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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가 사용할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국도비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새 야구장 건립 신중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종합운동장 부지 내 건립 될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해 오는 8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여기서 국비지원 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창원시는 새 야구장 건립사업에 국비 290억 원, 도비 200억 원, NC구단 100억 원, 시비 650억 원 등 총사업비 124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가 도비지원 거부를 분명히 밝힌 상태여서, 도비지원도 받지 못하는 사업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4월 200억 원의 도비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창원시에 전달한 상태다.
물론 창원시가 시비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국비승인을 해 줄 수는 있다. 그러나 현재 창원시의 재정여건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새 야구장 건립 신중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NC다이노스와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창원시의 재정상황과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 마산야구장이 경기를 충분히 치를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필요한 리모델링을 하고, 새야구장은 장기과제로 넘기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창원시의회 김헌일 시의원은 "국도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는 원점의 입장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적어도 창원시 입장에서 야구장 사용이 탈없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이 충분히 이루어져 한다"고 말했다.
창 원시의회 노창섭 시의원도 "국도비 지원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 경남도가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고 도비 지원이 어려우면 국비지원도 명분이 없어진다"며 "신규 야구장 건립은 추진 과정에 상당히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대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마산야구장이 현재 프로야구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창원시가 장기적으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면서 신규 야구장을 건립할테니 시간을 달라고 NC구단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협약 조건이었기 때문에 새 야구장은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도비 지원 형태가 어그러질 경우에도 다른 각도로 국도비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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