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인터넷 지식인을 포함한 각종 고민상담글들을 보면, '임신일까요?' '어떡해요~ 생리를 안해요' 등등의 제
목을 가진글이 정말 많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무지한 첫 경험(성관계)가 저런 글이 속속 올라오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것이죠. 게다가 저의 지인들중에서 자그마치 4명이 임신중절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는 제 주위
뿐만 아니라 많은 미혼여성들이 겪고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의 경험을 토대로 반드시 알아두
어야할 진짜 성지식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관계 전이시고, 앞으로도 혼전 관계는 갖지 않을거라 장담하시는분들도 쭉~ 읽어보세요. 어떻게 될진 아무
도 모르는거니까요.
절대로 성관계를 부추기는 글은 아니나, 빠르면 학생때 부터 특히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많은 여성들이
알게 모르게 성관계를 갖기에, 성관계를 하지 말라는 것 보다 관계를 하고 싶으면 하되 올바른 성 지식을
바탕으로 바른 성생활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기에 몇자 적어 봅니다.
오래된 커플들은 (대게는 1년이상) 관계를 갖게 되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서로의 집에 자주 놀러가는 사
이이거나 몇일 잡아서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남자는 이런 관계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보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여자는 (첫 관계일경우)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도 관계를 갖기 전
에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다 하게 되더군요.
1. 콘돔
가장 간편하고 확실하고 성공률이 높은 피임 방법입니다. 하지만 쓰지 않는 커플들이 아주 많습니다. 솔
직히, 이러저러해서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되서 이제 막 하려고 하는데 콘돔이 짠! 하고 나타나는건 아니
니까요. 분위기를 깨고 콘돔을 사러 나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진행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콘돔이 성
감에 떨어진다는 사람들도 있고, 뭐 이래저래 그냥 하는것 보다 불편한건 사실입니다만!
여성분들. 첫 관계를 갖게 되면 남자친구 엉덩이 발로 뻥 차서 콘돔 사오라고 하세요. 500원 밖에 안한답
니다. ^^; 약국에서 사기 뭐하시면,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에 가면 자동판매기가 있죠.
남성분들. 첫 관계부터 여자가 콘돔을 끼워주지는 않을 터이니.. 콘돔 끼는법은 알고 계시죠? 가장 중요
한건 콘돔 끝의 정액받이를 비틀어서 공기를 뺀 다음에 끼워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찢어질 우려가 있
으니까요. 관계후에는 남자분의 XX이 작아지기 전에 얼른 빼주세요, 잘못하면 세니까요 ^^; 그리고 찢어진
곳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주시구요, 혹시라도 찢어졌다면 다른 조치를 취해주어야 하는데 그 조치는 아래
에 설명할게요.
2. 월경주기법
애인이 있으신 여성분들은 만약을 대비해서 자신의 생리 주기를 체크해 놔야 합니다! 기본이에요, 기본!
생리 주기를 관계 후에 체크하기 시작하면 (여성의 주기가 워낙에 불규칙하다보니) 약 세달가량은 불안안
관계를 가질수 밖에 없겠죠. 미리미리 알아둡시다.
먄약에 3월 주기가 26일, 4월 주기가 30일, 5월 주기가 28일이였다면, 평균 주기를 내세요. 그럼 평균 28
일이죠? 나의 평균주기 28일을 토대로 계산을 하는겁니다.
오늘 남자친구가 살살 꼬셔서 이래저래 분위기가 조성됬다고 칩시다. 사랑의 준비단계를 하면서 머릿속으
로 잠시 생각해보세요. 만일 지난달 4월 25일날 마지막으로 생리를 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나의 평균주기
가 28일이라고 미리 계산을 해 두었으니 다음 생리 예정일은 몇일이죠? 그렇죠~ 5월 23일이 되겠죠! 이제
부터가 중요한데, 다음 생리 예정일인 23일에서 14일을 뺍니다. 그럼 9일이죠? 이날이 바로 배란일이 되는
겁니다. 배란일은 관계를 갖으면 99.9% 임신이 되는 날 이랍니다. 배란일 말고도 배란일 전 약 5일, 배란
일 후 3일은 위험한 기간이 되기때문에 4일부터 12일 까지는 관계를 갖으면 절대 안된답니다. 그럼 오늘
은 18이니까 안전한 날이죠? 그럼 계속 사랑하시면 되고, 만약에 안되는 날이면 오늘은 안된다고 말해주세
요. 뭐, 조금 김새긴 하겠지만 원치않는 임신보다 백배 나으니까요. 정 아쉬우면.. 남자친구를 위해 다른
방법으로 서비스를 해주는것도......^^;
그리고 남자분들! 관계전에 '오늘 안전한 날이야?' 라고 물어보는건 센스랍니다.
