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한 지 2개월 12일만에 정부조직법과 추경이 통과되었습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하기에 한 마디 보태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지금은 적폐세력과 총성 없는 전쟁 중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부 분열을 초래하는 극단적인 언행을 하지 맙시다. 촛불과 천운이 겹쳐 우리는 수구 정권 종말을 거의 10개월 앞당겼고 특검이 출범한 작년 10월부터 적폐에 대한 급한 수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고 더 큰 목표를 보자는 것입니다. 프로야구로 치면 시즌 초기입니다. 전반기도 있고 후반기가 있으며 코리안 시즌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최종적 승리, 즉 이번 정권을 성공시키고 다음 시즌의 승리(정권 재창출)까지 꼭 성취해야 합니다. 그러니 논쟁하시는 분들은 관전자인지 선수인지 먼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경기든 관전자는 신의 관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보다 잘 봅니다. 하지만 왜 당신이 선수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선수 입장에 자신을 두어보는 게 더 건설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선수라면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확인합시다. 수비수에게는 공격 지점에서 순간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저 우리 편 공격수이니 믿고 공을 패스해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당신이 공격수라면 지금 여기서 논쟁하고 있을 게 아니라 국회나 행정부 또는 청와대, 그것도 아니면 우호적 언론 같은 곳에 있겠지요! 정말로 매 경기에서 승리의 결정적 비결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든 감독이나 공격수에게 비법을 전달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박근혜가 조금만 잘 했다면 내년 2월 정상적으로 우리 정권을 시작했을지 못했을지 모르고 금년 말 선거에 이길 것이라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우리끼리 척을 지고 분열하지 맙시다. 이번 경기에서 완승은 아닐지 모르지만 악조건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린 것이고 앞으로 있을 수많은 경기에서 조금씩 승점을 누적해 가는 일이 중요하며 코리언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게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나아가 다음 시리즈에서도 승리해야 합니다. 지지자들께서는 모두 시야를 크고 넓게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