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은 탈원전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 작성자 본인은 탈원전에 찬성하는 쪽임을 미리 밝힙니다.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 뭐냐 하면 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입니다.
근데 대체 에너지로 표현되는 재생에너지에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이 안정적인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풍력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괴멸적입니다.
풍력 발전 가능 최소한 사람이 우산 들고 서면 뒤로 밀리는 수준은 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바람이 지속적으로 부는 곳은 남해안 일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거의 없습니다.
수력은 요 몇년 가뭄을 봐서 아시겠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나마 지속 발전이 가능한 재생 에너지는 바이오매스뿐인데
온래 의도였던 분뇨나 음식물 쓰레기 등 폐기물을 이용한 메탄 추출방식이 아닌 우드칩을 써서 화력발전이랑 다를 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태양광은 다들 아시다 시피 낮에만 발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흐린 날도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시간은 365일 기준 1일당 약 3.5 시간 정도입니다.
발전 시간이 적으면 설비를 늘려서 발전량을 늘리면 되긴 한데
만약 태양광설비 발전량이 원전 발전량을 넘어서더라도 낮에 남아도는 전력을 밤에 공급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낮에 남는 발전량은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저장하면 되긴 하는데 저장용량 대비 설치 및 유지 비용이 너무 커서 현실성이 없습니다.
즉, 아무리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도 밤에는 화력과 원전 발전소를 돌려야 합니다.
원전과 화력 발전이 가장 좋은 점은 재생에너지와는 다르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나쁜점은 이익은 독점하고 비용은 사회화 하는 '외부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피해가 발생하면 발전소가 아닌 사회가 비용을 치룬다는 점이죠.
이런 점 때문에 아무리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한다고 해도 완전히 원전과 화력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줄일 수 있을 뿐이죠.
가정이 차지하는 전력 사용 비중이 약 16% 정도니깐 이정도는 재생에너지로 얼마든지 커버가 가능합니다.
가정집은 밤에 사용하는 전력이 적으니 그정도는 화력발전소나 바이오매스 발전소 돌리면 됩니다.
결국 문제는 약 50% 정도 차지하는 산업용과 약 30% 정도 차지하는 일반용 전기인데
이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전기요금을 올려야만 가능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권장하는 방식은 외부효과의 역발상으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일정 비율로 재생에너지 설비(보여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사용가능한) 설치하지 않으면 전기요금을 누진제로 때리는 방식입니다.
사회비용을 기업에 전가하는 방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