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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분야쪽 석사를 하고도 세후 월 160받고 일하다 병원도 개 엿같구나 라는 걸 느끼고 더 늦게 까지 희생하다간 인생망할 것 같아서
서른넘어 몸도 마음도 다 무너졌다가 부모님가게에서 가게같이 하면서 물려 받고 있는 아재입니다. (이건 뭐 우리나라 현실을 말씀드린거구요.저도 나약한 제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아무튼 자영업자들이 왜 임금에 민감하게 반응하느냐?
이분들은 임금에 민감하고 싶어서 민감한게 아닙니다. 저들이 임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지금 자영업자들의 현실도 평균적으로 보면 부부가 둘이서 한달에 하루 쉴까 말까 일해서
대략 벌어가는 돈이 250~300 전후 됩니다. 근데 웃긴건 250~300벌려면 월매출이 대략 1600~2000사이가 나와야 저정도 남는다는 겁니다.
치킨집 기준 저정도 매출 나오려면 하루 30~35수의 평균매출이 나와야 저정도 매출이 나옵니다. 30~35수를 닭을 작업하고 넣고 준비하고
튀기고 배달가고 이것저것 하려면 부부가 둘이서 해도 손이 모자랍니다. ?????? 이해 되세요???
300만원 벌려고하는게 부부 둘이서 하루도 못쉬고 한달동안 빠듯하게 일하고 고생해야 벌어진다는 겁니다. 개 쌍욕 나오는거 아닙니까?
(저것도 바쁠땐 배달퀵기사를 써야됩니다. 퀵기사 평균가격 2500원~4000원)
하루 30~35수 파는 집이라면 치킨집 중에서 평균이상 되는 집입니다. 근데 평균이상 벌질 못해요.
프랜차이즈 회사 본사의 수직경영으로 인한 착취, 높은 임대료, 등등때문에 고생고생해서 인건비 채 못건지고 번다는 소립니다.
저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니까 자영업자들은 뉴스에 인건비 관련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들다 힘들다 반응하는것이지
임금오르는거 자체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자신들한테 바로 피부로 와닿는 금전적인 손실이 바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자영업자들을 모두다 임금주기싫어서 착취하고 싶어 안달난사람으로 매도하진 마세요.... 현재 벌어져 있는 프랜차이즈 수직경영착취만
공정거래로 제대로 바로잡고 임대료만 잘 조절해도 자영업자들 숨 트이는것 뿐만아니라 소비도 엄청 늘어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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