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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978804
    작성자 : 똘똘이5
    추천 : 8
    조회수 : 1114
    IP : 223.62.***.15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8/28 15:11:27
    http://todayhumor.com/?sisa_978804 모바일
    YTN 해직기자 복직기사(오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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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보니 눈물나네요. 복직을 축하합니다!

    사진은 출처에

     [현장] 웃음과 눈물 가득했던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 복귀 환영식

    유성호    낙하산 사장 반대와 공정방송 투쟁을 벌이다 해직됐던 YTN 조승호, 노종면, 현덕수 기자가 3249일 만에 출근했다. 8월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는 이들의 복귀를 환영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어서와 신사옥은 처음이지?"  "보도국은 3층이야."  "떨지마. 잘 될 거야."   이른 아침부터 상암동 YTN 사옥은 축제 분위기였다. YTN 사옥 앞과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에는 해직 기자들의 복직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적힌 꽃 모양 종이들로 꽃길을 이뤘다. '우리 지금 만나', '다시 만난 세계' 등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환영 행사를 준비하는 언론노조 YTN지부 소속 조합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해직 기자들이 준비한 떡과 커피에는 'YTN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자신들의 복귀를 위해 함께 싸워준 동료들을 향한 메시지도 적혀있었다.   지난 2008년, YTN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언론 특보였던 구본홍의 사장 임명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노종면, 현덕수, 조승호, 권석재, 정유신, 우장균 기자 등 6명을 해고했다. 2014년 11월 대법원 해고 무효 판결이 내려지자 권석재, 우장균, 정유신 기자는 복직했고,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상고가 기각되면서 복직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 후 다시 3년이 지난 2017년 8월, YTN 노사의 해직기자 일괄복직 합의에 따라 복귀가 결정했다.   오전 8시, 조승호, 노종면, 현덕수 기자가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도착해 회사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합원들은 "빨리와!", "어서와!"를 외치며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멀리서 복직 기자들의 모습이 보이자, 파란색 종이비행기가 YTN 사옥 옥상에서 쏟아졌고, 조합원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들의 복귀를 환영했다

    예상치 못한 환영식에 세 기자는 길에서 멈춰 하늘에서 나부끼는 종이비행기를 한참 올려다보고 울컥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의 복귀를 위해 싸우다 중징계를 받았던 지순한, 임장혁, 박진수 기자는 미리 준비한 사원증을 걸어줬고, 함께 해직됐다가 1000일 먼저 복귀한 우장균, 권석재, 정유신 기자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내내 울컥한 표정이었던 복직 기자들은, 먼저 복직한 동료들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고, 지켜보던 조합원들도 눈물을 보였다.   동료들의 환영 행사에 조승호 기자는 "아침에 전철역 나오면서 꽃길을 보고 감동해서 그거 동영상 찍는다고 조금 늦었다"면서, "여기 와서 보니까 거기서 감동해서는 안 되는 타이밍이었구나 싶다"고 벅차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받은 감동, 복직해서 일로서 열심히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노종면 기자는 "복직됐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마음의 동요나 설렘이 없었는데, 오늘 새벽에 잠이 잘 안 오더라"면서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고, 기다려주셔서 고맙다. 앞으로 볼 날이 많으니 천천히 이야기 풀어나가자"며 동료들을 향해 인사했다.   현덕수 기자는 "9년 만에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동료 선후배들과, YTN에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신 시민들 덕분"이라면서 감사함을 표현했다. 현 기자는 "복직을 위해 옷도 사고 가방도 샀는데, 뭘 해야 할지, 뭘 하자고 해야 할 지는 정리가 안 됐다. 앞으로 뭘 해야 할 지 동료들과 열심히 채워나가겠다"며 9년 만에 기자로 복귀하게 된 설렘과 걱정을 털어놨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오늘 8월 28일은 YTN 광복의 날"이라면서 "오늘이 칠월칠석인데, 헤어졌던 견우와 직녀처럼, 오늘 해직기자들과 다시 만났다. MBC와 KBS에도 동지들이 많다. 같이 연대해서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외쳤다.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 역시 YTN 해직기자들의 복귀를 축하하며 "이렇게 좋은 날도 눈물이 날 수 있구나 싶다. 세 사람이 걸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정의가 들어오는 거라고 생각했다. 세 기자의 복귀는 집 나갔던 YTN의 정의가 돌아오는 것, 대한민국 언론에 정의가 걸어오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긴 시간 고생 많았을 세 동료들 진심으로 환영한다. 먼저 복직해 마음고생 많았을 우장균, 권석재, 정유신 기자, 마음 짐 털어버린 것 축하한다. 언론 노동자 모두의 마음이 그렇다"고 격려하며, "이 기쁨 절대로 잊지 말고,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싸워준 시민들을 잊지 말자. 이제 진실을 보도하는 것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박진수 YTN 지부장의 안내로 신사옥 로비를 돌아보던 순간, 로비 화면에는 이들의 복직 소식을 전하는 YTN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로비에 멈춰서 한참 TV 화면을 지켜본 뒤, 세 사람이 함께 사원증을 찍고 사내에 입장하는 것으로 환영 행사는 끝이 났다.

    한편 이들이 약 9년 만에 복귀한 8월 28일, KBS 기자협회 소속 기자 약 500여 명은 제작 거부에 돌입했고, MBC 제작 거부 참여 인원은 400명을 넘어섰다. YTN 기자 해직은 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언론인 대량 강제 해직 사태와 언론 탄압의 시발점이었다. YTN 해직 기자들의 복귀가, MBC KBS의 공정 방송 투쟁에 어떤 결과를 미칠 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47&aid=0002160506&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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