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같이 다닌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대학 때려치우고 군대가고 나는 학교 다니면서 노느라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졌죠.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왔더군요.
핸드폰 바꿀생각 있냐고.
군대 가기전에 투쥐폰을 쓰던 터라 스마트폰으로 바꾸자.. 해서 바꿨어요.
울 엄마도 바꾸고
울 아빠도 바꾸고
그래도 친구라고 고맙다고 요새 힘들었는데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바꾸기전에 전에 쓰던 폰에 남은 위약금 지원해주는거.
'그 지원금이 3개월 뒤에 나오니까 그때 대납을 해주겠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알겠다 너 믿고 신경 안쓸테니까 알아서 해달라 했죠.
그게 작년 여름이었을거에요.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저번달이었나..
예전 폰 쓰던 통신사에서 고지서가 날라왔어요.
위약금 남은거 납부하라고.
읭?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했죠. 위약금 납부 안된거 같다고 빨리 처리해달라고
친구놈 알았다 오늘은 퇴근했으니 내일 바로 해주겠다 해서 알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뒤로 연락이 안되네요.... 아니 내 연락을 피하는건지...
연락 씹은지 2주 넘어가는데 고객센터 전화해서 항의할까 아님 매장으로 전화를 할까..
하다가 그래도 오래된 친구니까 믿어보자.. 해서 카톡을 남겨놨어요.
안읽네요...ㅋ
일단 참고는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래도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친구하나 잃은건가여....
그리고 고객센터 앱으로 보니 엄마아빠 두분다 폰에 5000원짜리 유료서비스 가입되있던데..
이건 신청한적도 없고 부모님은 전화만 쓰시는 분들인데.. 난감하네요 참...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놈 잃기는 싫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