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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7980
    작성자 : 다시빨간모리
    추천 : 11
    조회수 : 1908
    IP : 58.232.***.1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2/16 01:26:23
    http://todayhumor.com/?panic_97980 모바일
    내가 경험한 귀신 -2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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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이상을 농산물 유통에서 일을 해왔는데
    야간에 일을 했었죠.
    위치가 청량리 부근이었는데 
    이 근처가 말도탈도 많았던 곳이다 보니
    다른곳에 비해 귀신들이 자주 보였던듯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대략 6년전 늦여름 이었습니다.

    여러 업무중에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도라지를 가져다주고 칼로 쪼개놓은것을 가져오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저녁시간에 하는 업무인데
    새벽 2시경
    그 집들중 한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방에서 초상이 나서 며칠간 일을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날 나갔던 물건이 그 기간동안 버티지를 못하니
    다시 회수해와야 했습니다.
    양도 얼마 안되고 골목이 많은 곳이라
    오토바이로 다녀오기로 했죠.

    서로간에 짧은 인사말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청량리 과일시장 앞쪽에 생긴지 그리 오래 안된
    버스중앙차선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 버스 정류장에서 시장쪽으로 횡단보도에
    긴머리에 오렌지색 꽃잎 디자인의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가 서있는 겁니다.

    머리를 너무 찻길쪽으로 내밀고 있어서 위험해 보였죠
    시간대도 그렇고 이뻐보이기도 했고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나가면서
    슬쩍 백밀러로 보는데

    ??????????????????????????????????????????????????????

    안보이더군요

    내가 잘못 본건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

    있었습니다.

    다시 백밀러를 보니
    없었습니다.

    머리로 뭔가 쫙 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토바이로 도로를 달리면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가게로 향했죠.

    뭐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얼굴이 안보였던게 이해가 되기도 하고...
    이번에도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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