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운영진께 드리는 인터뷰 질문지를 올려봅니다.
본의아니게 오유와 관련없는 게시물을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여성시대 회원님이 계시다면 운영진께 꼭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무도갤과 이곳에 질문지를 함께 올리게 됐습니다.
다음카페 여성시대 운영진 인터뷰 질문지
날짜 : 2015년 7월 8일(수)
담당 : 팩트TV 신혁 기자
1. 우선 탑씨 논란 이후 게시판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타 커뮤니티와 분쟁이 계속되면서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 정도였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두 달 가까이 흘렀는데 지금은 일상생활로 복귀하셨나요? 그리고 한동안 언론에 카페 이름이 오르내려 곤혹스러우셨을 텐데 소회를 밝혀주시죠.
2. 최근에 발생한 사건부터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여성시대 회원들이 음란웹사이트인 ‘소라넷’에 대한 온라인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어떤 취지에서 시작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시는지요?
3. 소라넷에 대한 항의시위가 일시적인 서비스거부공격(DOS)이나 게시판 도배에 치중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실제 ‘장동민 사태’ 등 기존에 보여준 여성시대 회원들의 대응 강도와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3. 소라넷에 대한 항의시위가 일시적인 서비스거부공격(DOS)이나 게시판 도배에 치중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기사 링크를 걸고 대규모 댓글로 비난여론을 형성했던 ‘장동민 사태’ 등 기존에 보여준 여성시대 회원들의 대응 강도와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4. 최근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메갈리안’이 페미니즘 운동의 하나로 불법 몰카인 이른바 ‘몸캠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여성시대 회원도 일부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시대 회원의 소라넷에 대한 사이버 시위는 ‘메갈리안’의 활동에 대한 카페 차원의 동참을 의미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5. 몸캠을 올린 소라넷에 대한 사이버 시위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건가요? 아니면 소라넷에 대한 지속적인 시위나 몸캠이 올라오는 유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2차 사이버 시위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4-1. 이어 회원들 주도의 1차 온라인 시위가 있었는데요. 카페 차원에서 동참을 선언하신 거라면 소라넷에 대한 지속적인 시위나 몸캠이 올라오는 유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시위를 혹시 추진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5. 최근 여성시대에 올린 속옷 착용 사진 유출로 두 번의 논란이 연달아 발생했는데요. 여성시대에선 두 번 모두 디씨인사이드 무한도전 갤러리(무도갤)를 그 유출의 장본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는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지난 2월에 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두 번째는 일본 AV배우 사진을 편집해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유출됐다고 알려진 글과 유출 사실을 알리는 글의 작성 시간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요. 누명을 쓴 무도갤에서는 여성 회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성을 무기로 사용한 행위로 규정하고 나섰는데 여기에 반박을 하신 다면?
6. 여성시대 카페에서 올라온 이른바 ‘시선 성추행’ 글로 인해 한동안 인터넷이 시끄러웠습니다. 요약하자면 한 여성이 지하철 맞은편에 앉아있던 남성의 몰카 촬영이 의심된다고 신고했으나 몰카 증거가 나오지 않자 사과 없이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는 내용인데요. 시선이 수상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을 성폭력 가해자로 몰아세우고 사과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7. 지난 5월 23일 탑씨 논란 이후 회원들이 우왕좌왕하던 시점에 공지를 통해 타 커뮤니티 고소를 언급하셨습니다. 인터뷰를 보셨는지 모르지만 탈퇴한 회원 가운데에는 ‘눈속임’이나 ‘책임전가’라는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요. 탑씨 논란 후폭풍으로 회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관련한 발언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8. 일부 탈퇴회원 가운데에는 지난 5월 23일 공지 이후 카페 내에서 사실상 탑씨가 언급금지됐다고 비판합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탑씨와 관련한 게시물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공지를 통해 회원들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9. 탑씨 논란이 발생한 초기만 해도 현재와 같이 사태가 확대될 것으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일부에서는 SLR클럽측이 반발하는 회원에게 제재를 가하면서 확대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여성시대 운영진이 초기 사과문에-현재는 삭제됐지만-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을 언급하면서 부적절한 대응으로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사태가 확대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0. 지난 5월 16일 운영진이 게시판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전적으로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언급하셨는데요. 사과문이 올라오기 5일 전인 5월 11일에 작성한 공지에는 게지4.0호와 일부 회원의 일탈행위였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사과문은 운영진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그리고 일부 운영진과 회원의 일탈행위라고 언급한 것은 카페 차원에서 책임소재가 이미 정리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11. 운영진 가운데 한 명인 게지4.0호의 지난해 소모임 관련 공지를 보면 탑씨는 아니더라도 SLR클럽측에서 성인게시판의 존재는 인지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소모임 관련 협의는 게지4.0호가 전적으로 담당한 것인가요? 그리고 관련 의사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몇 차례나 진행됐었나요?
12. 탑씨 사태가 발생한 이후 운영이나 협상에 대한 책임논란이 발생했을 것 같은데요. 카페 차원에서 탑씨를 운영한 게지4.0호에 대해서는 어떤 처벌이 있었나요? 또 헤비업로더나 사용자에 대해 어떠한 제재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13. SLR클럽측에서 공지를 통해 지난 4월 이미 탑씨를 비롯한 문제가 됐던 게시판의 폐쇄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손해배상 등 소송을 언급했는데요. 소모임 진행과 관련 사전 의사소통이 있었다면 SLR클럽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또 상호협의를 진행해온 SLR클럽측에서 소송까지 언급한 것은 대응 수위가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회원들의 반발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4. 탈퇴 회원의 인터뷰를 보면 카페에 광고를 달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상업화 이후 운영토론을 금지하면서 내부 비판 제기가 불가능한 분위기가 됐고, 운영진과 친분 있는 몇몇 회원들이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댓글로 여론을 몰아가 자체 정화가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는 동의하시나요?
15. 또 일부에서는 ‘TF’나 ‘운영진의 차명 아이디’를 통한 카페 내부 여론몰이 주장의 근거로 특정 회원의 메일에는 즉각 응답하는 반면, 대부분은 읽지 않거나 답장을 하지 않는 것이 그 증거라고 제시합니다. 운영진 입장에서는 수많은 메일을 받고 일일이 답장하기 힘든 상황에서 억울하다는 항변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6. 팬픽을 올리는 망상게시판 관련해서도 최근 수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LR클럽 탈퇴 회원 가운데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직접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팬픽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팬 문화의 하나라는 주장과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일부긴 하지만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강간, 유사강간, 성행위를 묘사하면서 수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17. 탑씨 논란도 있었지만, 장터에서 외화나 도수 있는 콘택트렌즈,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 액상, 화장품 소분과 샘플, 성인용품을 거래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각종 민원제기 등으로 논란이 확대됐습니다. 주의나 제재가 필요한 부분에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18. 고발 건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민감한 사항일 수 있는데요. 그래도 운영진으로서 탑씨 사태에 연관된 회원들에게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신다면?
19. 여성시대 회원들에게 당부하거나 요청하실 말이 있다면?
20. 마지막으로 아직 못하신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본 게시물의 작성자는 기자 본인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