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들 심지어 미니국가 이스라엘이나 대만에서도 처벌받지 않는 양심적 집총거부자를 무임승차자라고 비난하려면 도살장에서 일하지 않으면서 고기를 쳐먹는 금수저 연놈들과 역시 고기를 쳐먹는 성소수자 협오증에 걸린 이성애자 남성도 무임승차자자라고 비난받아야한다.
당신이 남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려면 당신도 완전히 100% 자발적으로 당신이 강요하는 것을 해야한다. 징병제가 옳다고 생각하면 당신의 성별이 무엇이든간에 당신의 소중한 2년 동안 매년 1개월씩 아무런 댓가나 법적 처벌과 무관하게 100% 자발적으로 예비군으로 봉사해라. 물론 사실 이것도 남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데에 충분한 조건이 아니다. 내가 연말에 100% 자발적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남에게 천만원 헌금을 강요할수도 없다.
근데 왜 하필 금수저랑 성소수자 협오증에 걸린 이성애자 남성만 비난하냐고? 나는 중립적인 척하고 싶지 않으니까. 세상에 중립은 없다. 예를 들어 극우 세력은 양심적 집총거부자는 집요하게 공격하지만 극우 교회의 부정부패는 눈감아주고 방신비리도 눈감아 준다. 나도 그들처럼 편협할 것이다. 내가 그들보다 약한 계층을 옹호하면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는 것은 그냥 멍청한 짓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