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soccer_96874
    작성자 : 의식하지마
    추천 : 21
    조회수 : 3373
    IP : 124.54.***.2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2/28 23:48:12
    http://todayhumor.com/?soccer_96874 모바일
    [칼럼] FC 잘츠부르크, 그들이 순항하는 이유
    오늘마저 승리했다. 총합 6-1. 설사 이 클럽이 자국리그내에서는 이미 확실한 입지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차이를 내보일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90년대 후반부터 팀의 재정적 악화와 더불어 약 10여년간의 침체기를 겪어야만 했던 팀은 어느새 93/94시즌의 클럽 최대의 '황금기'를 재현해보려하는 것 같이 보인다. 2005년에 레드불에게 인수 당한 뒤로 여름에 합류한 알락산더 지클러와 토마스 링케의 합류, 이후 이어진 지오바니 트라파토니와 여러가지 의미로 '유명인사'라 할 수 있던 로타 마테우스와의 계약. 

    팀은 이때부터 이루어진 클럽 차원의 투자를 통해 마침내 2006/2007시즌에 다시금 오스트리아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후 이어진 3시즌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잘츠부르크의 시즌이었다. 08/09시즌, 09/10시즌과 11/12시즌까지 그들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레드불의 지원 후에 7년간 4번의 리그 우승. 놀라울만한 결과다. 이러한 투자는 마침내 유럽무대에서까지 빛을 발하는 듯 보인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확실히 말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잘츠부르크의 압도적인 순항) 

    현 시즌도 리그에서 놀라운 순항을 보여주고 있다. 24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2위와의 승점차이는 무려 19점에 육박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골득실이다. 79득점을 몰아치는 경기당 3골이 넘는 공격력, 거기다가 실점은 불과 19점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잘츠부르크의 감독 로저 슈미트)

    팀의 오랜 세월동안 지속된 투자 속에서 지금의 압도적 모습을 이끌어낸 것은 2012년 6월부터 팀의 감독을 맡은 로저 슈미트의 공로 역시 크다. 독일출신의 이 젊은 감독은 2004년부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11/12시즌의 더블에도 불구하고 前 리카르도 뫼니즈 감독은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팀은 좀 더 새로운 모습을 원했고 그 결과 리카르도 뫼니즈의 뒤를 이어 로저 슈미트가 감독직에 오른다. 

    잘츠부르크 수뇌부가 슈미트를 감독으로 낙점한 것은 간단했다. "잘츠부르크의 황금기를 오랜기간동안 지속시키기위해"라는 이유. 슈미트는 이를 위해 팀을 젊은 선수들로 꾸리길 원했다. 팀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꾸려졌으며, 30세를 넘는 선수는 3rd 골키퍼인 알렉산더 발케뿐이었다. 그리고 이는 팀이 자연스럽게 '속도'와 '활동량'을 갖추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마 이들이 어느정도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겨울 휴식기에 가진 바이에른과의 친선경기였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는 3:0이라는 승리를 거두며 유럽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이 때 보여준 그들의 경기모습은 매우 도전적이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과르디올라는 다시금 자신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던 3백을 시험하였는데 이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바이에른의 diamond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후위의 미드필더를 통해 필드 전지역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펩의 'diamond'는 아주 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상태였다. 그러나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잘츠부르크는 거의 모든 1,2선의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압박하는데' 투입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동안 대다수의 팀들이 '후위의 미드필더'들을 한명의 선수를 통해 직접 압박하는 방식을 채택하는것에 반해 잘츠부르크는 최초의 시작지점인 수비수들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대신, 바이에른 diamond의 핵심이랄 수 있는 후위 미드필더 주위의 패스루트들을 모조리 차단하는 형식의 압박을 보여주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바이에른이 빌드업의 시작점부터 원활한 작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게 되었고, 이 날 바이에른은 2선에서의 패스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잘츠부르크는 공 위치한 지역에서 항상 4명의 diamond를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스위퍼의 개념. 이 것은 그라운드에서 '+1의 선수'를 활용하는 아주 간단한 일례이기도 하다. 잘츠부르크는 이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1'의 개념을 아주 효과적으로, 그리고 또 놀랍도록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빌드업 과정에서 이제는 너무 기본적인 지식의 사례가 된 '삼각체인'의 형태. 이 것은 그라운드 지역에서 패스루트를 기본적으로 '2개'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볼 흐름의 선택지를 늘린다는 의미의 작업이다. 이는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이 것에서 더 나아가 크루이프는 자신이 선수시절부터 diamond 형태를 강조해왔다고 말한다. 

