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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7930
    작성자 : 99콘
    추천 : 32
    조회수 : 6122
    IP : 183.104.***.14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2/07 12:10:50
    http://todayhumor.com/?panic_97930 모바일
    미제사건 - 제주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
    이 글은 실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불편해 하실 분들은 이 글을 읽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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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건은 2006년 제주도에 발생한 50대 여인 피살 사건입니다.
    연이어 발생한 유사한 수법의 범죄로 용의자가 잡히지만 물증이 없어 미제로 남은 사건입니다.
     
     
    시작합니다.
     
    2006년 9월 3일 오후 2시 30분 경 제주시 건입동의 한 소주방에서 50대 여인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신고자는 사망한 한 씨의 친동생이었고 사망한 사람은 소주방의 주인인 한 모씨(사망당시 52세)였습니다.
     
    신고자인 한 씨 동생의 진술로는 사망한 한 씨가 전날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되 가게에 가보았지만 문이 잠겨 있고 전기까지 내려진 상태라 불안한 생각에 
    가게문을 억지로 따고 들어가 보니 언니가 주방에 숨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검결과에서도 한 씨의 몸 무언가로 찌른 흔적이 여려군데 있었지만 경미한 상처였고 
    직접적 사망원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 즉 누군가가 한 씨를 목졸라 살해했음을 의미했죠
     
    한 씨는 사망 당시 가게 주방에서 하의가 벗겨져 엎드린 자세로 발견되었는데 한 씨의 시신 위에
    그녀가 가게에서 사용하던 얇은 이불이 덮어져 있었고 주변에는 혈흔도 발견되었습니다.
    가게홀에선 누군가 서로 마주보고 술을 마신것으로 보이는 치우지 않은 술상도 발견 된것으로 보아
    경찰은 범인은 피해자와 아는 사이의 면식범이고 피해자를 살해 한 후 한 씨가 가지고 있던 약간의 현금과 귀금속을 챙긴 뒤
    가게의 전기를 모두 내리고 가게문을 잠근 후 도주한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당시 한 씨의 가게가 있던 건물 윗층에는 한 씨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사건이 있던 날 한 씨의 가게에서 큰 소리로 다투거나 싸우는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했다는 것에
    비추어 면식범에 의한 범행이라는 것에 무게를 더욱 실어주었습니다. 
     
    경찰은 치우지 않은 술상과 범행 후 전기를 내리고 출입문 열쇠를 이용해 가게문을 잠구고 도주한 점
    사건이 있던 날 가족들이 별 다른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진술등의 정황으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가게를 자주 출입하던 한 씨 주변의 지인들과 손님들을 대상으로 수사의 촛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올거라 생각했던 테이블에서 나온 지문은 감정불가 판정을 받았고
    다른지문 또한 가게를 오고간 손님들의 것들이라 지문 하나만으로 용의자로 추정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한이나 금전 치정에 의한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씨의 주변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점은 없었고 
    주변인물 들의 당일 행적에서도 이렇다할 특이점을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수사에 난항을 겪은지 3주가 지났을 때 숨진 한 씨의 가게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의 카페여주인이 정 모씨(사망당시 48세)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얼마 뒤에 용의자 고 모(당시 42세)씨는 카페주인 정 씨가 사망당시에 분실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사용한 혐의로 검거되는데 
    검거 당시 분실신고 된 수표를 가지고 있었고 팔과 몸에는 손톱으로 긁힌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범행현장에서도  고 씨의 체모와 사망한 피해자 정 씨 손톱에서도 역시 고 씨의 DNA가 검출되어
    강력사건의 범인을 검거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앞서 벌어진 소주방사건과 너무 유사한점에 주목합니다.
     
    가게의 위치가 소주방 사건의 피해자 한 씨의 가게와는 불과 2km떨어져 있는 점 
    두 사건 모두 새벽에 여성 혼자있는 가게를 노린 점 , 사망한 피해자들이 목이 졸려 사망한 점
    현장에서 금품을 훔친 점, 범행 후 전기를 모두 내리고 가게 출입문을 잠궈 은폐를 시도한 점 
    등을 들어 앞서 발생한 소주방 여주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와 동일범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합니다.
     
    범인 고 씨는 카페주인 정 씨 살인혐의만 인정했고 소주방 사건은 강력하게 부인합니다.
    너무 유사한 점이 많은 사건이라 경찰에서도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에 대해 입증하려
    거짓말 탐지기 까지 동원하지만 진실 반응이 나와 경찰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현재 고 씨는 카페 여주인 살인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중입니다.
    관계자의 말로는 사건현장이 제주항과 가까워 낮에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지만
    밤이 되면 차량과 인적이 끊기는 곳이여서 목격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고
    CCTV또한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물증이 없어 해결하지 못한 아쉬운 사건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너무나도 유사한 범행수법의 두 사건
    카페주인을 살해한 고 씨가 소주방 주인을 살해한 범인일까요? 
    아니면 제3의 인물과 우연히도 범죄 수법이 겹쳤던 것일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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