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의 압박이 있어여~)
동원훈련 갔다왔다...
요즘 동원 훈련 빡세다더라..
작년... 젖도 할일없어서 잠만 잤다..(2년차임다..이제 3년찬가..)
이번년도 그럴줄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동원갔다.. 망할 서울 영등포 사는데 강원도 홍천으로 날라오란다..
병무청에서 버스 타고 홍천까지 달려줬다 까짓거....
대충 짐풀고 입소식했다...예비역들 졸라 귀차나 한다..대충 한다 ...
기간병들 졸라 소리친다..선배님들 하이바 착용해 주십시요.. 담배는 한쪽에서 펴주십시요..
선배님들 집합시간입니다.. 등등..;; (졸라 때려주고 싶다..ㅡㅡ+)
이 망할 훈련소는 티비도 없다 지들 말이 가꼬 왔는데 안테나 선이 없단다...환장해
나 군생활 할떄 안테나 선없음 삐오큐에서 선따왔다..200미터 떨어져있는곳에서..
이넘들은 연대장인지 사단장인지 cp있는데 코앞인데 선없다고 못본덴다
축구 졸라 보고 싶었다...ㅠ.ㅠ 못밨다..더욱 황당한건 P.X 출입금지란다..허허..
기간병들 시키란다 먹고 싶은거 있음..ㅡㅡ 그래서 기간병한테 말했다 야 술좀 사와라 ㅡㅡ
술 못산덴다..망할...어이 없다..아주 동원 미치게 짜증나기 시작했다..
어찌됬든 그담날 사격갔다.. 예비역들 귀찮은거 졸라 싫어 하는거 알면서도 50미터 앞에있는
영점사격장 가자니까 안된다고 졸라 우기더니 40분 거러 가서 사격장 도착했다..날씨는 젠장 환장할만큼
더웠다..더욱이 산길을 말이다..ㅡㅡ 이 미친 동원사단 단체로 개념을 집에 두고 온거 같았다..
더 어이 없던건..사격장에서 피 알 아이 했다...속으로 생각했다..( 울어버릴까..ㅡㅡ;)
원래 예비역들 다 안하는데 어떤 개념이란건 원래 없는듯한 갈매기하나짜리가 오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병생활도 안한 민간인 지원 갈매기하나였다) 예비역 아저씨 불러세워 시범보이란다..허허..지는 서서
막대기로 휙휙거리고 짬 안되는 기간병 시험보이는거 따라 하랜다..그 아저씨보고..또 속으로 생각했다
( 울어버릴까..ㅡㅡ;) 어리버리.. 실 사격 시간은 10초쯤되는.. 기다리는데 2시간 기다리는 사격이 끝났다
(모 원래 예비역들은 람보라서 대충 쏴도 잘 들간다..ㅡㅡ)
(중략;;;;)
어이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마지막날이됬다...
퇴소식 앞두기 몇시간전..졸라 덥고 기찮은데 션한거 먹고 싶어서 짐싸고 있는 상병하나 불렀다
가서 하드랑 음료수랑 과자좀 사오라고.. 좋다고 지 아들군번인넘하고 가치 가더라..
(그게 실수 였다 임마를 보내는게 아니였다..ㅠ.ㅠ)
졸라 기다려도 안오더라..ㅜ.ㅜ (돈가꼬 짼줄 알았다...ㅡㅡ;)
이윽고 기다리던 금마가 얼굴에 썩은미소를 머금고 왔다..봉다리에 먼가를 잔뜩 사들고..
내무실 인원이 기간병 포함해서 19명이었다..
우리는 하드부터 먼저 받아서 먹으면서 멀 사왔을까 하는 기대감에 그넘아가 들고 있는 봉다리를
보았다...그리고.........................................................
울었다...ㅜ.ㅜ
이 개념없는 상병 4호봉이 사온건 20개가 한상자로 되어있는...영양갱....그것도 한상자 꼴랑 사온것이었다..ㅡㅡ 인원수 마쳐서 20개들이 한상자 사왔다는 친절어린 설명과 함께...(눈앞이 막 흐려진다...;;)
과자 사오랬더니..이 개념없는넘은 할아버지 할무니 들이 즐겨드시는 영양갱 20개들이 한상자를 사온
것이다..ㅡㅡ ;;; 그 양갱을 보면서 나를 비롯한 예비역 아저씨들의 얼굴에는 경악.초조.불안.과 더불어
분노 , 황당 , 허무 기타등등 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음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요즘 옥션보니까..개념도 판다고 어떤넘아가 올려났던데 .. 사비 털어서 사주고 싶을정도로....
개념이란걸 애초부터 가지고 있지 않는 넘이었다..ㅡㅡ 최악의 동원...난 절대로...절대로...절대로..
절대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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