    재미있게도 이 diamond는 빌드업 지역에서의 '숫적우위'에 그 바탕을 둔다. '지속적인 숫자적 우위를 통해서 공의 흐름을 끊지 않는다.' 이 것이 크루이프 diamond, 아니 빌드업 기본을 관통하는 '대명제'이다. 그런데 말이다. 만약에 이 dimond가 숫적우위를 보장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diamond가 4명의 선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수비하는 팀은 '5명'을 투입하면 이들을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잘츠부르크는 이 경기에서 그 것을 보여준다. 4명의 diamond의 형태를 이루는 선수들을 4명이 각각 맨마킹한다. 그리고 나머지 1명의 선수를 통해 볼의 흐름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러한 형태의 압박은 잘츠부르크의 경기 전반에 있어 중요한 장면이다. 이들의 이러한 압박형태, 즉 '볼이 있는 지역에서의 숫적우위 형성'은 바이에른과의 매치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온 장면이기 때문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볼이 있는 지역에서의 숫적우위를 통해 빠르게 역습을 시작해낸다.)

    숫적우위, 이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통해 잘츠부르크는 바이에른의 공격작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해냈다. 그리고 이 공격작업의 차단은 '곧바로' 그들의 공격으로 이어졌다. 위 그림은 바이에른이 잘츠부르크의 전방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유도되어진' 측면으로의 패스가 차단당하는 장면이다. 풀백 울메르가 굉장히 높은 위치에서까지 상대 측면공격수를 마크하여 공을 차단하고, 이 공이 차단당하여 전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 마네와 히를랜더가 달려가고 있다. 

    이미 전방에는 캄프와 앨런, 반대쪽 측면에 소리아노가 있으므로 볼을 잡는 즉시 공격을 전개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더군다나 소리아노와 앨런의 지역에서조차 바이에른은 '충분한 숫자의 수비수'가 있지 않았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이러한 형태에서 상당한 위협을 맞이했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이미 미드필더가 볼의 커버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바이에른은 이러한 잘츠부르크의 거센 전위 압박으로 인해 최전선, 혹은 측면으로의 롱패스 시도가 전에 없이 나오게 되었는데, 잘츠부르크는 이러한 바이에른의 공격 역시 어느정도는 제어해냈다.

    위의 그림은 최전선에서 바이에른이 볼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을시 잘츠부르크가 보이는 움직임이다. 센터백이 전진하면서까지 상대 공격수가 돌아서는 것을 막아내고 있고, 센터백이 전진함으로써 생기는 공간은 풀백이 커버하기 위해 뒤로 후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센터백의 맨마킹으로 볼을 탈취해내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미드필더는 이미 공간을 앞서 선점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장면에서 잘츠부르크는 센터백이던 로드네이가 공격을 막아내고, 흐르는 볼은 곧바로 후퇴하던 'llsanker'가 얻어냈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아약스 전에서도 잘츠부르크는 압박과 그에 필요한 커버를 훌륭히 해냈다.)

