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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7774
    작성자 : 아e씐나
    추천 : 17
    조회수 : 2569
    IP : 124.62.***.22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1/20 23:33:35
    http://todayhumor.com/?panic_97774 모바일
    [Reddit] 아기가 발차기 하는 걸 느꼈어-Part1
    나는 치마를 바로 하고, 머릴 차분히 정리한 뒤 침실로 걸어갔어. 그리곤 "오늘이 무슨 날인지 맞혀봐!" 라고 신나게 말했지.

    “어...일요일?”

    “7월 20일이야.” 나는 등 뒤에 빨간 종이와 예쁜 분홍 리본으로 포장된 목걸이를 들고 있었어.

    “그래서?”

    가슴이 내려앉았어.

    “우리 기념일이잖아, 미아.”
    “오, 까먹었어!”

    나는 선물을 주머니에 슬며시 도로 넣고 침대에 앉았어. 미아의 기억 상실은 사소한 거였어. 처음에는. 식료품점에서 빵을 사는 걸 까먹는다거나, 진료 예약한 걸 잊어버린다거나 그런거. 그런데 나중엔 집 주변에서 길을 잃어버리게 되고, 우리집이 어디인지 잊어버리고, 그 다음엔 그녀의 가족에게 커밍아웃 한 걸, 그리고 다시.......

    그런 생각들을 뿌리치고 그녀를 끌어안았어. "TV볼래?"

    "좋아." 그녀가 미소 지으면서 대답했어.


    증상은 그녀가 임신을 하면서부터 시작됐어. 의사는 그저 우연이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녀는 절대 아이를 낳는 쪽이 되고 싶지 않아 했지만, 나는 양보하기엔 너무 고집불통이고 이기적이었지. 

    "있지, 아기가 발차기 하는 거 느껴볼래?" 그녀가 신이 나서 말했어.

    가슴이 또다시 내려앉는 것 같았어. "미아, 기억 안 나?" 나는 그녀의 손에 내 손을 갖다댔어. "두 달 전에..." 변기 안의 붉은색. 병원에 미친듯이 달려갔던 것. 병실의 차가운 벽을 옆에 두고 바로 지냈던 장례식. 

    "어서, 기운 나게 해줄거야!" 그녀가 말했어. 그리곤 내가 막기도 전에 그녀가 내 손을 잡아 그녀의 배에 두고 눌렀어.

    그리고 내 손바닥을-

    무언가가 밀었어.


    얼굴에 핏기가 가셨어. 심장이 쿵쿵거리기 시작했어.

    "우리 병원 가야 돼. 당장." 난 침대에서 뛰쳐 나와 비틀대며 문으로 걸어갔어.

    "에이미! 무슨 소리야?!"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날 그녀가 따라왔어. "가면서 설명해줄게." 난 자켓을 벗어던지면서 그렇게 말했어.

    하지만 그러지 않았지.


    Dr. 앰브로스가 방 안으로 들어와, 미아에게 작은 종이 조각을 건넸어. "미아씨, 이 막대를 들고 뭐가 보이는지 말씀해 주세요."

    "선 하나가 보이네요."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어. "그런데 앰브로스 선생님, 저 여기 왜 온거죠? 아기는 괜찮나요?"

    "당신이 들고 있는 건 임신 검사 결과입니다." 그가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어. "두 줄이 임신했다는 의미이고, 한 줄이 임신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저한테 남의 임신 검사 결과를 들고 있으라고 시키신거예요?! 으웩,"

    "그건 당신의 임신 검사 결과예요."그가 침대 모퉁이에 앉고는 안경을 벗었어. "미아씨, 당신은 두 달 전에 유산했습니다. 물론 받아들이기 힘들거란건 알지만-"


    미아는 웃었어.

    의사의 얼굴이 창백해졌어.


    "저는 아기가 발차기 하는 게 느껴지는걸요." 그녀가 말했어. "직접 보세요!" 그녀가 배에서 담요를 걷어내고는 미소지었어.


     우리의 눈이 커졌어.


    그녀의 복부의 피부는 마치 작고 뾰족한 무언가가 누르고 있는 것처럼 늘어나고 밀어졌어. Dr. 앰브로스가 떨리는 손을 내밀었어. "느껴져요," 그게 그가 간신히 내뱉을 수 있는 전부였지. 

    미아는 미소지었어. "에벨리 선생님이 정말 잘 해냈죠? 어찌나 강하고 건강한 아기인지!" 

    "에벨리라고요?"
    "인공수정을 진행한 의사예요." 내가 말했어.

    그가 침대에서 뛰쳐나갔어. "그,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그는 몇 분 후에 돌아왔어. 얼굴이 그의 코트만큼이나 하얘진 채로.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릴건 압니다." 그가 거의 속삭이듯이 말했어. "여기 주(州)에 에벨리라는 이름의 현직 의료인은 없습니다. 이 나라에도요."


    미아의 배가 다시 흔들렸어.

    이번엔 그녀도 웃지 않았어. 


    -
    이번 주말에 업데이트 할게. 지금은 미아에게 완전 집중해줘야해.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7rdew4/i_felt_the_baby_kick/

    * 번역은 처음 해보네요:3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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