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기업 현안을 말한 것이 청탁이라는 특검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부정 청탁을 받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특검은 다른 기업들이 단독 면담에서 현안을 말한 것처럼 삼성도 똑같이 이야기하고 청탁했을 것이라고 간접증거로 주장한다"며 "경험과 논리에 비춰 적용되는지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특검은 현안을 말한 것이 모두 청탁이라는 전제 하에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를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는데 그럼 이것도 다 부정청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논리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특검은 현안에 대한 공통 인식이나 대통령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사실 관계와 매우 다르다"며 "2015년 7월 독대 당시 말씀자료는 기업과의 공감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고, 당시와 지난해 2월 독대 때 삼성에서는 청와대에 어떤 자료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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