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철수씨는 정말 강용석 보다 못하다.
강용석씨가 나와서 안철수가 자기보다 못하다. 뭐 내가 안철수 보다 꿇릴게 뭐 있느냐 식으로 발언했을때 이해가 안됐는데 대표출마. 안중근 장군을 들먹이며 .... 안중근 장군은 자기 목숨을 내던졌고 안중근 장군의 어머님은 딴맘먹지 죽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안중근과 자신을 동일시 하다니.... 도대체 안철수 당신은 자기와 안중근 장군이 비교선상에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최소한 강용석은 가면이라도 쓸줄 알았습니다. 자신을 희화화 하면서 대중들 앞에서 고소왕이라고 자신을 낮출줄이라도 알았는데 사실 강용석씨가 불미스러운 사건이 또 터지지만 않았다면 그는 다시 국회의원으로 복귀할수도 있었을 겁니다. 우리나라 정치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으니까요. 만약 안철수씨가 강용석 수준의 가면이라도 쓰고 강용석씨 처럼 자신을 희화화 하고 고개숙이고 현장감있게 돌아다녔다면 대통령 후보로 돌아올수 있었을 겁니다. 토굴 손학규씨가 만덕산에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 아 저 사람 그래도 고개를 숙일줄 아는구나. 다만 타이밍이 안맞아서 그렇죠. 지금 고개 숙일때고 지금은 지지기반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자숙할때 입니다.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렇게 하죠. 소탐대실. 잊혀질까봐 두려워서 지금 밀고 나오는 건데 이렇게 나오면 명분이 사라집니다. 현대 정치 역시 명분이 있어야 움직이는 겁니다. 보수의 아이콘 홍준표도 하는데 나는 왜 안되느냐 하면 홍준표도 대표직 나올때 욕 거하게 드셨습니다. 홍준표도 대표되고 자기 당으로 탈바꿈하려고 시동걸지만 너무 일찍 나와서 망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을 봐라. 대통령 선거낙선 후 대표가 되어 당을 친문화 했다.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했잖아. 나도 대표가 되어 당을 안당화 했고 총선에서 승리했고 지방선거를 위해서 내가 나서야 된다. 이 논리로 밀어붙이는거 같은데 당시 문재인 대표가 대표가 될때에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를 하고 독이 든 성배를 마신겁니다. 문재인 대표가 그때 대표직에 떨어지거나 혹은 대표직 되고 나서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미래는 아예 없는 거였거든요. 실상 돌아갈길을 모두 버리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나아가 죽기 아니면 살기로 밀어부친거 였습니다. 당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왜 대표직을 하냐면 뜯어말렸죠.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한건 시스템 공천을 해야 되는데 누가 안해서 자기를 태우려고 결심한 거였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상품성을 훼손 시키고 자신을 죽이고 나아간 자기부인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이유는 시스템 공천. 이거 하려고 정말 힘든 결정을 한거 였습니다. 지방선거때 시스템 공천 하나요? 그런겁니까? 국민의 당 사람들이 안철수 없으면 시스템 공천 안해요? 중요한건 안철수가 전면에 등장한거 사실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죠. 왜냐 대의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공천이라는 대의 명분 ? 그런게 존재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손해볼때 손해봐야 하고 억울할때 억울한 일 당해야 하고 욕할때 욕들어야 하는게 정치인인데 손해볼때 이익보고 억울한 일 당할때 계산하고 욕먹을때 내 책임이 없다고 하는 리더를 누가 따릅니까?
2. 욕먹을때 욕먹고 고개 숙일때 고개 숙이고 잘못한다고 사과하고 몸으로 좀 움직여라.
여전히 기자들한테 할말만 하시고 질문 안받으시죠? 현장에서 구른적 없죠? 여전히 세월호의 아픔에 대해서 아무 언급이 없으시죠? 이번 수해 현장에 김정숙 여사님은 현장에서 일하시던데 장갑끼고 홍준표씨는 한시간이라도 가서 얼굴이라도 비췄는데 그런것도 없죠? 만약 안철수씨가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그런거 하세요. 말로만 하지 마시고
그러다가 정동영씨한테 잡아 먹힙니다. 정동영씨를 우습게 보면 안되요. 정동영씨는 무려 대통합신당 후보 였구요. 노무현 정부 황태자였고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남에서 뿌리가 깊어요. 어머니 정동영입니다. 이게 뭔줄 압니까? 호남의 아들 죄송합니다. 못난 아들 한번 만 더 기회주세요 어머니 잘하겠습니다. 정동영씨가 국민의 당 안가고 더불어 민주당에 있었으면 차기 대권후보군에 이름을 올릴수도 있었고 한자리 할수 있었어요. 정동영씨가 현장왕이 되어서 현장에서 구른 덕에 그나마 대선 패배후 욕 겁나 먹었지만 그래도 정동영은 야권의 자산이다. 투쟁의 한 가운데 정동영이 있었음을 부인할수 없죠. 물론 엄청난 실책을 거듭해서 지금은 자투리가 되었지만요.
정동영씨 조직도 있고 돈도 있고 서울대 나왔고 앵커 이미지도 있습니다. 정동영씨가 안철수씨보다 못할거 같아요? 진짜 그러다가 잡아먹힙니다.
3. 안철수씨의 선택이 자기를 그렇게 만든겁니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 손 하나만들어줬어도 차기 대권은 안철수씨가 될 가능성이 높았어요. 그런 복을 자기 손으로 차버린거고. 자승자박입니다. 고개 숙일때 고개 숙이지 않으면 자숙할때 자숙하고 있지 않으면 죽어요. 이미지가 죽으면 실체인 나도 죽습니다.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뒤에 있으면 때가 다시 찾아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안철수씨는 그러지 않을겁니다. 이번에도 자기 죽을길 자기가 가죠. 고집이 세면 망하고 모든 것은 때가 있는데 그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는 돌아오지 않아요.
결론
안녕 안철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