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지역은 안양이고 6월27일 구조한 아이입니다.
주인을 찾을 수 없었고 뒷다리를 쓰지 못하여 너무 괴로워했습니다.
그 부분에 암이있어 절단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심장사상충 3기로 위험한 수술이었는데 깨어났습니다.
이제...세발강아지가 되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슬관절종괴, 전이가능성이 높은 악성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이 아이의 기대수명은 6개월~1년입니다....
운 좋게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더 오래 살수도 있습니다.
전이가 되었다면 소용없을... 괴로운 항암치료는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입양자 분이 생기면 그 분과 최종상의를 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심장사상충 3기 치료는 급사의 위험이 있는 목숨을 거는 치료이므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악성암을 가지고 있다면.. 무의미한 치료입니다.
유충치료만 하고 예방약만 먹여서 앞으로 더 번지지 않고 성충이 죽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래서 버리셨나요?
소변도 참고,
짖지도 않고,
눈치만 보고,
사람의 애정만 갈구하는 이 아이가 무엇을 잘못해서 버리셨나요?
지금까지 제대로 된 먹을 것,
제대로 된 장난감 하나 가져보지 못한 것이 뻔히 보이는 이 아이가 무엇을 잘못한겁니까.
이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은 꽃길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아이가 아니므로
마음이 따뜻하고 강한 분이 호스피스처럼 돌봐주셨으면 합니다......
아이 입양 원하는 시는 분은 [email protected]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메일 주시면 '입양신청서'를 보내드리고 작성 후에 상의 하는 것으로 할게요.
까다로운 점 죄송하고 꼭 필요한 절차임을 이해해주세요.
사람에게 버려져 상처받은 이 아이를 마지막을 지켜줄 마음 따뜻한 보호자를 찾습니다....
나이:최대4~5살 이하추정
품종:믹스
중성화한 남아
특이사항: 짖지 않음. 용변은 밖에서 봄. 다른 개들이 싼 자리에 따라 싸기도 함.
성격: 온순, 얌전, 가끔 장난도 침.
개를 좋아함. 크기, 암수에 상관없이 모든 개를 좋아함.
사람에게 애정을 원함. 앞에 가만히 앉아서 만져주길 기다림..
-------------------------------------------------------------------------------------------------------
-6월27일
왼쪽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유기견을 발견...
처음엔 외면했다. 보기 괴로워서 다른길로 돌아갔는데..또 이 아이가 있었다.
구조 당시 손짓을 해도 사람에게 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사람을 경계하지도 않고 주변에 무관심한 자포자기 상태.
먹을 걸 줘도 먹지 않았다.
아이가 제 갈길을 갔고 불러도 오지 않아서.. 내가 따라가서 안고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반항이 전혀 없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쳐다만 봤다.
-엑스레이 상 뒷다리 뼈에 암, 절단 수술 필요하나 심장사상충으로 마취가 위험한 상태.
-매우 고통스러운 상태.
-심장사상충3기
-초음파상 암이 전이 되어 있지 않아 보이지만 정확하다 할 수는 없음.
-6월28일
가니 꼬리를 흔들고 반겼고 어제만해도 먹지 않던 밥을 좀 먹었다.
손으로 주면 더 잘 먹는다.
조금 반가워 하다 이내 구석에 가서 눕고 눈치를 봤다.
기력이 정상견 같지는 않고 수술이 시급한 상태지만 컨디션을 지켜보는 중.
-6월 30일
확실히 표정이 밝아졌고 나만 보고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누가 와도 좋아한다.
바깥에 관심을 보이고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엑스레이 찍었을 때 아프게? 했던 의사선생님이 오셔도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이 늘었다.
밥도 많이 먹었다.
나갔다 온 사이 검은 피가 여기저기 바닥에 있었는데 혼날까봐 눈치 보고 피 핥고 내가 못보게 숨겼다.(진드기였음.)
-7월1일
더 밝아진 모습을 보였고 커피를 먹으니 낑낑대고 조르기도 한다. 간식도 너무 잘 먹는다.
몸에서 콩알만한 진드기 떨어졌는데
코로 눌러 진드기를 죽이고 핥아서 흔적을 없애려 했다.
내가 못보게 막았고 진드기를 보고 놀라자 주눅들어 하고 구석에 숨어서 눈치를 봤다.
진드기 약 발라줌.
장난감을 줘도 갖고 놀 줄을 모른다...
-7월3일
더욱 더 밝아졌고 이제 사람을 신용하는 듯.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고 완전히 정상견 같은 모습을 보인다.
