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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대한민국을 시작하다 >
세월호 가족 청와대 방문, 그 뒷이야기
출처: 대한민국 청와대 https://youtu.be/etXyFihSF48
지난 3년여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싸웠던 가족들이 항상 향했던 목적지는 ‘청와대’ 였습니다.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가서 억울함을 전하고 싶었던, 당연하고도 애끓는 호소. 그러나 청와대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16일 참사 3년 여 만에 세월호 가족들이 청와대에 왔습니다.
다섯 대의 버스에 나눠 탄 세월호 가족들은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이 있는 안산화랑유원지를 출발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새웠던 여의도 국회, 광화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쳐 청와대에 왔습니다. 청와대 경호관들의 인도를 받으며 당당하게 정문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세월호를…… 항상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도 가족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청와대 http://www1.president.go.kr/articles/769
2014년 4월 16일 이후,
자식을 가슴에 묻지도 못하는 아비와 어미들은 설움에, 피맺힌 가슴에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에게 하소연이라도 하려 청와대로 향했던 그들의 발걸음은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박근혜정부는 국민 생명의 보호와 안전이라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국민이 싸워서 쟁취해야 할 권리로 만들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여도,
세월호유족들이 애끓는 심정으로 탄원해도,
수많은 아이들이 수장되었는데도 발뺌과 변명에 급급한 비겁하고 치졸한 정부의 모습에,
이곳은 사람의 나라가 아닌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촛불혁명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나라가 들어섰습니다.
반드시 세월호를 인양하겠다, 아이들을 끝까지 찾겠다, 진상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수장인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박근혜정부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던 세월호 유족분들을
작게나마 위로드리기 위해 200명의 유족분들을 청와대에 모셨습니다.
출처: 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 (5:50초부터 文대통령 연설) https://youtu.be/nZxxdrj0dcA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초청,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
"하... (한숨. 침통한 표정, 눈시울도 붉어지고 목소리도 떨림)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미수습자들 수습이 끝나면 세월호 가족들을 청와대로 한번 모셔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이렇게 모시게 됐습니다.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탑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가족들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3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세월호를 내려놓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이유는 미수습자 문제 외에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는 사고 후 대응에 왜 그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것인지, 그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청와대는 뭘 하고 있었던 것인지, 너무나 당연한 진상규명을 왜 그렇게 회피하고 외면했던 것인지, 인양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들은 지금도 잘 알지 못합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해서도 정부가 국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선체 침몰을 눈앞에서 뻔히 지켜보면서도 선체 안의 승객을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을 정도로 대응에 있어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습니다. 유가족들을 따듯하게 보듬어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국민들을 편 가르면서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 희생이 반드시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오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늦게나마 마련된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얘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편하게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가족들 말씀이 끝나면 국회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우리 전해철, 김철민, 박주민 의원께서 답변하실 부분이 있으면 해주시고, 정부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는 우리 해수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이 답하실 것 있으면 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 (5:50초부터 文대통령 연설) https://youtu.be/nZxxdrj0dcA
< "악수할 줄 알았는데 안아줘 놀랐다" 문대통령 만난 세월호 가족들 소감 들어보니 >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이 자리가 세월호 참사의 과제를 해결해 나갈 제대로 된 시작을 세상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4·16안전공원의 건립을 통해 안산을 안전생명의 교육도시로서 거듭나도록 해달라"며 "더불어 안산 공동체의 회복과 4.16재단의 설립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나갈 토대들이 마련되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영상 11:20초부터)
출처: 2017.8.17.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851423
아직도 미수습자를 다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입니다.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싶어도 묻기 어려운 부모의 마음, 우리가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가지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고통스러울 때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세상. 그것이 바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아닐런지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고 당연한 것임을 과거 새누리당이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사람들, 그리고 이명박근혜 정부를 이끌었던 모든 사람들은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미수습자에 대한 수습 노력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은 나의 안전이요, 내 아이의 안전이요, 내 부모의 안전이요, 내 이웃들의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깨시민은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부와 국회의 모든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sunfull-movement/221082615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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