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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바로 오유를 시작.. (ㅠ_ㅠ) 이제 막 5개월차에 접어드는 눈팅유저 입니다.
오유에 글 쓸일은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저한테도 이런일이 뙇!! 발생 하네요..;;
때는 21일 10시경이구요.. 비도 추적추적 오는날이었네요
친구와 간단하게 반주로 집앞 삼겹살집에서 삼겹살과 소주 한잔 걸치고
친구는 보내고 주차공간에 주차해둔 제차로 가서 시트를 뒤로 젖히고
다른 친구놈과 통화후 오유 어플을 실행, 혼자 낄낄 대고 있는데
흰색 포터가 제차 옆을 지나가면서 조수석 뒷부분을 죽~긁고 가더라구요ㅡ_ㅡ;
아 ㅅㅂ 뭐야 싶어서 내리니.. 그대로 도주.. 29년전에 먹었던 젖심으로
달려가서 잡았네요 어디서 이런 힘이 나왔는지;;
여튼 내리는 운전자를 보니 머리끝까지 취한 상태ㅡ_ㅡ;
다짜고짜 자기가 뭘 잘못 했냐며 따지고 들면서
경찰에 신고 하라고ㅋ
어이가 없어서 우선 제 차앞으로 데리고 와서
긁힌 부분 보여 드리고 여기 긁혔다 술도 많이 드신거 같은데
일 크게 만들생각도 없고, 합의금 바라는것도 아니다
그냥 보험회사 불러서 차량 파손된 부분만 처리해 달라
라고 이야기 했는데 막무가내로 경찰을 부르라더군요;;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 112를 누르고 경찰관이 여보세요 하는순간
후다닥 도망을 가더군요..ㅡ_ㅡ; 바로 쫒아 갔는데
차 타고 도주..;; 바보같이 번호판 부터 찍었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었던 상황이라 증거 될만한거 아무것도 건지질 못했구요;;
이미 신고는 들어간 상황이라 3분 뒤에 경찰관 두분이 오시고
상황 설명 해드렸고 경찰관분이 제 차 바로 뒤편에 CCTV가 있네요 저걸 확인 하고
연락 드리겠다며 두분은 돌아 가셨습니다.
분한 마음에 어짜피 16년간 산 동네 골목골목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
비 맞으면서 흰색 포터를 찾아 돌아 다녔는데
몽타주 비슷한 흰색 포터 발견+_+!!
바로 다시 신고!!
또 3분만에 아까 오셨던 그 두분이 다시 오셨고
차량에 적어진 번호로 차주 소환 했는데
자다 나오시더라구요..;;
경찰관분이 이분은 아닌것 같다며
너무 걱정 마시고 CCTV확인 하고 바로 연락 주신다고
집에 들어 가시라는 말만 남겨 놓고 다시 돌아 가셨습니다.
다시 차로 돌아가서 누워 있는데
한 30분쯤 후? 어떤 아저씨 둘이서
제차를 폰카로 찍으시더군요
걸렸구나!! 와탕카를 외치며
달려나가 우선 사진찍는분을 포획
바로 경찰서로 다시 연락을 하니
뒤에 서 있던 분은 도망가시고 저한테 잡힌분은
뭔가 잘못됐다 싶은지 놓으라며
버둥거리시다가
안되겠는지 저를 폭행 하시더라구요
또 다시 아까 그 경찰관 두분이 오셨고
제가 얼굴에 피흘리면서 맞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보셨고
경찰관분들이 전후사정 없이
폭행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쿨하게 한마디 던지신후 바로 체포 +_+!!
경찰차 타고 파출소로 이동 했습니다.
저를 폭행 하신분도 이미 머리끝까지 취하신 상태였고
파출소에 가셔서 경찰관분들한테 꼬장을 부리기 시작
법원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둥 사고경위 작성해논
서류 잡아 찢어 버리시고ㅡ_ㅡ;
도망간사람이 운전자 아니냐라는 물음에 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고
그냥 사진이 찍고 싶어서 찍었답니다ㅋㅋ
경찰관도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지 중부경찰서로 이관
강력계로 인도 됐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요ㅋ
대략 이때가 파출소로 온지 2시간 정도 지난 상황이였고
그 아저씨도 술이 슬슬 깨셨나 봅니다.
