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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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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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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출처 | https://www.instiz.net/pt/8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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