진드기 제거 해주려 털 고르고 가위로 자르고 했으나 죽은 진드기 작은 것 하나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별거 없었다.
다 자기를 위해서 하는 걸 아는 듯 너무 착하다...
진드기는 다 죽은 듯.
장난도 치기 시작했다.
-7월4일
뒷다리 절단 수술
심장사상충 3기라 마취가 심장에 무리를 주어 위험한 수술이었는데 깨어났다.
수술 잘됐고 남은 뒷다리도 아파해서 휠체어를 신청했다.
그동안 뒷다리 하나로만 생활하다 보니 무리가 간 것같다.
암 전이 되어 있을 가능성 여전히 있으나 아닐거라 생각한다.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발견되는 것은 없었다.
-7월6일
수술 후 호흡이 더 안정되어 지고 편안해 졌다고 한다.
식욕 매우 좋고 선생님이 오실 때는 누워있었다던데 내가 가니 일어나서 팔딱팔딱 좋아했다.
수술 전보다 움직임이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
빠르면 2주안에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조직검사결과 2주후.
-7월7일
수술 후 통증이 밀려와 많이 아파한다.
통증주사 매일 2번씩 맞고 있는 중. 식욕은 좋은 편.
내가 가면 반기고 일어나서 앉았다. 기운은 없다.
수술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사지절단 수술이라고 한다...
-7월8일
어제보다 더 많이 아파한다.
내가 가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잠시 일어나 앉아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밥은 잘 먹는다.
삼계탕 고기 발라서 손으로 주니 누워서 다 잘 받아먹는다.
새 간식을 사주니 그것도 다 먹는다.
컨디션이 회복되면 심장사상충(3기)치료 들어가기로 .
-7월10일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다. 로비로 데려나갔더니 다른 개들을 너무 좋아한다.
병원 손님들에게도 관심 받고 싶어서 가만히 앞에 앉아 기다린다.
호흡은 여전히 빠르다.
꾀죄죄한 모습이다보니 이 녀석이 앞에 있으면 꺼려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조금이라도 예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나갈 때 배웅까지 한다.
14일동안 이렇게 변했다.
심장사상충 3기 치료약 시작.
-7월12일
컨디션이 너무 좋다.
오늘도 로비로 데리고 나오니 다른 강아지들하고 놀고 싶어서 난리다.
크기, 암수에 상관없이 너무 좋아한다.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나도 치유받는 기분이 든다..
-7월15일
밀린 일이 많아 자주 가지 못하고 3일만에 보러갔다.
너무 기뻐한다. 기력도 좋다.
처음으로 우웅! 하는 소리도 냈다.
왜 이제왔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 간식 봉지를 눈치보지 않고 먼저 건드려보기도 한다.
로비로 나가니 여전히 새로운 개들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한다.
호의적인 성격이다.
-7월17일
오늘은 보러가지 못했는데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슬관절 종괴로 전이 되었을 가능성이 80~80%의 암이다....
이 녀석의 기대수명은 6개월에서 1년이다...
희박한 확률도 전이 되지 않았다면 더 살수도 있다....
항암치료를 한번쯤 해볼 수 있기는 하다.
그런데....항암치료는 이 암에 아주 효과가 좋지 않고 아이가 괴로워 질 수 있다...
심장사상충 3기 적극적인 치료도 무의미해서 성충치료 말고 혈관 속 작은 벌레만 죽이는 약을 쓰며 관리하기로 했다..
-7월18일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해맑다...
로비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로비에만 소변을 본다.
다른 개들이 소변보면 그 자리에 따라싸고.... 다른 개들도 여전히 너무 좋아한다.
오는 손님들에게도 예전보다 가까이 가서 이뻐해달라고 한다.
애교도 많고 정말 사랑스럽다....
20일동안 관심 하나만으로 이렇게 변했다....
처음으로 이 아이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많이 짖는 사나운 개가 있었는데.. 내가 안고 있어서인지 기가 살아서 한번 짖었다.
이제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
강아지 이야기만 따로 담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개설했습니다.광고가 아닙니다.
이 아이의 이야기를 알려서 최선을 다해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ㅜㅜ
트위터 https://twitter.com/icewingssss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6318690460
블로그 http://blog.naver.com/222som
===========================================
품종견도 아니고, 새끼강아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강하지도 않은 아이예요 ..
마음 같아서는 참 .. 이렇게 사연있고 불쌍한 녀석들 다 보듬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보니 이렇게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알리고 ..
혹시 정말 천사같은 분이 나타나셔서 아이가 가는 마지막길에
눈 맞춰주시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실 분이 계실까 하여 ..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
글을 퍼와서 올리는 저조차도 참 .. 복잡한 마음이네요 ㅎㅎ..
