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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5일 미국의 한 청정에너지 연구단체인 <환경발전>이라는 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기레기들은 환경보호단체라고 이름을 붙였던데 환경보호단체가 아니다. 에너지연구단체다.
이들의 주장인 즉,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고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원자력에너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조금 이상하다. 이산화탄소 배출에 화력발전소가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화력발전소, 공장의 에너지소비,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이산화탄소 배출에 기여한다.
그런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청정에너지=원전의 논리는 1960년대 논리다.
환경보호단체 계열에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원전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신 막대한 관리비용과 핵폐기물 처리비용이
엄청나게 듦을 이유로 지닌 수십년간 원전 정책을 폐기할 것을 권고해 왔고 지금 각국 정부는 원전을 더 짓지 않는 정책으로
환경보호단체들의 주장을 현실주의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원전의 비용은 연료비나 운영비가 아니다. 이 비용은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싸다. 그러나 원전 건설비용, 폐쇄 후 관리 및
해체 비용, 핵폐기물 처리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전 1기당 폐쇠비용만 최소 1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전이 순수하게 비용문제라면 각국들이 대거 탈원전으로 정책을 전환하지 않았다. 기술개발해도 되니까..
2011년 일본의 지진-해일 이후 벌어진 일본원전 방사능 누출의 후과를 우리는 지켜보지 않았는가?
한국에서도 크고작은 원전사고가 나고 있으며, 그래서 오래된 원전 주위 주민들은 하나같이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중
이다. 한반도가 지진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증거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지진이 집중되는 남동해안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단체가 문대통령에서 메시지를 보낸 7월5일에도 울산의 한울원전 제5호기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가동 정지되었다.
2.
<환경발전>의 메시지 내용에는 재미있는 대목도 있다.
"원전 기업인 프랑스 아레바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재무적 실패로 한국의 원자력산업이 특히 중요해졌으며, 만약 한국이
원자력에서 철수하면 오직 러시아와 중국만 새 원전 건설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 남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한국의
탈원전은 해외에서 새 원전 건설을 수주하기 위한 한국전력의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해석해 보면 재미있다.
첫째, 세계의 주요 원전기업들이 재무적으로 실패했다. 뭔 얘긴가? 원전사업이 국제적으로 망해간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가
더 이상 원전을 짓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이 탈원전하면 러시아와 중국만 새 원전건설의 시장이 된다. 먼 얘긴가? 미국(79년부터 새 원전 건설 중단)을 비
롯해서 세계 각국이 원전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러시아, 중국 같이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 중인 개발도상국들만 원전을
원한다는 얘기다. 탈원전이 추세라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인 셈이다.
셋째, 탈원전은 원전건설 수주를 위한 한국전력의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ㅎㅎ..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 단체
는 분명히 한전과 그 주변의 원피아들과 모종의 거래 관계 속에 있는 단체가 틀림없음을 방증시켜주고 있다.
3.
원전은 철 지난 구닥다리 에너지 사업이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바뀌고 사람들의 요구가 바뀌면 사업 내용도 바뀌어야 한다.
원전은 청정에너지의 모토를 내걸고 50년전에 확대되었던 에너지공급방식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오랜 경험을 통해서 원전이 당장의 전력생산비용은 적게 들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그 비용효율성을 모두 까먹는 막대한 관리비용을 만들어내고, 거기에다 끔직한 방사능사고의 위험을 지닌
'위험한 물건'임이 충분히 입증되어 각국이 건설 중단 혹은 가동 중단, 더 적극적으로는 폐쇄조치에 들어가는 것이다.
원전사업의 이해관계로 똘똘 뭉친 집단들이 준동을 시작했다.
그 준동을 위해 <환경발전>같은 해외의 가짜 환경단체들이 동원되고 있다.
같잖다. ^
출처 | http://cafe.daum.net/hanryulove/538/108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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