1. 8/16일
일요일 오후에 아기 체온 38도 이상인 것을 처음 발견
2. 밤새 해열제+물수건으로 버티고
8/17일
월요일 아침에 근처 소아과에서 진료받음.
목이 조금 부어 있다며 편도염으로 진단.
3. 소아과에서 처방 받은 해열제+항생제를 화요일까지 복용했지만 열에 전혀 차도없음.
8/18일
최고 체온 39°3
해열제를 먹여도 38°미만으로는 잘 안떨어지고, 그마저도 4~6시간이 지나면 다시 39도 이상 오름.
BCG접종부위(왼쪽어깨)가 발적으로 붉고 뜨겁고 부어오름을 발견.
두 눈이 붉게 충혈되나 눈꼽은 끼지않음을 발견.
4. 8/19
2차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 권유.
가와사키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틀만 지켜보자함.
BCG부위의 발적이 사라짐.
고열과 두 눈의 충혈은 유지되고 전혀 호전보이지 않음.
혈액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음.
ESR수치만 40. 그 외엔 정상범주
5. 8/20
고열과 두 눈의 충혈이 전혀 호전없음.
안약 효과 없음.
왼쪽 목의 임파선이 아주 조금 부어있음을 발견(0.3mm)
최고체온 39°9
가와사키의 대표적 증상인
딸기혀, 붉고부은 입술, 손과 발바닥의 발적과 부종이 나타나지 않았기에, 가와사키보다는 뇌수막염을 염두에 두고 대학병원으로 전원 결정.
6. 8/21오전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문진중에
입술이 평소보다 붉고, 혀가 아주 약간 오돌도돌함을 알게되어 가와사키를 의심.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진행
7. 8/21오후
혈액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심히 높아진것을 확인.
심장초음파 상에 관상동맥이 아주 미세하게 늘어져있고 주변에 약간의 물이 차 있음을 확인.
가와사키 확진되어 입원결정. 치료들어감
먹는 약+면역글로불린 수액을 맞는 중에 고열이 나면 약 효과가 없어 진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더이상 37°5 이상의 열은 나지않음.
8. 8/22
두 눈의 충혈, 딸기혀와 입술의 발적, 고열이 모두 사라짐!
이상, 현재까지의 가와사키 투병기 입니다ㅠㅠ
걸린 이유를 모르겠어요..
평소처럼 집에서만 거의 놀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다가 호전중인 아이였는데 하루아침에 열이 39도가 넘다니ㅠㅠ
웃긴건 아이 고열이 있기 하루 전에 큰애도(23개월)고열과 목부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나았거든요.
아무래도 작은애가 면역이 약해서 이겨내지 못했나봅니다.
가와사키는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발병율이 높다네요.
전신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라 합니다.
치료는 위에 쓴것처럼 면역글로불린(이게 안듣는 환자가 종종 있는데 그럼 스테로이드를 쓴다네요)을 맞으면 증세가 크게 호전된다는데요, 문제는 이후의 휴유증입니다.
우리 아이는 제때 치료를 받아서(발열 6일째) 관상동맥이 크게 늘어지지 않았는데
종종 열흘이상 지체되어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버린 아이들도 있다네요.
아무튼! 빨리 알게되어 다행입니다ㅠㅠ
작은녀석이 이제 생후 4개월인데 아프긴 왜이리 자주아픈지...
빨리 완쾌하서 빵실거리는걸 보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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