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써야지 써야지 하고 머리로만 생각하다가 실제로 쓰기에는 귀찮아서 안썼지만 드디어 써보는 제 다이어트 성공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제 경험담을 조금 길게 써보겠습니다.
저는 한국남자로써는 나름 성공한 183cm의 키에 83kg의 몸무게였던 그럭저럭 무난한 몸매를 가진 성인 남성이였습니다. 군살도 제법 있었지만 그렇다고 뚱뚱하지도 않았고... 물론 비율은 핵망이였기때문에 키로인한 옷빨은 많이 안나왔지만 그래도 그나마 키가 커서 이정도라고 위안을 삼던 그런 사람이였죠. 나름 긴 기간동안 이 몸무게가 유지되던 제게 아주 큰 위기가 닥쳐올줄 저도 몰랐는데, 바로 늦깍이 대학생활을 위해 혼자 지내게 된겁니다 (외국에서!).
아시는 분들은 알지만 사실 북미에살면 살이 찌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거긴 더군다나 잘못하면 햄버거나 피자같은 음식들이 주식이 되기도 쉽고.. 당시 요리에 요자도 몰랐던 저는 혼자만의 생활을 만끽하며 피자나 햄버거, 평소에 먹고 싶었던 생활을 마음껏 즐기며 집에서 니트생활을 즐겼고 그 결과 무려 3개월만에 15kg이 찝니다. (!!)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99kg을 넘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때가 제 최대 몸무게였는데.. 99kg까지는 갔으나 거기서 멈추더군요. 그렇게 살이 뒤룩뒤룩 찌고 방학동안 한국에 들어와 급격한 다이어트에 들어갑니다. 무려 6주에 걸친 다이어트였는데, 이때 대략적인 제 생활은 이랬습니다.
아침 6:30분 기상 후 운동 or 등산(살빠진 이후 등산)
아침식사 후 헬스장 가서 운동 (9:00AM ~ 11:30AM)
집에와서 점심먹고 잠깐 쉬었다가 2차운동 (2:00~4:30PM)
저녁식사 후에 가볍게 운동 (7:00~8:00PM)
이렇게 6~7주간 하니 정확히 15kg이 빠지더군요. 당시에 어떻게 뺐는지 사실 저도 황당할지경입니다. 아마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제가 방학이라 백수였고, 나름 건강체질이였고, 젊었고, 한국의 날씨가 그때 정말 걷는 것만으로도 온 등이 땀에젖을정도로 더웠던 7~8월달의 한국이였기때문에 가능했다고 전 생각합니다.
어찌됬건 이렇게 빼고 나서 캐나다로 돌아가서 요요생각을 안한건 아닌데, 문제는 가장 중요한 식습관을 고칠 수가 없더군요. 요리를 할줄은 모르고 -_-; 밥을 해먹자니 반찬은 없으니 맛있는 음식이 땡기고, 그래서 처음 2~3주는 안먹다가 다시 슬금슬금 외식을 시작하니 그다음해 여름직전에는 무려 9kg이 다시 쪘습니다.
고생해서 뺀게 사실상 거의 다 날라갔죠... 그나마 위안이라면 99kg이 아닌 94~95kg이였다는건데, 겉보기에 내가 나를 봐도 돼지처럼 보이는건 매한가지였으니..
그래서 다시 두번째 다이어트에 돌입합니다.
다이어트를 안해본 사람들은 님! 전에 15kg 뺐으니까 10kg 빼는건 껌이겠네요? 라고 하겠지만 그건 똥같은 소리입니다.. 10kg이든 15kg이든 5kg이든 다이어트는 항상 힘듭니다. 그리고 또 알아야할건, 보통 자신의 적정체중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다이어트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사람의 적정 체중을 자신의 키에서 100을 빼면 그 몸무게가 적정체중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105kg 정도 빼는게 건강이나 미관상으론 군살이 없어서 보기가 더 좋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건 그거야 미관상으로 그러면 좋겠다 라는거고 실제로는 100kg을 이야기합니다) 어쨌건 그렇기때문에 100kg -> 90kg 을 가는 것보다 85->80kg을 가는게 훠어어얼씬 더 어렵습니다.
어찌됬건 그래서 시작한게 지옥의 다이어트 시즌 2였고, 당연한 말이지만 생활이나 음식은 지난번보다 좀 더 널널하게 하면서 했습니다. 운동은 보통 아침 점심으로 하고 먹는 거 위주로 조절하면서 한달 좀 넘게하니까 9kg이 빠지더군요. 당연한 말이지만 글로 이렇게 적으니까 되게 간단해 보이지 중간에 고생도 엄청나게 했습니다.
이렇게 개고생을 해놓고 빼면 이제 끝내지... 나란놈 멍청한놈....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일년의 생활후 다시보니 93kg 이더군요. 그래서 또 다시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 그게 바로 세번째 다이어트이자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몸무게를 만든 다이어트네요.
사실 세번째 다이어트는 예전의 두번의 다이어트와 좀 다른부분이 많았습니다.
1. 운동방법
2. 근육량
3. 체력상태
나이는 두살더먹었지만 헬스장에서 몸상태를 체크하니 체지방도 높지만 근육량이 체지방보다 더 많은 상태였을정도로 몸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단순히 살을 빼는데에 집중하다기보다는 근육량을 유지를하면서 체지방만 빼자라는 생각에 천천히 근육 운동을 하면서 뺐습니다. 그리고 앞서 2년과는 다르게 체력도 굉장히 좋은 상태라 (다만 살이 많았을뿐...) 아예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천천히 빼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체중을 줄여서 약 3달에 걸쳐서 한 14kg 정도 감량했습니다.
글로 쓰니 되게 짧은데 정말 별에별 헤프닝을 다 겪었지만 겨우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전문적인 트레이너가 아니니 뭔가 제 경험을 풀기엔 좀 망설이게 되네요 혹시 이런저의 경험이라도 보고싶다고 하시면 알려주시면 2편에,
제가 다이어트 하면서 느낀점과 배운것들을 정리해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