정신 차리니 형사들이 앞에 있고
형사들은 당신 친구 감싸다가 당신인생 종칠수 있다
그게 친구냐 등등 강압적으로 말을 하니
분위기는 험악 한대다가 뭔가 잘못 됐다는생각이 드셨는지..
갑자기 모든상황을 부시더군요;;
우선 사진찍을때 뒤에서 있다가 도망간 사람은 친구이고
운전자가 맞다고 합니다.
6시부터 술을 같이 먹었고, 노래방 가서 한잔더 걸치고
집에 차 세워두고 더 먹으로 간다고 운전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차를 긁고 도망간뒤 뭔가 찜찜해서
친구한테 사진 찍으로 가자고 했답니다.
그상황에서 전 사진찍는 분을 포획 했고;;
얻어 맞은 상황이 된거죠ㅋ
그리고 그 운전자는 저희동네 방범대장인가..??
여튼 동네에서 뭔가 직책을 맏고 계시더군요ㅋ
운전자 전화번호 확보후 전화 하니.. 자기는 모른다
같이 있는 사람은 누군지 모르고 지금 노래방이다
그랬다가 집이다 그랬다가 완전 횡설수설ㅡ_ㅡ;
전 우선 폭행사건에 대해서 진술하고 진술서 작성 후
교통사고조사반으로 가서, 뺑소니에 대한 사건 진술..
대략 끝나니 새벽 3시 반..ㅡ_ㅡ;
차에 지갑을 놔두고 와서 집까지 걸어갈 거리는 아니고.. 갑자기 멘붕ㅠ_ㅠ
새벽에 집에다 전화 하니... 어머니께서 제가 들어 오진 않고
핸드폰은 꺼져 있으니.. 걱정하셔서 잠도 못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전화를 받자 마자.. "니 음주운전으로 붙잡혀 갔제!!!!"
"잘~한다!!" 이러면서 폭풍 잔소리 하시는게 유머
운전 경력 11년 동안 음주운전 한적 없는데...ㅠ_ㅠ
여튼 언능 들어오라는 말씀만 남기시고 끊으시길래 2차 멘붕
교통사고조사하시는분이 여경장님이셨는데
택시타고 가라고 만원 빌려 주시더라구요ㅠ_ㅠ
여튼 집에 가서 어머니한테 인사 드리는데.. 얼굴은 피범벅에..
아버진 주무시다가 화들짝 놀라셔서 깨시고.. 어머니는 우시고;;
다음날 월차 내고 진단 받으러 병원 가서
C.T찍고 갈비뼈 X-ray, 명치부분 초음파 등등 여러 검사 하고
얼굴 상처 치료 하러 성형외과로 갔는데... 살짝 긁힌줄 알았떤게
깊게 찢어졌다네요..;; 것도 눈 바로옆
0.5미리만 옆에 긁혔으면 실명 할수도 있었다고;;
부위도 앞트임 하는 부위라 더러븐데 찢겼다고.. 흉터도 생길수 있고,
눈쪽 8자주름도 생길수 있다는..ㅡ_ㅡ;
그리고 C.T확인결과 코뼈도 이상이 있다는 소견.
뿌서진건지 함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시면서
우선 입원해서 정밀검사 받자고 하시는거 아직 보류중이네요
피의자들이랑 우선 이야기를 해봐야 될꺼 같아서요ㅋ
그리고 반전..
상해는 의료 보험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약도 보험 처리 안됨ㅡ_ㅡ;
검사&치료비만 46만원.. 약값 만오천원에..
오늘 봉합부위 소독 하러 갔는데 만팔천원..
교통사고조사반에서 차량견적서 떼오라길래 견적서 떼러 가니 견적서 값 3만원..
차량 견적 59만 8천원..........
21일날 일어난 사건인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걸 보면.. 어찌 할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합의 때문에 만나면 귓속에 대고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 속삭여 줄려구요ㅋ
차 긁힌것도 억울한데.. 폭행까지ㅡ_ㅡ;
여튼 합의 하고 사건 종결 되는대로 후기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_ㅠ
p.s 합의금은 얼마나 불러야 할까요??
저도 그렇고 가족들도 이런 상황이 첨이라...
단체로 멘붕중이네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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