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때 대학 들어가서 1학년 마치고
사정상 휴학했다 2년 뒤 복학을 했었어요

그동안 선배들이랑 지냈는데
제밑으로 밑에밑에 후배가 들어오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00선배님 보다 00언니 또는 누나가
듣기좋아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후배들 한테도 선배 하지말고 언니,누나 하랬는데

복병이 하나 생겼어요. 저보다 한학번어린
그니까 2학번어린 신입생보다 선배라고
설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제가 지보다 선배인줄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임원이기도 한 앤데
애들한테 가오를 빡세게 잡네요?

저 진짜 선배행세 하기 싫은데
걔한테는 선배행세 하고싶어서
신입생 환영회에 저보다 윗선배들 오셨는데
다 저랑 아는 분들이라 쟤(가오잡는애)
한테 저 선배인거 말해주지 마시라고
부탁까지 드렸어요ㅋㅋㅋㅋ

그 친구가 야 너 뭐하냐 술한잔 따라라 해서
아 네!!하며 따라주고
"우리땐 안그랬는데 요번애들은 참~~~~"
이래서 속으로 엄청웃고 아 네네 이해해요
하고 그랬었는뎈ㅋㅋㅋ

제가 흡연구역에서 담배피면
ㅉㅉ선배도 모르고 드립도 치더라구요.

같은학년이라 같은 수업 때 물떠오라고 시켜서
엄청 쪼개며 알았어여ㅋㅋㅋ
하니까 니 왜 쪼개냐? 하면서 교수님 오실 때
까지 저 쪼아댐요ㅋㅋㅋ 
  
근데 어느날 부학회장 후배가
임원들 대리고 지나가다 절 보더니 아!!!하며
"00선배님 죄송하지만 엠티 때 
조장좀 해주 실 수 있을 까요??
00선배님(같이복학한 내 동기)이 
선배님께서 조장해주시면 잘 해주실 것 같다고
하셔서요."

그때 임원이라고 부학회장후배 옆에있던
그 기집애 표정이 진짴ㅋㅋㅋ 상황파학 ㅎㄷᆞ
"아 난 ㅈ됬구나" 이표정이였어요ㅋㅋㅋㅋ

임원애들 갈 때 슬금슬금 따라가는
그 뒷꽁무니가ㅋㅋㅋㅋ

나중에 흡연구역에서 만났더니
허리를 깊게 숙이고 머리 조아리며 다가 오더라구요.

"선배님 00학번인거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이래서 저도 선배횡포 부렸지요.

"니가 나한테 한 짓 다 생각나지?
내가 진짜 니 후배였음 어쩔려고 그랬냐??'
왠만해선 신경도 안쓰는 거지만 너한테만
말할께. 니 어디가서 후배한테 물떠오라
뭐해라 음악 외쪽으로 애들 이유없이 굴려먹는거
보이면 넌 진짜 그 때 나한테 잡힐 줄 알아라
후배들 잡는게 재밌으면 나도 니 졸업할 때까지
잡아줄께 이해했지?" 

"네 잘못했습니다"

이러고 끝냈네요.

아니ㅋㅋ대학에선 선후배지만
사회나가면 얼마든지 직급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
왜 저렇게 선배대접 받으려나 몰라요.

제 친구 페북에도

"00선배님 00학번 000.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이거 겁나 올라왔는데 친구가 답변에
가오 잡길래 제가 글썼죠
니가 뭐 된다고 대학교 졸업반 주제에
후까시 잡냐고 답변보고 종나 웃기니
자삭해라 여기 글쓴애 중에 하나는
니 일하는곳 보스 일 수도 있다
했지요.


암튼 한학년 더먹었다고 똥군기 부리는 것들은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