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티가 많이 난다(웃음). 왜 그런가? 촛불 혁명의 공이다. 외국에 나가보면 국내의 평가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단히 경이롭게 바라본다. 그 많은 인원이 나와서 유혈사태 하나, 연행자 한 명 없이 지극히 평화적인 명예혁명을 했다. 21세기 들어 이런 사례는 우리밖에 없을 거다. 그 결과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해 국제사회가 보여주는 존중이 대단하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회담 때도 각국 정상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문 대통령과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둘이었다. 촛불 혁명은 우리 외교의 아주 든든한 뒷배다.
지금 북·미 간에 오가는 말은 굉장히 험악하다. 대답- 레토릭(수사법)이라고 본다. 과거 사례를 잘 봐야 한다. 대화 국면으로 가려면 위기가 한껏 고조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화 테이블이 열렸을 때 한꺼번에 타결이 된다. 북·미 간 메시지를 잘 보면, 험악하다가도 이건 레토릭이라는 신호를 꼭 남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 나면 국무장관은 미묘하게 다르게 말하고, 북한도 세게 받아치고 난 후에 슬그머니 감옥에 있던 한국계 캐나다인을 석방한다. 양쪽 다 실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제어해가면서 위기 국면을 관리하고 있다. 북·미 관계 전문가들은 그렇게 진단한다.
임기 첫해 개헌 논란을 좋아할 대통령은 없을 텐데 대통령의 개헌 추진 의지는 진심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액면과 생각이 동일한 분이다. 기자들이 괜히 없는 행간을 읽는다고 엉뚱한 걸 쓰는데, 대통령 말은 액면 그대로 이해하면 실패할 일 없다(웃음). 국회는 개헌특위에서 안을 만들고 있다. 국회는 권력구조 개헌에 관심이 많은데, 대통령은 자치분권 개헌과 기본권 개헌을 훨씬 중요하게 본다. 그게 대한민국의 미래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사 중에 대통령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 인사와 가장 흔들렸던 인사를 꼽자면? 흔들렸던 인사를 제가 말하기는 좀(웃음). 잘 보여준 인사라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떠오른다. 대통령이 추구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랄까, 그런 내용을 인사 하나로 국민들에게 잘 보여줬다. 김 위원장도 국민과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했고. 그런 점에서 아주 잘한 인사다.
다른 정당과 통합해 단독 과반 의석을 만들고 싶은 유혹은? 이제는 국민이 그런 임의적 정계개편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본다.
http://sisain.kr/29888 문정부 100일간의 내용이 총 망라되있네요~ 한번 가서.읽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