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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9679
    작성자 : 숲속정글파티
    추천 : 0
    조회수 : 265
    IP : 210.106.***.14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10/28 02:52:50
    http://todayhumor.com/?readers_9679 모바일
    [소설] 마법사의 활용법 01




     시끄러운 도시 소음이 아프게 고막을 때리는 월요일 밤. 하움은 슬리퍼를 찍찍 끌며 동네 놀이터로 향한다. 한숨 좀 그만 쉬라며 화를 내는 누나를 피해 대충 츄리닝을 입고 나왔지만 나와서도 계속해서 한숨을 쉰다. 하움은 그네에 앉아 끼적끼적 그네를 흔들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고 땅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고 그네에 기대 한숨을 쉬고 또 하늘을 바보다가 한숨을 쉬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다.

     하움은 이제 막 입학한 풋풋한 17살의 고등학생이었다. 소심하고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하움은 입학하자마자 큰 관문에 도착했다. 바로, 동아리. 인기 많고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는 이미 소문을 타 가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움은 그 많은 아이들 사이를 뚫고 이상한 개인기 같은 걸 보여주며 가입할 자신이 없었다. 학교 곳곳에 덕지덕지 붙여진 홍보지를 보며 하움은 소문에 들려오는 동아리와 마음에 들지 않는 동아리를 하나씩 배제해갔다. 그러다 창작 동아리, Creative의 홍보지를 발견했다. 동아리 소개는 간단했다. '뭐든지 만든다.' 평소 손재주 많다는 말을 들었던 하움은 마치 자기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찾은 듯 Creative의 홍보지를 뜯어 반을 접고 대충 바지에 찔러 넣었다.
     하움은 수업 내내 Creative가 어떤 동아리일까, 뭘 만들까,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등 설렘을 담은 생각을 하다가 종종 선생님께 걸려 꾸중을 듣기도 했다. 그래도 하움의 설렘은 가시지 않았고 종례시간이 다가오자 몸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담임선생님의 목소리가 째깍째깍 타이머라도 되는 듯, 하움은 얼른 끝나길 기다렸다가 내일 보자는 선생님의 말에 가방을 메고 제일 먼저 교실에서 나와 아까 주머니에 넣어뒀던 홍보지를 꺼내봤다. 동관 2층의 다목적실. 하움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곳을 향했다.
     다목적실 앞에 선 하움은 긴장으로 마른 침을 삼켰다. 몇 번이고 문을 열려고 손을 올렸다 내렸다 했는지 모른다. 하움은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고 주먹을 꽉 쥐었다 풀었다. 그래도 긴장이 쉬이 가시지 않았다. 그런 하움의 어깨에 누군가 손을 얹었다. 깜짝 놀란 하움이 괴상한 소리를 질렀지만 그 손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하움의 어깨를 더 꽉 잡았다.

     "신입부원?"

     웃음이 담긴 말에 하움은 뒤를 돌아봤다. 창피함이 발끝부터 서서히 얼굴로 올라왔다.

     "안 들어가고 여기서 뭐해?"

     여전히 웃음기 있는 목소리. 하움은 고개를 숙이고 윽, 창피함을 삼켰다가 고개를 들었다.

     "드, 들어가려고 했어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변명했지만 창피함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부원인 듯한 사람이 킥킥 웃으며 문을 열었고 하움은 그 작은 다목적실에 있기에 부적절한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3월과 어울리지 않은 푸른 녹음이 펼쳐진 다목적실에 하움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믿기 어려운 모습에 하움은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굳었다. 부원은 또 킥킥 웃으며 하움이 하는 모양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때, 풍뎅이 한 마리가 다목적실 문으로 윙 날아왔고 벌레를 싫어하는 하움은 기겁을 하며 뒷걸음질 쳤지만 풍뎅이는 문으로 나오지 못하고 스르륵 사라졌다. 하움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부원이 다목적실에 들어가 하움에게 손짓했지만 하움은 주춤거리다 몸을 돌려 뛰었다. 부원이 부르는 소리가 났지만 하움은 들은 체도 않고 학교 밖까지 뛰었다.

     슬리퍼에 체이는 돌멩이를 팽 날리며 하움은 한숨을 푹 쉰다. 도대체 그게 뭐였을까, 생각한다. 정말 벌건 대낮에 꿈을 꿨던 걸까, 하움은 머리를 쥐어 뜯는다. 다시 다목적실에 가서 확인해볼까, 진지하게 생각했던 하움은 자신에게 그럴 용기가 없다는 걸 알고 또 한숨을 쉰다. 그게 가능하긴 한 건지, 뭔가 속임수가 있진 않았는지, 하움은 생각하다가 그 곳이 창작 동아리라는 걸 깨닫고 영상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그렇게 생생한 풍경이 영상이라고 생각하니 동아리 부원들이 무척 대단해보인다. 하움은 그래, 영상이었을 거야, 라며 자기 나름대로 해답을 내리고 신나게 그네를 탄다.
     다음 날, 눈이 일찍 떠진 하움은 1시간 빨리 학교에 등교한다. 할 게 없어 책상에 엎드려 있기를 몇 분, 어슬렁어슬렁 운동장 근처에서 배회하기를 몇 분, 매점에 들려 과자를 사 들고 정원에 앉아 멍 때리고 먹기를 몇 분, 하움은 다 먹은 과자 봉지를 멍청하게 바라보다가 벌떡 일어선다. 더 이상 시간을 이상하게 허비했다간 미칠 것 같아서 하움은 쓰레기통에 봉지를 버리고 동관으로 향한다. 자물쇠가 제발 열려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숲속정글파티의 꼬릿말입니다
    - 신 하움 (17) -
    * 소심하고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음.
    * 벌레를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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