    볼의 탈취를 위한 전진이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후위의 공간은 비기 마련이다. 때문에 효과적인 압박을 위해서는 단순한 전진 뿐만 아니라 전진으로 인해 비는 공간을 효과적으로 '커버'하기 위한 움직임 또한 필요하다.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뿐만 아니라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에서도 잘츠부르크는 이 것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한명의 선수가 볼을 소유해낼 시, 잘츠부르크는 어느 한 선수가 그 선수를 '맨마킹'하는 형태를 보인다. 이 '맨마킹'으로 인해 비는 필연적인 공간을 주위 선수들이 끊임없이 커버하는 형태이다. 이는 단순한 커버 뿐만 아니라 상대의 패스루트를 차단하고 또한 소유권을 잃은 공(루즈볼)을 얻어낼 수 있는 상황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든다. 

    위의 그림이 아약스전에서 나온 대표적인 형태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뤼트갭이 아약스의 볼 소유를 직접적으로 견제하고 뒤의 센터백이던 힌테게르는 루즈볼의 획득과 공간의 커버를 위해 전진할 움직임을 이미 취하고 있다. 이 같은 형태는 단순한 볼의 탈취 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의 '주 득점 형태'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볼의 획득과 역습의 시작)

    아약스는 잘츠부르크의 직접적인 견제로 인해 볼 소유권을 잃었고, 흐르는 볼은 전진한 센터백인 힌테게르가 처리한다. 그 와중에도 볼 주위에서 이미 'diamond'형태를 취한 잘츠부르크 선수들의 움직임은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득점은 이들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미 전방에 잘츠부르크 '공격의 첨병'이라 할 케빈 캄프는 상대의 배후공간을 노리기 위한 위치에 있었고, 힌테게르가 처리한 볼은 곧바로 캄프 앞의 소리아노에게 연결된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캄프는 지체하지 않고 볼을 전방으로 투입한다.)

    소리아노는 곧바로 비어있던 캄프에게 볼을 준 후, 측면으로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유도. 이는 절묘하게 반대 측면의 사디오 마네가 상대 수비와의 1:1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캄프는 조금의 지체도 없이 이를 마네에게 연결하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된다.

    이 득점장면은 잘츠부르크라는 팀을 아주 '상징적'으로 표현해내는 장면이다. 그들은 볼의 탈취를 위해 끊임없이 압박을 하지만, 한번 탈취해낸 볼은 '점유'와는 상관없이 최소한의 터치로 빠르게 상대 배후공간으로 투입한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볼이 있는 지역에서는 항상 상대보다 '한명'의 선수가 더 많다.)

    잘츠부르크는 압박을 위해 항상 '여분의 선수'를 남긴다. 이 한명의 '여분'으로 인해 다른 주위 동료들은 항상 능동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1. 상대를 직접적으로 마크한다.
    2. 여분의 선수가 전진할 때 생기는 공간을 커버하면서 다시금 그 지역에서의 숫적 우위를 만들어낸다.
    3. 최소한의 견제를 통해 언제든지 역습으로 전진할 형태를 갖춘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작업은 결과적으로 상대의 패스루트를 차단함으로써 상대에게 '의미없는 패스'를 유도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잘츠부르크의 5인 압박의 형태)

    이 장면에서도 잘츠부르크는 상대 4명의 'diamond'를 직접적으로 마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5번째 선수를 통해 가능한 패스루트를 차단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다른 지역으로의 '롱패스'를 유도해낸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언제나 한명의 선수들은 전진할 준비가 되어있다.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와 비엔나와의 리그 경기)

    또한, 볼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는 상대선수에게 '볼 소유권'을 잃게 만드는 효과를 보이며, 이 것은 즉각적으로 주위 선수의 전진을 통해 볼을 획득하고-> 역습을 이루어내는 하나의 연결과정으로 다시 한번 이어진다.

