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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779
    작성자 : 괘씸보그녀
    추천 : 0
    조회수 : 346
    IP : 211.229.***.21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02/05 14:15:33
    http://todayhumor.com/?lovestory_9779 모바일
    이별 - 여경희
    우리 이제 서로의 길을 가려 합니다.
    서로에게 나누어진 추억을 가슴에
    덜고 싶은 만큼 주어진 미련을 주머니에
    아직 남아 있는 사라이 흐를까 두손에 꼭 쥐고
    돌아다 보고 싶은 마음 떨리는 입술로 꼭 물고는
    우리 이제 일어서려 합니다

    어느 순간 그대 아픈 소식 전해오면
    내 발걸음 머물 수도 있겠지만
    결코 돌아 볼 수는 없겠지요
    사랑은 벌써
    저만치서 끝나 버렸기 때문에
    그대오 인정해 버린 수긍해 버린
    이별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진 말에 딱딱한 표정들에 대해
    그대 애써 웃으며 악수를 청하지요
    그것이 최선임을 서로를 위함인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ㅏㄷ
    남겨진 아픔은 돌아서서 혼자 해결해야 될
    서로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좀 더 가져 가려함은
    혹시라도 그대 아픔 줄어들까 해서 입니다.
    괘씸보그녀의 꼬릿말입니다
    ::::::::::::::::::::::::::::::::::::::::::
    너를 안고 싶어 환장했으니
    좋은말 할때 나한테 시집와라

    죽어도 네가 해주는 밥을 먹어보고 싶다만
    정히 부엌일에 취미가 없다면
    내 친히 빨래와 더불어 밥도 해보마

    밤마다 나는 네꿈을 꾸느라 미칠지경이다
    잠도 못 자고 아침마다 얼굴이 말이 아닌데다
    툭하면 조느라 학교에서 지랄거리니
    기본적인 양심이 있다면 잽싸게 시집와라

    뭐 그리 잘났다고 튕긴단 말이냐
    지금의 네 모습 빠짐없이 사랑하니
    다이어트니 뭐니 쓸데없는 시간 죽이지말고
    하루빨리 나한테로 안겨오란 말이다
    시집오면 밥은 안 굶길테니 걱정말고
    아이낳고 살림하다 펑퍼짐해질지라도
    여전히 이뻐할테니 그만하면 과분하지

    기사처럼 네앞에 무릎꿇진 못하겠다
    별을 따주겠느니 그런 간지러운 말도 못 하겠다
    다만 나는 무식하게 너를 사랑하니
    오직 너와 함께 한 인생 부벼볼참이다

    이런 프로포즈 받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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