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까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인데, 만약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다면 당을 해체하겠다고까지 선언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 출신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미 씨 혼자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국민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을 비롯해 장병완 선거대책본부장,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시 지도부는 물론, 안철수 전 후보까지 조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제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표 면담도 반드시?) 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해체론'까지 꺼내 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만에 하나 조직적 차원의 범죄였음이 드러난다면, 국민의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조직적인 행위가 있었다고 한다면, 새 정치를 목표로 출범한 이 당은 존재의 목적과 가치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검을 통해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도 함께 조사하자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역풍을 우려해 자제시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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