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비군 훈련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안보교육시간에 너무 불쾌했습니다
보통 예비군 안보교육 시간은 군 출신의 외부 강사를 불러서
예비군 부대의 필요성 (니들 오늘 온거 뻘짓 아니야...정도의 변명같은? 느낌) 에 대해서 하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메르스 이야길 하더군요
기억나는대로 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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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만 해도 다들 마스크 쓰더니 오늘 보니 쓴 사람이 없더라
대한민국 국민이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게 없다
마음을 안먹으니까 문제가 된다
골프치러 가야하는데? 중국 가봐야 하는데?
1번 14번 환자를 봐라. 몇명이나 감염시키고 몇명이나 죽었나. 잠재적 살인이다
대통령 욕을 뭐하러 하냐
정부도 잘 해야겠지만 그렇게 욕하면 누구도 잘할사람 없다
세월호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을 구하다가 죽은 사람이 아니다 민주화 운동하다 죽은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왜 그걸 국가가 보상하나?
우리나라에 자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
그사람들은 왜 국가가 보상 안해주나? (뭔 논리인지 이해하지 못해서 기억이 잘 안나요)
연평해전 봤나? 그사람들 얼마나 보상받았는지....
나는 아직도 노란색 리본 달고있는사람 보면 좀 가증스럽다
슬프지 않은 죽음이 어딨나 슬픈건 다 슬픈거다
백살 먹은 부모가 죽어도 슬프다
그래도 삼개월 지나면 조의표시 다 땐다
뭔 밝히지 않은 진실이 있는가? 다 밝혀졌지
거기서 대통령이 뭔 잘못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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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을 이정도로 떠들고 한참 안보 이야기하다가..
북한 독재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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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독재라고 하면 총으로 쏴버린다
진짜 독재는 독재라고 말 못한다 쏴버리니까
여러분은 독재라고 떠드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게 독재가 아니란 거다
이승만이 독재했네 박정희가 독재했네 그러는데
그분들이 진짜 독재했으면 지금처럼 우리나라 잘 살지 못한다
물론 공도 있고 과도 있는데
왜 맨날 과만 이야기 하냐
나쁜일 한거만 이야기하면 여기에 아무도 당당할 사람이 없다
여러분은 이제 그분들의 업적을 보고, 공을 이야기 하는 그런 세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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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외에도 기가 막힌 말들이 많았는데...
그리스가 과잉복지로 망한거다. 애들 밥 먹이는건 있는사람들은 돈좀 내라.
왜 가난한 애들 공짜로 주는 밥을 뺏어먹으려 하냐 등등....
예비군 훈련장에서 이런 정치편향적 말 해도 되는지
너무 짜증나고 불쾌했습니다
욕이 막 턱밑까지 차오르는데....... 아오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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