3. 점액 관찰법
여성분들.. 냉이 나오죠? 냉을 잘 관찰하는것도 피임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생리가 끝난 후 얼마 지나면
끈적끈적한 냉이 나옵니다. 그러다 날짜가 지남에 따라 끈적끈적한게 점점 묽어지다 어느날에는 거의 오줌
싼것처럼 많고 축축하게 됩니다. 이때를 조심하셔야 되는데요, 냉이 가장 묽고 많은날이 바로 배란일입니
다. 그러니까 끈적끈적한 냉이 나올때부터 냉이 묽고 많은날 3일후까지 관계를 갖으면 안되는거죠. 처음
엔 어려운데 한 두어달 관찰하면 아주 쉽습니다.
4. 질외사정
이건, 결코 피임은 아닙니다만. 관계를 갖다가 남성이 절정에 다달하기 바로 전에 질안에서 빼서 밖에다
가 사정하는 방법인데요. 결코 피임은 아님을 강조 하고 싶습니다. 관계중에도 소량의 정액이 계속 나오
고, 소량의 정액으로도 충분히 임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5. 사후피임약
이건 추천하고 싶지 않은 피임법이고 어쩔수 없을 경우에만 사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질 속에 사정을 한 후에 임신을 막는 방법인데요. 관계후 72시간(3일) 안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갑니
다. 가서 의사에게 사후피임약 처방전을 써달라고 합니다. 산부인과 가면 다 써줘요~ 병원비로 1만5천원가
량이 나오고, 그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달라고 하면 사후 피임약을 주는데 약값도 약 1만원~1만5천
원 가량 합니다. 3일 안으로 먹으면 임신을 막아줍니다만, 너무 많은 호르몬이 들은 약 이므로 자주 사용
하면 안되고 어쩔수 없을경우에만 사용하는겁니다.
예를 들자면, 주기법상으로 위험한 날인데 누가 꼬셔서 훼까닥 넘어갔다거나, 관계후에 보니 위험한 날이
거나, 콘돔 사용했는데 끝나고 보니 찢어졌다거나 등등의 경우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6. 기타
이 외에도 살정제, 피임약, 페미돔등 피임방법은 많지만, 불편하고.. 사실 제가 안써서 자세하게 모릅니
다. ㅋㅋ
위에 (5번빼고) 네가지 피임방법은 두개를 동시에 사용하여 피임하실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저는,
2.3.4. 번을 을 함께 하거나, 1.2.번을 함께 하는편인데.. 관계한지 4년째인데 원치않는 임신을 한적이 없
답니다.^^v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약국에서 임신테스터기를 사용하세요.
정확도도 매우 높고 좋습니다.
정말 조심했지만, 혹은 실수로 어쩔수 없이 임신을 했다면.. 물론 결혼을 해서 생명을 잉태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이지만,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땐 테스터로 한번 더 확인해보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
세요. 우물쭈물 하고 있다간 여성분이 더 아파진답니다. 주기 지나서 테스터로 확인해보시고 병원에 가면
약 임신 4~5주 안쪽일겁니다. 중절수술비는 4~5주 안쪽이면 보통 30만원대입니다. 그리고 여성분이 무지
아픕니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몸에도 안좋구요.
어떠세요, 원치않는 임신.. 상상만도 끔찍하죠? 그러니 조금 귀찮더라도 몸과 정신건강을 위해서, 훗날
결혼했을때 낳게될 미래의 자녀에게 떳떳하기 위해서 확실한 피임으로 올바른 성생활을 합시다!! ^^
그리고 순결을 지키고 싶으신, 남성분들~ 여성분들. 제 생각엔 빈집에 둘만 있는일이 가장 위험한것 같습
니다. 순결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여행을 가거나 밀폐된 장소가 둘만있는 상황은 피하세요~
그리고 남자분들, 처음인 사랑스러운 애인과 첫 관계 하실때는.. 충분히 사랑해주시고 관계를 하세요. 애
무도 없이 옷부터 벗기고 무작정 삽입하면, 진짜 아파서 눈물납니다.
그리고 여자는 처음에 무지 아프답니다. 게다가 첫 시도에 여성이 너무 많이 긴장을 하게되면, 질이 긴장
해서 남자분의 XX이 질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기회에 다
시 시도하세요. ^^;
그리고, 조루나 지루나 불감증은 서로가 많은 대화와 사랑을 통해서 조금씩 극복이 가능합니다.
아름답고 책임감있는 건강한 성생활 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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