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사건은 김신혜 존속살해 사건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와 여러 매체에서 다뤄진 많은 의문점을 남긴 사건입니다.
당시 매체에서 알려진 사건의 전말은 주인공 김신혜가 아버지의 명의로 들어놓은
8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시신을 동네 버스정류장에 유기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2000년 3월 7일 새벽4시경
전남 완도의 버스정류장에서 지체장애 3급의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버스정류장 앞에 마르샤로 추정되는 차량 잔해물이 발견되었고
평소 김 씨가 술을 즐겨마셨다는 마을주민들의 증언이 있어
김 씨가 술에 취해 동네를 헤메다 버스정류장에서 뺑소니를 당한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뺑소니에 무게를 두지만 경찰의 짐작과는 달리 피해자 김 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고
다량의 수면제 성분이 몸에서 검출되어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사건으로 수사방향을 바꾸는데
김 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를 김 씨의 딸 김신혜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하게 됩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 김 씨는 당시 수령인이 김신혜 앞으로 되어있는 8억 상당의 보험이 들어 있었고
김신혜는 성인이되어 독립하기 전까지 어린시절 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는데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전 동생이 올라와 자신에게 아버지에게 강x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을 짓밟은것도 모자라 어린 동생까지 강x한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
악연의 끈을 끊어버리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수면제를 빻아 집에 있던 양주에 섞은 후
아버지가 살고 있는 시골집에 찾아가 술에 취하지 않는 약을 가져왔다고 말하고
아버지에게 먹인 후 드라이브를 시켜달라는 아버지의 요구에 아버지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하는데 운전 중에도 김 씨의 성추행은 계속 되었고 그렇게 몸을 더듬다
약에 취해 몸이 늘어져 아버지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유기할 곳을 고민하다
교통사고를 위장해 집 근처의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발표합니다
누가 보아도 어린시절 친부에게 당해온 성추행과 동생을 강x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벌인 흔한(?) 존속살인 사건으로 무기를 받고 마무리 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재판이 진행되고 2001년 형이 확정되자
그녀는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며 노역을 거부하고 재심을 요구합니다.
김신혜에게는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었는데
김신혜는 의문스러운 말을 하나 합니다.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던 중 고모부가 찾아와
자신에게 "ㅇㅇ이가 아버지를 죽인것 같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훗날 고모부라는 사람은 모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 말을 한적이 없고
김신혜가 자신에게 왜 그런말을 했다고 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프로그램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고모부란 사람이 상당히 의심스러운점이 많이 남는 인물이었죠
이 말을 들은 김신혜는 동생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경찰에게 폭언과 폭행을 억지자백을 강요하는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법원에서 김신혜의 동생들은 누나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고
경찰 조사에서 말한 자신이 언니에게 " 아버지에게 강x당했다" 고
말한적이 없다며 경찰의 조사내용을 부정하지만 법원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의 주변인 조사에서도
당시 남자친구는 살인사건을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고 강압수사를 받았고
미성년자인 동생들은 영문도 모르채 담당 경찰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말이 나오지 않을경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해당 서에서 같이 근무를 했던 동료경찰과 의경의 증언에서도
당시에 수사팀에서 무리한 강압수사가 있었던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경찰들은 하나같이
"오래된 사건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강압수사와는 관련이 없다"
"모르겠다" 라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고
그들은 현재 광주와 목포에서 현직 경찰로 재직중이라고 합니다.
헛점 투성이의 의문점이 많은 사건임에도 사형을 구형했던 검사는
영전해 서울에서 현직 검사로 열일하는 중이고
중요 증인의 증언을 무시한 판사는 현재 잘나가는 변호사로 활동중이라 합니다
김신혜에게는 아버지 말고도 할아버지와 할머니(2011년 사망)가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손녀라도 구하고자 아버지를 죽인 손녀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마을주민들에게 받아 법원에 제출하기도 하는데
이때 김신혜는 아버지는 강간마가 아니라며
경찰의 수사내용을 전적으로 반박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항의합니다.
의문점이 많이 남는 이 사건은
2015년 1월 28일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접수하고 2015년 11월 18일 광주지법의 판결로 재심이 결정됩니다
사법 역사상 복역 중인 무기수에 대한 첫 재심 결정이 나온 것이죠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고하지만 2017년 2월 11일 광주고법에서는 검찰의 항고를 기각합니다.
현재는 대법원 결정만이 남아 있는 상태인데
재심 재판에서 사건을 조사했던 형사들은 현재까지도
오래된 사건이라 기억나지 않는다며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고합니다.
현재 김신혜의 가족들은 사건 잏후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그녀는 현재 40살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 포기하고 그들이 바라는 데로 했더라면
초범에 어릴적 않좋은 일에 얽힌 원한에 의한 살인
마을 사람들의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
깊이반성하고 있다는 형식적인 반성문이라도 제출했다면
그녀는 현재 자유의 몸이 되어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무엇이 그녀를 그리 길고도 험한 싸움의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을까요??
그녀의 모든말이 진실이라면 그녀가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아니라면
그날의 새벽 어버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버스정류장에 시신을유기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