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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7733
    작성자 : 반장
    추천 : 51
    조회수 : 2601
    IP : 203.232.***.127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6/21 22:31:51
    원글작성시간 : 2005/06/21 13:39: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97733 모바일
    [공포단편]죽음의 빛
    ‘죽음의 빛’이라고 부르는 색이 있다. 파란색. 절대로 맑은 하늘의 빛깔과 같지 않다. 
    오히려 정반대의 느낌을 준다. 파란 물감에 먹물 조금 섞은 듯한 느낌이랄까. 
    나는 그런 빛을 자주 본다. 보통 사람들은 죽은 시체 같은 것에서 파란 빛을 발견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도 그런 빛을 발견한다. 
    어려서부터 길거리에서 온 몸을 파란색으로 둘러싸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았다. 

    아... 머리가 어지럽다. 지금은 고속버스 안이다. 보통 때는 버스 안에서 책도 못 읽는데, 노트북은 어떨까 하고 가져와봤는데, 역시나다. 영화를 보는 건 무린 것 같고, 빨리 ‘죽음의 빛’에 대한 얘기를 하고 노트북을 접어야 겠다. 

    그 빛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외할머니의 파란 빛을 보게 된 후이다. 외할머니는 얼굴과 몸 전체에 파란 빛을 띠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파란 빛이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많이 놀랐다.
     
    그 뒤에는 파란 빛을 띠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병약해 보이는 사람들보다 건강한 사람들이 많았다. 중학교 1학년 때 건강해 보이면서도 유난히 짙은 파란 빛을 띠는 여자를 미행했다. 그 색감이 외할머니 돌아가실 때와 비슷했기 때문에 분명히 죽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분 정도 뒤를 밟았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여자는 건널목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갔다. 나는 더 이상 미행하지 않기로 했다. 내 생각을 증명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지만, 해가 지기 시작했고, 학원에도 가야했다. 
    내가 돌아서려는데 골목에서 여자가 종종걸음으로 나오는 것이 보였다. 핸드백 속을 뒤적이며 뭔가 빠뜨린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어딘가 지갑을 놓고 온 것 같다. 큰 길의 건널목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여자는 도로 바닥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트럭이 건널목에서 아주 먼 곳까지 여자를 날려버렸다. 그렇게 내 생각은 증명되었다. 

    한 가지 사례만 더 쓰고, 쉬어야 겠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이미 다 잠들어 있고, 밖으로는 고속도로 반대차선을 달리는 차들의 전조등 외의 모든 것들이 어둠 속으로 숨어버렸다. 가을이어서 그런지 해가 빨리 진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 건물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원은 커다란 빌딩 안에 있었고, 거기에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만 했다. 학원이 있는 10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은 무리였다. 
    그날도 평소처럼 엘리베이터를 탔다. 내 옆에는 같이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모두 파란색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곤에 찌든 얼굴로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것은 보통 때와 같았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이 파란 빛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야 알았다. 손까지 온통 파란색이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달린 커다란 거울은 이상한 광경을 비추고 있었다. 다들 스머프처럼 파랗고, 나만 정상이었다. 아니, 나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방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8층 버튼을 눌렀다. 친구들한테는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 먼저 내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복도로 울려 퍼졌다. 소리는 내 친구들을 저세상으로 데려갈 정도로 날카로웠다. 
    엘리베이터는 갑작스런 고장으로 추락했고,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 뒤 우울증에 걸린 듯한 모습으로 다녔지만, 실제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어릴 적부터 죽음이라는 소재와 친숙했기 때문에 큰 충격이라고 할 순 없었다. 다만 그렇게 행동함으로서 죽은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나름대로의 방법이었다.
    맞은 편 자리에서 졸던 아주머니가 실눈을 뜨고 내 노트북을 본다. 버스 안에서 컴퓨터를 하는 것이 신기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아주머니의 얼굴이 파랬다. 외할머니 돌아가실 때와 친구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죽었을 때 봤던 빛과 같았다. 
    ‘곧 죽겠군.’
    아주머니의 옆자리 앉아있는 군인도 얼굴이 파랬다.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것도 모른 체 곤히 잠에 빠져 들어있다. 


    고개를 들어 뒷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갔다. 버스 안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파랗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럼 여기서 빨리 내려야 한다. 가슴이 미친 듯이 뛴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서와 다른 것이 하나 있다. 


    노트북 키보드를 치고 있는 내 손도 파랗다. 

    from.humoruniv
    반장의 꼬릿말입니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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