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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나는 저번 대선에서 '문재인 지지'를 밝혔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문재인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들 중에 너무 섣불리 문재인을 비판하는 이들이 있기에 1년 쯤은 지켜보자는 주장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맹공하는 이들'이 있다. '나는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라는 입장이 아니라 '(민주-진보 진영 내의)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을 적폐로 규정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문재인 타도하자'는 헤괴한 주장을 하는 반문 진영의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 대한 비판은 인정한다. 그양반들도 참 답답한 이들이다. 그런데 노동자들 데모하는 것에 대해서 원색적인 욕을 하고 성주 주민에 대해 비난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길바닥에서 10년간 노숙 데모를 안해본 이들은 모르겠지만, 정권 초기 1년 동안 상황이 안바뀌면 희망이 없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오랜 경험으로부터 오는 의견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아직 데모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에 대해서 '조금 데모는 미루면 안되나?' '1년 쯤 지켜보면 안되나?' 쯤의 의견은 밝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다짜고짜 그들을 비난하고 욕을 하다보니 민주-진보진영 내의 문재인을 싫어하는 이들은 다시 극단적으로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을 혐오하면서 끝없는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다. 댓글 다신 분들이 얼마나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줄은 모르겠지만, 현장을 계속 돌아다니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자유당 놈들이 빚어내는 것보다 더 심각한 갈등이 현재 '민주-진보' 진영 내에 빚어지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문재인 정권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이지만,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조절하라는 말이 그렇게 분노할 말인가? 아래 글은 '할수 있는 말'과 '할수 없는 말'을 좀 구분하지 않으면 반문정서가 심해지니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인데, 이 글로 내가 반문 세력으로 규정되어 비판의 돌을 맞는 현실이 현재의 문재인 지지의 맹목성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진보세력 내에 문재인 비난하는 이들에 대해서 '글 좀 가려서 써라'는 말을 할 때는 그들이 나를 '문빠'라고 규정해서 잡아먹을 듯 달려들었던 반면 문재인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내더니,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너무 극렬한 표현은 삼가라'는 글을 썼더니 이번에는 정 반대의 반응이네. 아니 '말 좀 너무 극단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 자기에게 욕하는 걸로 보이는가?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여유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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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일부(극소수)'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하는지 망하기를 원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박근혜 정권이 폭망한 가장 큰 이유가 뭔지 아는가? 지지자들이 박근혜를 거의 종교 받들듯이 찬양하는 절대적 여론이 만들어진 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되자 새누리당 정치인들 역시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박근혜 주변에 아부하려고 달려 들어서 인의 장막을 칠 수 있게 된 것이고, 나르시즘에 빠진 박근혜는 물불 안가리고 정신나간 짓을 하다가 결국 구속재판을 받으며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고 정신 나간 연기를 하고 자빠진 것이다.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이 똑같은 짖을 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잘 하는 정책에 지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에 그걸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 불만 있는 (민주-진보 진영 내의)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까지를 가지고 물고 늘어지면서 ‘일체의 비판도 못하게’ 하는 작태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런 ‘맹목적인 모습’을 보고 비문계의 시민들은 격분하게 되는 것이고 여기에 ‘친문’ ‘반문’간의 극단적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문재인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포용하면 서로 좋을 것을, 조금만 누가 문재인을 비판하는 것 같으면 난리 발광을 피우면서 죽일듯 살듯 달라 들어서 모함을 하다시피하니 결국 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판단이 안되나???
(가령 성주 주민들이 문재인 당선 직후 '청와대로 항의하러 간다'고 하자, '성주주민들은 홍준표 찍었으면서 무슨 소리냐?'며 벼라별 욕설까지 불사했던 문재인 지지자들이 있었는데, 당시 '청와대로 항의하러 간다'고 주장했던 이들은 홍준표 찍었던 이들이 아니라 홍준표지지자들로 부터 억압당하며 사드반대 투쟁을 하던 문재인 지지자들이었다. 그런데 언론에 그렇게 원색적으로 '홍준표 지지율 높은 성주 주민들 청와대 간다'는 식의 기사가 오르자 물불 안가리고 성주주민들을 욕했던 것이 바로 일부 극렬한 문재인 지지자들이었다. 사리판단이 안되니 빚어진 문제인데,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빚어지는 듯 하다.)
따라서 나는 정녕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극단적인 문재인 지지자’들을 솎아 낼 방법을 하루 빨리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문재인의 든든한 우군이지만 실은 문재인 정부의 피와 살을 깎아 먹는 이들이다.
문재인을 ‘절대악’으로 규정해서 '문재인 타도'를 필생의 과업으로 여기듯 하는 민주-진보 진영 내 일부 시민들은 참으로 한심하지만, 그것은 바로 극단적인 문재인 지지자들의 자극 때문에 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재인을 무턱대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문재인 정부 망하게 하려고 저주 내리냐?'고 줄기차게 비난했다가 문빠라고 벼라별 모함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 (오유에도 수차례 썼다.)
그렇기에 문재인을 무턱대고 비난하는 이들을 솎아 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 없지만, 정권을 잡은 극단적인 문빠들의 난립도 우려스러운 것이다. 그 양극단의 행태는 사회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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