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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7355
    작성자 : LitumFlower
    추천 : 0
    조회수 : 788
    IP : 27.32.***.7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0/11/23 19:28:13
    http://todayhumor.com/?gomin_97355 모바일
    외국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너무 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는데 영어도 짧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비자로 공부하고있는 학생입니다.

    호주에 온지는 약 한달정도 되었고 줄곧 여기서 살았습니다.

    방을 4명이서 쓰는데 모두 저보다 형들입니다.

    사건은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우리방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형과 둘째로 많은 형이 술이 쩔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침대에서 잠들려는 찰나였고 들어왔고 한분은 컴퓨터를 하고있었습니다.

    저는 누워있다가 싸우는 소리에 깼는데 술취해서 들어온 형이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컴퓨터하던 형을 마구잡이로 패기 시작한거였습니다.

    제가 그때 막 잠들려고 하던때라 얼핏 들은게 기억이 나는데 컴퓨터 하던형은 일자리를 구한다고

    교민 사이트를 검색하던 도중에 일자리가 없자 ..'아 좆같네 어쩌지'

    이런식으로 말을 했었습니다. 아주 조그맣게 혼자말로 말이죠

    그런데 술먹고 들어온 형이 그걸 듣더니 형앞에서 어디 욕질이냐며 자기가 호구로 보이냐며 발로 차고 

    주먹으로 안면을 계속 강타했었습니다.

    저는 자다가 놀라서 일났고 나머지 한명과 그 둘을 떼어 놓았습니다.

    다행이더 처음에 맞던 사람이 잘 참아서 서로 싸우진 않았지만 서로 엄청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이 술취한 형이 막무가내로 그 형을 때리기 시작한겁니다.

    진정되는척하다가 다시 때리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맞던 사람은 참다참다 어이가 없어서 일잔 그자리를 피하

    기로 하고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흥분한형을 말리려고 못가게 뒤에서 안고 진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형이 '난 이새끼도 존나 까고싶었어 '라며 저를 구석에 밀치고 발로 계속 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상황에서 같이 싸우면 안되겠다 싶어서 최대한 얼굴만 가리고 맞아주었습니다. 술이 취해서인지 발길

    질이 그리아프지 않아서 꽤 오랫동안 버티다가 이제 진정이 되는가 싶어서 일어나서 차분이 얘기를 시도했지

    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는 바깥상황이 걱정되서 아까 맞던형한테 가봤는데 얼굴이며 몸이 상처가 이곳저

    곳 생겨서 얼굴이 벌개졌었습니다. 그러던 사이 거실에 살던 형님이 집에 들어왔고 이제 상황 정리를 하려

    고 했는데 제가 그곳을 잠시 비운사이에 혼자 다시 격앙이 됬는지 거실로 뛰어나와 발로 저희를 걷어차기 시

    작했습니다. 그리고선 부엌으로가서 칼을 들고 나와 위협을하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저희는 이상황이 적당

    히 넘어갈 상황이 아님을 그때 느꼈습니다. 그 칼을 들고있던 형도 자기가 칼은 좀 아니다 싶었는지 쥐고있

    다가 내팽개 치고는 다시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우리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들어온 형님들이 말리면서 안되겠다 싶었는지 일단 우리보고 밖에 나가있으라고했습니다.

    저희는 급히 뛰어나오느라 겨우 슬리퍼만 신고 새벽에 시드니 시티에 나왔습니다.

    멀리서 저희 아파트 입구를 보니 큰형님들이 술취한 형을 겨우 데리고 바깥으로 나오는걸 봤는데

    또 우리를 봤는지 갑자기 저희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저희는 도망쳤고 도저희 방법이 없다 싶어 경찰을 부르

    기로 했습니다. 공중전화로 가서 긴급통화를 해서 경찰이 왔고 이것저것 저희에게 물어봤는제 그때 저희도 

    너무 흥분된 상태여서 '룸메이트가 우리를 이유없이 때렸고 심지어 칼도 들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들이 한 6명정도가 곧이어 도착했고 정확한 상황을 물었습니다.

    저희는 거기서 대기했고 경찰들이 가서 상황을 정리한뒤에 저희에게 그자가 들었던 칼이 어딨냐고 묻는겁니다. 경찰들은 칼을 들고 안들고가 중요하다며 저에게 확실히 물었습니다.

    그때 든생각이 아 이거 잘못하면 저 형이 큰 범죄자가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맞고나서느는 그래서 얼버무리고 이

    해하지 못하는척하고 넘어갔습니다.

    어짜피 경찰들도 한국말을 못알아 들었고 큰형님은 우리보고 멀리서'야 칼얘기는 하지마라'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칼을 찾기위해 우리집으로 올라갔고 저희도 따라갔습니다. 저희는 상황이 심각해지는걸 원치 않아서 

    경황이 없어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고 얼버무리고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서로 모여서 칼얘기는 안하는게 좋겠다고 입을 맞췄고 경위서를 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하루동안 그 술취한형은 구치소에 있었구요.

    집에 돌아와서 날샌턱에 아르바이트도 못가고 학교도 못갔습니다. 그냥 씻고 골아떨어졌다가

    일어나서 제가 어제 진술한 내용도 확인하고 몇가지 물어볼게 있어서 경찰서에 갔습니다.

    제 진술서 카피본을 요구했는데 경찰은 저보고 필요없을꺼라고 했습니다.당신은 피해자니까 우리가 당신 변

    호를 해줄꺼다 라고 했습니다. 그경찰 말로는 가해자형은 무조건 변호사 선임을 할꺼라고 하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변호사 선임 비용도 7000달러 정도 한다는데 저는 그럴 능력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저는 변호사 선임을 안했는데 그쪽에서만해서 그형이 진술을 쌍방과실인것처럼

    진술한다면 저도 처벌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좀 걱정이 되네요. 12월 15일날 법정에서 연락 올꺼라는데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직도 그형한테 맞은곳이 얼얼하고 머리도 아파 죽겠습니다.

    눈도 붉게 충혈되있습니다.ㅜㅜ

    원래 그러던 사람이 아닌데 왜 갑자기 그렇게 돌변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슬슬 걱정도 됩니다.

    같이 맞앗던 형은 금전적 보상까지 꼭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럴수 있을까요?

    아참 그 구치소에 드갔던 형은 우리한테 접근금지 당해서 지금 백패커에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한국도 아니고 호주라 아직 낮설고 더군다나 호주법은 전혀 모르는상태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어떡하죠..이제..막막합니다. 전 피해만 봤는데 가해자처럼 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전 이일로 제가 일하던 아파트청소일도 그만두게 됫습니다. 당장 방값내기도 힘들고 이사도 굉장히 벅찬데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에겐 큰 도움이 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게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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