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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님이 다윗 이야기를 한 제 글에 달아주신 댓글의 일부입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에요.
죄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 한 번 찍히면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할 기회가 있어야죠.
단, 새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과거의 어두운 그늘과는 안녕한다는 말씀이죠.
그런데,
이게 다윗에게 해당됩니까?
다윗은 자신이 강제로 데려다 품은 밧세바와 계속 살았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 사이에서 아이도 낳았고,
우리야의 가족들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고통에 대해 참회하고 배상한 적 없습니다.
즉, 님이 이 댓글을 다윗의 이야기에 달았을 때는
다윗이 새로 변했고 과거의 어두운 그늘과 안녕한 사람이다,
따라서 신이 보시기에 선한 사람이고 축복을 받을 만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초목님이 개신교신자이신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개신교가 그래서 욕먹는 겁니다.
피해자는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데 자신의 신에게만 회개하고, 거기서 용서받았다고 착각하고 끝난다는 거죠.
밀양의 유괴범이 그래서 나온 캐릭터죠.
목사가 성폭행을 해도, 성희롱을 해도 피해자에게가 아니라 그 신에게만 회개하면 끝나는 거죠.
피해보상도, 앞으로 다시 똑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사회적인 약속도 필요 없구요.
개신교가 그래서 '개독교' 소리를 듣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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