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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7040
    작성자 : 양배추1252
    추천 : 1
    조회수 : 1344
    IP : 222.99.***.21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0/11/22 13:37:03
    http://todayhumor.com/?gomin_97040 모바일
    생일날 헤어진 여자친구 집앞에 가버렸습니다.
    저에겐 첫사랑과 다름없었던 1년간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달쯤전에 그녀가.. 더이상 잘될수 없을거같다며..미안하다며 다 자기 잘못이라며..
    지금은 혼자인게 좋다고..계속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하며 이별을 얘기했고
    저희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2주정도 있다가.. 제가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무작정 그사람 집에 찾아가 집앞에서 무릎꿇고 빌어도보았었는데..
    돌아오는건 한번도 본적없던 그사람의 차가운 눈빛과 얼음같은 표정이었습니다..

    그후로 한달쯤 연락 꾹참고..아무연락 안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20일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생일..그사람이 더욱 생각나더군요..그사람이 작년에 저에게 주었던 정성가득한 생일선물도...
    그리고 왠지 한달이나 지난 지금은, 그녀가 저를 다시생각할것만 같았습니다..
    저를 보고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바보같은 생각마저 해버렸습니다..
    ..너무나 그사람이 보고싶어졌습니다..미칠듯이..
    그래서..그동안 잘참고있던...하지말아야할 연락을 해버렸습니다.

    밤에 그사람 집앞에 찾아가서
    10분만이라도 좋으니 얼굴보고 얘기나누고싶다고.. 잠시만 나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사람은 저한테 '미안한데 지금 못나갈거 같아'라는 문자한통만을 보내고 나오지않았고..
    전혼자 집앞에서 2시간 가까이 기다려보았지만.. 더이상 문자한통 오지않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그런데 그땐 한가지 심정뿐이었습니다.
    단지 그사람한테 "생일축하해" 한마디가 듣고싶었습니다...단지...그 심정뿐이었습니다..

    생일이었던 그날 결국 그 길로 혼자 술집으로 가서
    혼자 술마시면서.. 창피하게 울었습니다. 
    군대에서도 펴본적없던 담배도 기침해가면서 마구잡이로 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던 아는 형을 만나 밤새 술을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서도 하루종일 술생각밖에 안나서..
    또 친구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술만 마시다가 찜질방에서 자고..
    이제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와보니 가슴이 텅빈듯이 너무 공허하고..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밉워집니다...
    과제나 할일은 산더미같이 쌓여있는데..손을 댈 의욕조차 안납니다...
    오늘도 또 술마시고싶다는 생각만 나고..
    그냥 어디론가 멀리멀리 여행떠나버리고싶고..
    그냥 잠들어버려서..오랫동안 잠들어버려서..
    자고일어나면 다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납니다..

    주위사람들은 사람은 다른사람으로 잊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런 저를 누가 또 사랑해줄수있을까하는 생각만들고..
    거울보면서 외모도 비관하게 되고.. 
    계속 한없이 비관만 하게되고...

    절 그만큼 사랑해줄사람은 다시는 없을것만 같습니다..
    더이상 그사람과의 지난 1년처럼 행복했던 시간은 앞으로 없을것만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이상 살아서 무엇하나..란 생각만 자꾸만 들고..
    이런 행복없는 인생,괴롭기만한 인생,슬프기만한 인생..더이상 살아서 무엇하나...
    제 인생자체가 허무하고 하찮고..보잘것없이 느껴집니다.
    자살충동같은거 느껴본적 없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고있네요..
    '죽고싶다'는 생각보다..'죽어도 괜찮겠구나'란 생각..

    그사람과 함께한 1년간 저희는 너무나 친한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헤어질때도 좋게 헤어졌던 저희였습니다..
    시간이 조금지나고나면 좋은 친구사이가 될거라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사람은 저를 남남만도 못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변할 수 있는지..무섭습니다..
    생일날 집앞에가서 부탁하면 얼굴정도는 비춰줄줄 알았는데...
    1년간 함께했던 정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그렇게 차갑게 저를 대할수 있는지...무섭습니다..
    그리고 얼마만큼 시간이 지나야 제가 그녀를 다 잊을수 있을지..
    얼마만큼의 알수없는 시간동안 괴로워해야할지...무섭습니다..
    양배추1252의 꼬릿말입니다
    <Nina - Someday>


    Someday you're gonna realize

    one day you'll see this through my eyes
     
    by then I won't even be there
     
    I'll be happy somewhere even if I cared
     
    I know you don't really see my worth
     
    you think you're the last girl on earth
     
    well I've got news for you
     
    I know I'm not that strong
     
    But it won't take long won't take long
     
     
    Someday someone's gonna love me
     
    The way I wantd you to need me
     
    Someday someone's gonna take your place
     
    one day I'll forget about you
     
    You'll see, I won't even miss you
     
    Someday someday..
     
     
    Right now I know you can tell
     
    I'm down and I'm not doing well
     
    But oneday these tears they will all run dry
     
    I won't have to cry, sweet goodbye
     
     
    cause someday someone's gonna love me
     
    The way I wanted you to need me
     
    Someday someone's gonna take your place
     
    One day I'll forget about you 
     
    you'll see I won't evne miss you
     
    Someday someday..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11/22 13:39:02  118.127.***.4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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