    여기까지의 설명을 통해, 우리는 잘츠부르크가 얼마나 수준높은 전위압박과 역습을 해내는 팀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형태의 압박과 역습이라면 당연하게도 선수들의 '속도'와 '활동량'은 기본적인 전제여야 하며, 지속적으로 최소한의 터치를 통한 패스로 득점을 연결짓는 것이라면 기본적인 '볼을 다루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그들이 그들 자신의 작업을 통해 생기는 필연적인 위험지역을 '제어해내는 모습'들은 얼마만큼 그들이 전술적으로 훈련되어졌는가를 볼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의 완벽해보이는 압박 작업에는 약점이 없는 것일까? 
    그 것을 여기서 다시 필자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이미 위에서 잘츠부르크가 볼이 있는 지역에서의 계속적인 '숫적우위'를 형성한다고 알게되었다. 또한 이는 잘츠부르크의 수비와 공격, 양 국면을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얻게될 필연적인 약점은 무엇일까? 그 것은 앞서 언급되었듯이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생기는 '빈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한 측면에 4명의 diamond를 막기 위해 5명의 선수를 투입한다? 그 것은 결과적으로 다른 측면 지역에 당연한 공간을 내어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여기서 아약스가 압박을 뚫어낸다면 어떻게 될까?)

    위의 그림에서 그라운드 위에 보이는 지역의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총 8명이다. 볼을 잡은 지역에서의 숫적우위를 위해 어찌보면 잘츠부르크는 매우 위험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림에 잡히지 않는 지역을 커버하는 선수는 많아도 '1명'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다른 1명은 당연히 전방에 위치한 소리아노이기 때문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아약스는 아주 어렵게 압박을 이겨내고 반대 측면을 노릴 수 있었다.)

    총합 6:1에서 '1점'의 아약스의 득점은 이 장면에서 나왔다. 반대편 측면을 커버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음을 알 수 있다. 어떠한 한 지역에서의 숫적우위를 형성하기 위해선 당연히 반대쪽 지역은 '포기'되어진다. 잘츠부르크는 보통 이러한 장면이 양 측면에서 자주 노출된다. 그것은 이들의 압박의 형태가 아주 '정석적으로' 상대팀의 한쪽 측면으로의 국지전을 유도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3:0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비엔나가 결코 힘없이 잘츠부르크에게 쓰러진 것은 아니다.)

    리그경기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나타났다. 포워드와 미드필더들, 그리고 풀백들까지 필요하다면 과도하게 전진하는 잘츠부르크는 비엔나의 한번의 패스를 통한 측면 공격에서의 위협을 상당수 맞이했다. 이는 2선의 압박이 강력하다면, 굳이 2선을 무리해서 통과할 필요가 없지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개념이라고 하겠다. 

    또한, 잘츠부르크는 2선과 최전방의 선수들이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위압박'을 하는 팀 치고는 최후방라인이 그다지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2선과 최전선의 간극이 비정상적으로 넓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팀의 전위압박을 위해서라면 자연스럽게 최후위라인은 전진함이 옳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최후방은 그런 장면을 자주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비자연스러운 간격으로 인해 생기는 공간은 자연스레 '2선의 미드필더'들에게 책임되어진다. 잘츠부르크가 풀백을 전진시키는 이유도 첫번째로는 볼이 있는 지역에서의 숫적우위를 통한 압박이 그 이유겠지만, 풀백까지 전진함으로 통해 1차적인 저지선을 형성할 선수를 더 투입하면서까지 2선의 미드필더들이 후위로 움직일 시간적 여유를 만들기 위함이다. 놀라운 것은 아직까지는 이 '2선의 미드필더'들이 이 어려운 작업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해낸다는 점이지만.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바이에른이 이러한 형태로 공격을 진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 장면에서도(이미 한번 본 그림), 최전방의 공격수가 만약 볼을 간수함과 동시에 1.5선의 빈공간을 이용했다면 바이에른은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장면에서조차 잘츠부르크의 최후위라인과 2선간의 간격은 지나치게 넓기 때문이다.

