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에 보니, 청와대가 박기영 씨 임명을 강행하는 것으로 파악한 유저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박수현 대변인의 브리핑 이후에 있었던 질의응답에 다음과 같은 발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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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공개 질의에서 '과가 있음에도 박 본부장 외에는 안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박 대변인은 "그나마 과기본부 신설에 대한 경험을 가진 인사 중 박 본부장이 적임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브리핑은 대통령이 인사권자로서 박 본부장을 왜 임명했는지 국민께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풀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는 적임자가 필요해서 과거 인사 재등용이라는 한계에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국민께 정성껏 설명해 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과기혁신본부가 왜 설치됐는지를 잘 아는 집단이라 우선 과학기술계를 언급한 것이고, 당연히 과학기술계로 대표되는 국민 여론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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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핵심은 1. 인사 이유를 국민께 설명하려는 것 2. 과학기술계로 대표되는 국민여론을 참고하겠다는 것 입니다.
즉, 여전히 여론을 예이주시한다는 거죠. 특히 과학기술계의 여론을 살핀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당사자를 막무가내로 자르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공개된 인사의 경우, 문제가 되면 해명의 기회를 줬죠.
야당이 반대하지만 일반적 여론이 우호적이면 대부분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 여론이 비우호적이면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청와대의 워딩을 보면, 모든 카드를 다 검토한다고 했습니다.
비우호적인 여론이 하루이틀 계속되면 결국 그 모든 카드에서 사퇴가 뽑힐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