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돌보지 않고 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대가가 과연 무엇입니까? 단재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이라니요. 대한민국은 대체 누구의 나라란 말입니까.”
‘단재 신채호 선생의 국적 찾기 서명운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끄럽고 속상하다”는 개탄의 글들이 줄을 이었는데요. 이후 신채호 선생의 국적을 찾아주자는 인터넷 서명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에게 국적이 없다? 믿기지 않고 놀라운 일이지만, 실제로 신채호 선생에게는 국적이 없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와관련해 “일제는 강점 직후인 1912년 ‘조선민사령’을 제정하여 조선인의 호적을 완전히 장악했는데 단재는 그 이전인 1910년 중국 청도를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 망명했기 때문에 호적상 무국적인이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랜 망명 생활 끝에 단재 선생은 1936년 2월 중국 여순 감옥에서 옥사하게 됩니다. 이후 유골이 충북 청주 남성면 향리로 귀향했을 때 ‘무국적자’라는 이유로 매장에 어려움을 겪기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986년 후손들의 노력으로 겨우 선생의 호적은 취득됐지만, 여전히 국적은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애국지사 신채호 선생이 국적이 없었다니… 너무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네티즌들은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 상태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고, 일부에서는 “왜 국가에 몸 바친 이들이 무국적 상태로 떠돌아하는 것이냐”며 이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도 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의 국적은 당연히 회복해야 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국적 찾기 서명운동’이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은 다음카페 한류열풍사랑(http://cafe.daum.net/hanryulove).
이곳에서는 ‘신채호 국적회복 서명운동’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네티즌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맨 처음 서명 촉구 글이 올라오자 마자 80여명의 네티즌들이 댓글로 동참했고 16일까지 800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국적 찾기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다음카페 한류열풍사랑
“우리의 애국열사들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한류열풍사랑의 회원인 ‘포리마’님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은 고쳐져야 한다”며 네티즌들에게 서명운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 그분은 세수할 때도 왜놈치하에 허리 굽히지 않겠다며 곳곳하게 세수를 하시고, 광복하여 온 민족이 단합하는 날이 올 때 고국에 잠들겠다던 위대한 분입니다. 반드시 국적이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신채호 선생이 국적이 없다니. 통탄할 일입니다.”
▼“서명합니다. 역사를 바로 잡는 다는 것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신채호 선생에게 국적이 없다니요. 앞으로 우리 시대뿐만 아니라 후손들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고칠 것이 너무 많은 대한민국입니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도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일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이 동참했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출처 : 도깨비뉴스 리포터=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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