    최후위라인의 전진이 동반되지 않는다함은 결국에는 후위라인의 '속도전'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다는 뜻 역시 될 것이다. 비록 리그에서 24경기동안 19실점만을 허용한 잘츠부르크지만 이들의 센터백은 종종 '19실점'의 수비진답지 않은 모습 역시 보인다.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결정적으로 중앙 수비수인 라말료가 이따금 공중볼의 낙하지점 판단이 좋지 못하다는 점은 잠재적인 부담이다. 측면에서의 부담을 가지는 잘츠부르크가 보통 위험한 상황을 노출하는 모습은 대부분 상대의 크로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해내지 못하는 것에서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이러한 상황은 골키퍼인 피터 굴라스치에 의해 제어된다.)

    아마 잘츠부르크가 토너먼트에서 탈락한다면 이 팀이 가장 위협적으로 경계해야할 팀은 '토트넘'일 것이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슬로베니아의 케빈 캄프는 분명히 흥미로운 선수이다.)

    잘츠부르크 경기를 본다면 아주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보이게 될 것이다. 케빈 캄프 90년생의 미드필더인 이 선수는 로저 슈미트가 부임하자마자 직접 영입한 대표적인 5인방 중 1명이기도 하다.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이미 
    리그에서 8골, 컵대회에서 2골을 기록했다. 보통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은 팀의 주포인 알란(21골)이나 소리아노(18골), 혹은 측면에서의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과 속도로 상대를 위협하는 사디오 마네이지만 보통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는 케빈 캄프이다. 흥미로운 것은 캄프의 공격능력이 아닌 그 활동량에 있다. 전방에서의 압박이 시작될 시에는 그 압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거나, 역습을 위해 상대 배후라인 혹은 1.5선에 위치할 때의 구분을 명확히 하며, 때때로는 자신의 위치가 아닌 반대 측면까지의 압박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캄프는 수비에서도 아주 중요한 기여를 해낼 때가 있다.)

    뿐만 아니라 캄프는 필요할 때는 '최후방'까지 내려와서 팀의 수비에 기여하고, 볼의 흐름에 관여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측면에 위치해 있으나, 측면 공격이 아닌 1.5선에서 팀의 역습을 주도하고 연결해내거나 마무리 짓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유로파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인 'FC 레드 불 잘츠부르크' 이 팀이 어디까지 이변아닌 이변을 지속해낼 수 있을지가 이번 유로파리그를 보는 또다른 흥미거리가 될 것이다. 그들은 과연 93/94시즌의 리그 우승과 유로피언 컵 2위를 달성해낸 그들 자신의 '황금기'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출처 : http://www.serieamania.com/xe/?mid=calcioboard&document_srl=25124526&rnd=25137267#comment_25137267


