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 신앙으로 25년 이상 교회를 다녔고 꽤 독실하게 신앙 생활했다고 자부 합니다.
고3 때도 학교에서 강제로 일요일에 모의고사칠 때 말고는 교회 빠진적이 없고 대학가서도 프로젝트 때문에 밤응 홀딱 세고라도 교회를 갔습니다.
자랑같이 보이지만 지금 쓰고 보니 개독인증같고 왜 그랬나 생각이 드네요.
저의 다년간의 신앙생활을 회의감을 느끼게 할만한 사건이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예배 시간에 목사님이 설교에서 반공개 적으로 저를 배은망덕하고 저주를 받을 놈으로 자꾸언급하고 저를 비유적으로 욕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이름을 불러 가면서 하는건 아니지만 저를 한번 쳐다보고 (오늘은 보기 어려운 자리에 앉았는데..)
'은해를 잊어 버리고 획 돌아선 청년이 있다.'
'내가 오늘 표정이 안좋은 이유가 있다.'
'개도 먹을걸 주면 웃는데 인상쓰고 있는 개만도 못한 사람이 있다.'
(다 설교에 나온 표현들이고 더 많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렇게 저를 타겟으로 자꾸 저주하고 욕하면서 설교 하십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저라고 느끼고 저를 힐끔힐끔 바라보고 예배끝나고 자꾸 말시키고 그럽니다. 또 이 상황을 잘 모르는 (약 3주 이상 교회를 빠진) 아이가 저에게 와서 오늘 목사님 왜그러냐고 선생님(저)때문에 그러는거 같다고 말하고 갑니다.
정말 억울하고 짜증나고 화나서 얼굴이 아직도 달아올라 있습니다.
솔직히 목사님에게는 제가 잘못했다고 할만한 일이 없거든요?
제가 교회에서 찬양단 리더를 하는데 사모님(목사님 부인)하고 트러블이 있어서 교회 찬양단 리더를 그만 두려고 목사님에게 두번이나 직접 찾아가서 못 하겠다고 말하고 첫번째에 '참아봐라' 두번째에 '그럼 그만둬라'라고 말씀하셔서 찬양단을 그만 두었습니다.
찬양단 그만두는 거 때문에 그런거면 찾아 갔을때 이거는 '배은망덕하고 안좋은 행위다'라고 지금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말하면 제가 다시 생각해보든다 어떻게든 해결했을 텐데 그때는 쿨하게 단번에 (두번째 찾아 갔을때) 그만두라고 하더니 이제와서 설교할때 반곤개적으로 저를 욕하네요.
사모님하고 트러블도 교회 홈페이지에 찬양콘티 올리는 거를 처음에 찬양 연습 때문에 올리라고 해서 올리다가 요즘 제가 바쁘기도 하고 다른 행사 연습때문에 제가 올리는 콘티는 보지도 않고 계속 까이고 그래서 안 올리다가 사모님이 그거때문에 화가 나서 애들 다 있는데(중학교 부터 대학생까지 제가 가장 나이 많은 형임) 저에게
갑자기 큰소리로 '지금 나하고 뭐하자는 거야?' 하면서 제 믿음이 없고 리더자리도 자기가 시켜서 하는 주제에 말을 안듣고 자기에게 대든다면서 저의 인격을 무시하고 신앙을 무시하면서 소리 치고 그러길래 '이거는 내 믿음과 상관 없지 않나? 새로들어온 세션이 실력이 부족해서 개랑 같이 콘티 짜면 안되는 거냐?' 이러면서 싸웠습니다.
그후에 저는 회의감은 느끼고 목사님을 기다렸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목사님은 저를 달래면서 '니가 이 자리에 부담감을 가져서 그런다. 곧 올 해가 가니까 그 때 까지만 버텨보고 정 안되겠으면 다시 찿아 와라'고 해서 하는김에 올해까지만 하려고 사모님을 기다렸다가 풀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뻘쭘한 시간을 버티며 있다가 사모님과 대화를 했는데 '나는 화가 아직 안풀렸다.'며 운을 떼더군요.(사실 욕은 내가 다먹고 사모님은 소리만 치고 사택으로 가셨는데)
그래서 이래서는 끝이 없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이미 앉을때 부터 므릅을 꿇고 있었거든요. 오늘 풀고 갈려고....
그런데 사과를 했는데도 목소리 톤이나 표정은 밝아졌지만 제게 사과는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한번 눈물을 보이며 사과 했습니다. (이부분에서는 정말 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 했더 랬죠.)
두번째 사과를 하고 얼굴을 보니 표정이 확 살아나서 웃고 있고 괭장히 기뻐하고 있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제게는 별다른 사과 없이 '아까는 내가 좀 심했네. 미안하지만......'이러면서 다시 저를 탓하고 한참을 뭐라고 한뒤 가시 더군요. 이때 기분은 정말 더럽더라고요.점점더 억울해지고...쨋든 억울 하지만 묻고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목격자들은 봤을 거 예요. 저의 썩은 얼굴과 사모님의 활짝 핀 얼굴을...)
토요일이 가고 일요일이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님니다. 교회에가서 설교를 들어보니 '욱하는 사람은 화를 잘내고 말을 내뱉으며 자기가 한 말을 잊어 버리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내용이 설교 논지와 상관 없이 귀에 밖히더라고요. (이때는 그냥 넘겪는데 지금보면 100%네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길려는데 사모님이 면담을 하자고 부르시더군요.(싸운 다음날에)
진로문제를 상담하는거 같은데 제말은 거의 듣지도 않고 계속 '너는 성격이 안 좋아서 회사 취업을 못하겠다.','성격이 나쁘니 개인사업을 하는게 어떠냐?'... 이런식으로 어미에 내 성격을 거론하면서 절 계속 까더군요. 저는 설마 하면서 그냥 상담했는데 제가 말한거는 수첩에 거의 적지도 않고 잘못된 내용만 몇개 적으시더라고요. 몇번 그내용을 다시 말하는데 수첩은 고치지 않고 내 성격 예기...... 그때 알았죠. '이게 내 진로예기가 아니라 성격 예기하려고 부른거구나!'
그래서 어것 저것 다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그 다음주는 교회를 빠지고 그 다음은 오전에만 찬양하고 그 다음 주에 목사님께 말하고 찬양단 리더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이것 저것 정리하면서 빠져가고 있습니다.(제가 교회에서 맡은게 좀 있습니다.)
이제 그만둔지 약 2~3주 정도 흘렀는데 지난주 부터 저를 보며 은혜를 져버리고 홱 돌아선 청년이라고 설교시간에 그러시더니 이번주 설교 주제는 '은혜를 잊어버리면 망복 기억하면 ~' 이런 걸로 설교하면서 저를 반공개 적으로 간접적으로 욕하고 정죄 합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한거죠?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3줄 요약=========
1. 사모님(목사님 아내분)과 트러블, 사과도 제대로 못 받고 성격 나쁘다고 까임, 교회일 그만두기로 결심
2. 목사님게 2번에 걸쳐 그만 둔다고 말해서 허락 받아냄. 교회일들 하나씩 정리중
3. 목사님이 설교 시간에 저를 간접적으로 까심. 왠만한 사람은 다 눈치 챔.
-=-------------질문--------------
1. 여기서 글쓴이가 잘못한 점을 서술하시오.
2. 글쓴이의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을 적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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