정말 .. 혹시 어딘가에 있으실 날개없는 천사님이 보실 수 있게 ..
염치없지만 .. 추천부탁드릴께요 ㅠㅠ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200427 | 시고르브자브종 5남매 구경하시라요. [29] | 새벽여명 | 24/11/22 11:37 | 710 | 12 | |||||
200426 | 식냥아리.jpg | ㅗㅠㅑ | 24/11/21 22:36 | 575 | 5 | |||||
200425 | 바닷물에 세수하는 갈매기들 | 제임스Bond | 24/11/21 14:43 | 429 | 0 | |||||
200424 | 여러분들이 찾던 그 원본영상을 가져왔습니다. [4] | ㅗㅠㅑ | 24/11/21 14:25 | 455 | 5 | |||||
200423 | 마리오 [4] | NeoGenius | 24/11/19 23:16 | 394 | 3 | |||||
200422 | 대치 중인 냥이 둘 | 제임스Bond | 24/11/18 16:18 | 521 | 3 | |||||
200421 | 절벽을 오르는 산양의 미친 피지컬 | 제노마드 | 24/11/13 02:21 | 850 | 0 | |||||
200420 | 우리강아지 누워있는거 사람같아 | 난희골해 | 24/11/01 21:02 | 1100 | 4 | |||||
200419 | 주먹 보여주면 난리나는 강아지 [1] | 호랑이발바닥 | 24/10/29 19:26 | 1125 | 10 | |||||
200418 | 울강지 어때요 [3] | 미나미mina | 24/10/28 22:32 | 1133 | 7 | |||||
200417 | 흠.... [7] | 은빛미리내 | 24/10/28 17:12 | 983 | 7 | |||||
200413 | 김장조끼 입고 고장났어요.. [18] | 하늘날라리꽃 | 24/10/24 18:11 | 1353 | 12 | |||||
200410 | 호랑이 천원어치 [담배주의] [11] | 하늘날라리꽃 | 24/10/21 21:54 | 1262 | 8 | |||||
200407 | 대냥민국의 고냥무늬 [3] | 깐양파또깐 | 24/10/12 13:26 | 1529 | 8 | |||||
200406 | [약혐] 색을 계속 바꾸는 오징어회 [3] | 제임스Bond | 24/10/11 10:07 | 1505 | 2 | |||||
200405 | 도와주세요.ㅠㅠ [27] | 진복구 | 24/10/08 19:09 | 1422 | 13 | |||||
200403 | 전기장판위의 고냥이들;;;; [24] | 97%충전중 | 24/10/07 13:49 | 1781 | 14 | |||||
200402 | 고양이를 한마으리 데리고 왔는데요 정보나 지식이 없어서요 [4] | aka악덕꾼 | 24/10/05 16:47 | 1484 | 3 | |||||
200400 | 지켜보고 있다~냥! [1] | 제임스Bond | 24/09/27 11:02 | 1568 | 3 | |||||
200398 | 언니가 불렀어?(소리있음) [1] | 푸른놀 | 24/09/24 15:17 | 1502 | 2 | |||||
200397 | 양배추 까다가 벌레가 나왔어요. [1] | s4arha7 | 24/09/23 17:41 | 1572 | 2 | |||||
200396 | 아깽이 분양 원츄합니다. [3] | 백마타고온고자 | 24/09/23 14:31 | 1583 | 4 | |||||
200395 |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 애왕이 | 24/09/21 10:35 | 1490 | 1 | |||||
200393 | 컴터 하는데 못하게 하는 냥이랑 안놀아주니... [16] | 볼빨간삼춘이 | 24/09/08 12:58 | 1985 | 9 | |||||
200392 | 반려견 등록 후기: PASS 어플 사용기 | 째즈 | 24/09/04 13:20 | 1725 | 0 | |||||
200391 | 길냥이와 캣맘 [1] | 제임스Bond | 24/09/02 16:32 | 1866 | 4 | |||||
200390 | 개 잡는 모습(노약자 클릭 금지) [3] | meguro | 24/09/02 15:02 | 2120 | 8 | |||||
200389 | 따라하는 인형을 처음 접한 반응 [1] | ㅗㅠㅑ | 24/09/01 21:51 | 1871 | 2 | |||||
200388 | 인디언복어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21] | 록키호러 | 24/08/30 21:00 | 2083 | 8 | |||||
200387 | 반려묘 [5] | meguro | 24/08/29 11:37 | 2012 | 10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