    뮌헨도 3:0으로 격파하고 굉장히 이변을 속출하는 잘쯔부르크 기대됩니다.
    의식하지마의 꼬릿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2/28 23:50:59  182.212.***.15  평범남甲  172260
    [2] 2014/03/01 00:30:17  175.212.***.108  아폴로공실  90340
    [3] 2014/03/01 00:38:20  121.182.***.131  행유  202250
    [4] 2014/03/01 00:39:00  211.237.***.168  텍스쳐  308057
    [5] 2014/03/01 00:53:58  1.228.***.161  눈큰김제동  459128
    [6] 2014/03/01 01:03:13  193.63.***.140  계피한량  121844
    [7] 2014/03/01 01:23:29  122.128.***.73  도리에몽  265293
    [8] 2014/03/01 01:29:30  175.210.***.76  미광  408017
    [9] 2014/03/01 01:34:31  175.113.***.196  술취한유령  102939
    [10] 2014/03/01 02:27:05  118.44.***.146  최고사양  5763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6082
    오늘 청문회 간단 요약 [2] 아냐고거아냐 24/09/24 21:19 308 4
    186081
    U-19 대표팀,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쿠웨이트에 3-0 승 펌글 BoA* 24/09/24 08:55 197 0
    186080
    북한 여자축구, 일본 꺾고 U-20 월드컵 제패…통산 세 번째 우승 펌글 BoA* 24/09/23 09:16 260 1
    186079
    북한 여자축구, 미국 1-0 꺾고 FIFA U-20 월드컵 결승 진출 펌글 BoA* 24/09/19 13:21 335 2
    186078
    U-19 대표팀, 아시안컵 예선 참가 명단 발표 펌글 BoA* 24/09/17 22:44 317 0
    186077
    여자대표팀, 10월에 일본 원정 친선경기 펌글 BoA* 24/09/17 22:44 251 0
    186076
    여자 U-20 대표팀, 콜롬비아에 패하며 월드컵 마무리 펌글 BoA* 24/09/17 22:43 244 1
    186075
    AFC 시상식과 컨퍼런스 10월 29일부터 서울에서 개최 펌글 BoA* 24/09/17 22:42 227 0
    186074
    U-17 대표팀, 폴란드에 패하며 크로아티아 원정 마쳐 펌글 BoA* 24/09/17 22:42 225 0
    186073
    흥민이는 토트넘에서 더 이상 더러운꼴 당하지 말고 ATM 가자 [4] 싼타스틱4 24/09/17 02:15 793 1
    186072
    "3700만원 받기는 했다"… 손준호, 승부조작 대가에는 선그어 [1] 라이온맨킹 24/09/12 09:35 632 1
    186071
    ‘손흥민 결승골, 주민규 쐐기골’ 한국, 오만에 3-1 승 펌글 BoA* 24/09/11 09:15 609 1
    186070
    ‘황희찬 선발’ 한국, 오만전 선발 명단 발표 펌글 BoA* 24/09/11 09:14 363 0
    186069
    U-16 대표팀, 16일부터 남해에서 소집훈련 실시 펌글 BoA* 24/09/11 09:13 420 0
    186068
    대표님 감독 머머리가 빈거 아닌가요? [3] 시원한똥줄기 24/09/10 22:49 843 0
    186067
    U-17 대표팀, 크로아티아 원정 친선경기 2차전서 패배 펌글 BoA* 24/09/08 22:06 428 1
    186066
    여자 U-20 대표팀, 독일에 1-0 승리... 16강 진출 [1] 펌글 BoA* 24/09/08 22:05 399 0
    186065
    ‘배예빈 선발’ 여자 U-20 대표팀, 독일전 선발 명단 발표 펌글 BoA* 24/09/08 22:04 411 0
    186064
    FIFA 여자월드컵 U20 독일은 우리밥 [1] 2024오유망주 24/09/08 07:05 540 0
    186063
    U-17 대표팀, 원정 친선경기서 크로아티아 U-18팀에 패배 펌글 BoA* 24/09/06 21:37 391 0
    186061
    최악 [2] 재즈소울 24/09/06 02:06 729 1
    186060
    감독으로 곽준빈이 와도 [2] 장에는gg 24/09/05 23:01 861 0
    186059
    10년전 그 모습 그대로다... [2] 칼립소 24/09/05 22:46 765 1
    186058
    에휴 쉬이버를 한구축구 조끄치댔네. [2] 창작글 파란풍금 24/09/05 22:30 709 5
    186057
    정몽규 홍명보 이임생 + 대한민국축구협회 늙은이들 싹 다 꺼지세요 [1] sasdasd1123 24/09/05 22:16 659 4
    186056
    잘 비겼습니다.! 사실상 진거나 마찬가지죠. BoA* 24/09/05 22:00 695 7
    186055
    MB에게 하고 싶은 말 아냐고거아냐 24/09/05 21:50 713 6
    186054
    힘내라! 팔레스타인~ 뽑아내자 정몽규!! [1] BoA* 24/09/05 21:43 575 2
    18605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때문에 한국축구 진짜로 망했네요 [1] sasdasd1123 24/09/05 20:57 773 3
    186052
    전반전 무득점은 심하네.... 팔레스타인 파이팅! BoA* 24/09/05 20:50 563 0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