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야당과 언론에서는 탁현민 논란을 장기적으로 끌고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들이 아무리 탁현민을 물고 늘어져도 대통령 지지율이 80%를 선회하는 임기초 지금의 분위기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지자들 역시 콧방귀를 뀌면서 마음놓고 무시나 하고 계실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냥 계속 행정관으로 데리고 있으면 되지 안그래? 응?
지지자들은 이런 생각들이실 겁니다. 맞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대통령이 쌩까고 그냥 5년내내 데리고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냐? 저들은 탁현민이라는 이름 세글자 옆에 '논란'이라는 주석을 달아 5년 내내 끌고갈 작정인 듯합니다.
저들은 여성부 장관에게 묻습니다. 탁현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우원식 원내대표한테도 묻습니다. 탁현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툭하면 여권 정치인들에게 계속 물어댈겁니다. 탁현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질문인 즉슨, 이미 탁현민이라는 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다라는 전제를 깔고 질문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Q) 탁현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A) 일단 탁현민 행정관 발언은 잘못이고... 이런 식의 대화로 넘어가도록 유도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여권 중진 의원도 탁현민 사퇴 의사 밝혀" 이런식의 기사가 나갈겁니다. 지지자들끼리 또 싸우겠죠. 무한반복입니다.
지금이야 임기초이고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니까 대부분 신경을 안쓰는거 같지만 탁현민만 5년 내내 주구중창 물고 늘어지면
과거 참여정부 당시 저들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노 정서, 민심이반 프레임이 고대로 먹혀들어갈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탁현민 프레임입니다.
(참여정부 당시 반노정서 프레임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언론과 야당은 무조건 노무현 탓으로 돌렸습니다. 티비에선 계속 노무현 떄문에 안되고, 국민들은 노무현을 싫어하고, 반노정서가 유효하고, 노무현이 나서면 될것도 안되고...식으로 무조건 우기기 전략으로 갔습니다. 그게 먹혔을까요? 네! 아주 기가막히게 먹혔습니다! 당시 국민들 상당수는 노대통령을 좋아헀지만, 티비를 보면 왠지 나만 좋아하는거같고, 나외에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반노정서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대통령이 임기말 5년차 지지율이 40%를 넘습니까? 그런건 언론에 보도도 안되죠.다 프레임이었던 겁니다)
저들은 5년 내내 "탁현민이 여성비하를 했다. 이런 논란이 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편이라, 차기 측근이라고 감싸고만 있다. 협치는 물건너갔고. 자기편만 감싼다. 아집과 독선의 대통령이다."
이 이야기를 5년 내내 주구중창 해댈겁니다. 그리고 몇달에 한번씩 탁현민 추가 논란 자료 발생. 이런식으로 옛날 떡밥을 한개씩...한개씩...마치 최근 이슈처럼 끄집어내서 엄청난 문제가 있는 사람인양. 장기전으로 갈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이야 문재인 대통령 말을 믿던 국민들고 차츰차츰 아 왜 대통령은 저렇게 논란이 되는데 탁현민을 안내치는거야? 응? 뭔가가 있는거야?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하게 됩니다. 두고보십시오. 언론 기득권이 그대로 있으면 분명 참여정부 때처럼 몇년안에 국민들 인식이 저렇게 바뀔수도 있습니다.
탁현민을 정권에 부담을 주는 인물로 바꿔버린 겁니다.
저들이 지금 탁현민을 공격하는건, 몇년 후를 내다보는 겁니다.
"것봐. 우리가 임기초부터 탁현민은 안된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대통령은 고집을 부리는거지? 5년 내내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인물인건 사실이잖아 (지들이 만들어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차기편만 챙기는거야? 내편은 잘못이 있어도 상관없다 이건가?" 이렇게 주장할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저들의 탁현민 공세를 대충 띄엄 띄엄 넘겨서는 절대! 안됩니다.
어찌되었든 장기적으로 정권에 부담을 주는 인물로 만들어버릴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실제로 탁현민의 거취가 정권에 부담을 주게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저들의 공세로 인해 현실적인 부분을 말한것임)
따라서 탁현민에 대한 단호한 입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첫째. 탁현민을 공격하는 언론과 야당은 절대 여성인권을 중시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여성인권을 중시했다면 자유당 홍준표 대표나, 정우택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도 함께 해야 한다. 아니 오히려 더 강하게 해야 한다. 저들은 대표이고, 탁현민은 일개 행정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탁현민만 물고 늘어진다???? 이건 여성인권을 중시하는 태도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기 때문에 공격하는 정치공세에 불과할 뿐이다.
둘째. 따라서 탁현민 사퇴를 외치는 사람들은 본인이 정치공세, 대통령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만일 탁현민이 사퇴해야 한다면, 자유당의 홍준표,정우택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법적인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여성인권 중시 아닌가?
이런 프레임으로 함께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더민주,청와대,문빠들 누구든지!
탁현민에 대해 물으면, 우원X 원내대*라는 인간처럼 애매뭉실하게 말할 것이 아니라
"탁현민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다. 탁현민 사퇴 요구하기 전에 홍준표,정우택,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여성비하적 발언을 한 정치인들의 책임 시비를 가리는게 우선이다. 탁현민이 사퇴해야 한다면, 그들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라고 맞받아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제로 탁현민 행정관은 몇년 뒤 인기가 떨어진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인물이 되서 어쩔수없이 청와대를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들의 프레임 농간에 휘둘리지 맙시다. 당당하게 받아쳐서.
Q) 탁현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A) 탁현민 행정관 발언은 잘못이고... 이런 식의 질문 프레임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당당하게 받아쳐주세요 제발!
지금 탁행정관 어디 뉴스에 나오는거 봤습니까? 청와대 행정관이 기가 팍 죽어서 무슨 죄인처럼 꽁꽁 숨어다닙니다. 이게 올바른 현실입니까???
탁현민이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문재인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받아칩시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