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옵니까?
요즘 판타지 웹툰에 빠져서 옵체로 하겠사옵니다.
운동하는데 몸무게는 안빠지고, 체지방은 무슨 상관인지 조바심에 다게에서 글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던 여징어이옵니다.
제가 다게에 글은 쓴 건 목표했던 몸무게가 되었거나 복근이 생겨 자랑하려고 쓴 게 아니옵니다.
저처럼 조급증에 스트레스 받는 이를 위해 그리고 흐트러진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쓰는 소소한 팁이옵니다.
우선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헬스장부터 등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말을 하고 싶사옵니다.
이는 저도 해당됐던 말이옵니다. 하지만 3개월 혹은 더 길게 헬스장 등록하고 오랜동안 안 간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헬스장은 아니되옵니다.
차라리 헬스장 등록할 돈으로 집 또는 회사 근처 마사집샵을 등록 하시옵소서.
그리고 동네 공원 한 시간 걸으시옵소서.
이건 뭔 말이냐...
제가 올 초부터 살이 어마어마하게 붙었사옵니다. ㅠㅠ
그래서 집 근처 발레 학원을 다니며 운동을 시작했사옵니다.
그러다 날 풀려서 한달 정도 일주일에 청계산을 3번 못해도 2번은 갔었사옵니다.(옥녀봉)
등산 정말 추천하는 게 허벅지 근육 강화와 유산소 동시에 되옵니다. 힙업도...되옵니다.
전 힘들게 런지 이런 거 하기 싫고 자세잡기 어려워서 등산으로 대체 하였사옵니다.
그렇게 두 달되니 어느정도 뱃살은 빠졌는데...
이눔의 등살과 옆구리살이 안 빠지는 것이옵니다.
문득, 전에 얼굴 경락과 등마사지 끊은 게 있어 다시 다니기로 하였사옵니다.
(살이 쪄서 운동 하느라 깜빡 잊고 있었사옵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것이 나타나옵니다.
등마사지를 받고 3~4일 뒤 거울을 보니 츄리닝 바지 위로 널부러져 나오던 옆구리살이
많이 사라진 게 보였사옵니다. 뭐지? 운동은 평소처럼 등산은 못 하고 집근처 공원을 1시간 정도 걸은 것(발레는 안 다닌지 쫌 됨)과
먹는 것은 초반보다 신경을 안 썼기에...
달라진 거라곤 마사지 받은 것 밖에 없었사옵니다.
그때 불현듯 떠오른...기억
몇년 전 지인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PT를 받은 적이 있사옵니다.
그 때 헬스장 사정 상 문 닫아서 10번 끊고 다 못 채웠는데
살이 정말 빠르게 빠지고 옆구리... 등살이 매끈해져 회사 여직원들이
놀라며 말 할정도였사옵니다.
그렇습니다. 그때 저는 전신마사지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받던 때였사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비싼 돈 들여 마사지를 받게 된 경위를 말하자면....
월급이 많아서도 아니고 골드미스여서도 아닙니다.
30대 들면서 몸무게는 예전과 같은데.. 턱선이 나타나지 않는 경험 있으시옵니까?
귀와 목이 연결되는 부분부터 턱선이 안 보이는 것이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드러나는 흘러내리는 볼살과 팔자 주름....
큰 마음먹고 얼굴경력 마사지 잘하는 곳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사옵니다.
네... 마사지 받은 후 몸무게는 더 나가도... 턱선이 살아 있습니다. 또한...
눈썰미 좋은 방송쪽 지인은 코 시술 했냐고까지 말할 정도였사옵니다.
(저 그리 코가 파 묻힐 정도로 살이 찐 케이스가 결코 아니옵니다...ㅠㅠ)
그러다 지갑사정으로 뜸하다... 겨울에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서
매일 아침 수분 팩을하고 페이스오일을 수분크림에 섞어바르고...
비싼 바비브라운 수딩밤을 화장 마무리 단계에 덮어도...
오일미스트를 만들어 수시로 뿌려도... 오전 조금 지나면 찢어 질 것 같은 건조함에 괴로워하다...
얼굴 경락 두 번 남은 게 생각나 찾아 갔사옵니다.
원장님께 완전 혼났사옵니다.
원장님 왈 : 노폐물을 빼주는 림프관이 꽉 막혔는데 비싼 수분크림을 발라도 흡수가 안된다.
아! 그렇습니다. 신기한 건... 마사지 한 번 받고 귀찮던 1일 1팩... 안해도 되고
건조함이 훠~~~얼씬 덜해졌사옵니다.(뭐...수딩방...오일미스트, 1일1팩 안한 정도였사옵니다.)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어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마사지는 받으려고 노력하옵니다.
(비싸긴 엄청 비싸옵니다...)
저는 장기간 의자에 앉아 있고 따로 운동도 안하던터라...
몸의 순환이 잘 안되고 쌓인 노폐물이 잘 빠져 나가지 못했던 것이옵니다.
길이 막힌 상태에서 열심히 운동은 하는데 생각만큼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
헬스장...피티 끊을 돈으로 마사지 받으세요...
전신이면 좋지만... 사정이 안된다면 저처럼 등마사지는 꼭 받으세요...
아! 그리고... 마사지만으로 살 안빠집니다.. .100%
꼭 운동 하셔야해요. 마사지만으로 살 뺀다는 거 100% 거짓이옵니다.
꼬~~~~옥!!! 운동 하셔야하옵니다.
화장을 잘 먹도로 세안 후 바르는 부스터 화장품처럼...
마사지는 운동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옵니다.
살이 찐다는 것은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며, 지방과 함께 노폐물이 챠~곡챠~곡 쌓였다는 것이옵니다.
운동으로 어느정도 지방은 빠지겠사오나... 더 원활히... 빠지게 하기 위해 마사지를 받아 보심이 어떻겠냐는 저의 추천이옵니다.
헬스장 6개월 등록할 돈으로 노폐물이 잘 빠지게 림프의 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끊고 동네 1시간만 꾸준히 돌아 보시옵소서...
예전보다 운동 효과가 잘 나타 날 것이옵니다.
저는 요즘 집근처 공원을 1시간 정도 걷사옵니다.
단순히 걷는 게 아니라... 걷다가 중간중간 계단 올랐다 내려가기, 옆발차기, 앞발차기, 뒷발차기 등등을
격하지 않게 그쪽 근육을 건드린다는 느낌정도로 해줍니다.
여기서 저의 운동 모토 팁 : 빠른 시일내에 격한 운동으로 살 빼지 말자.
운동하다 그만 둔 뒤 살쪄서 살 뺀 이가 저에게 해 준 말이 있사옵니다.
'격하게 운동해서 살 빼면, 다음에 살 뺄 때는 더 격한 운동을 해야 빠진다. 평생 살 안 찌고 살 수 있냐, 아니다.'라며
걷는 걸 추천 해 줬습사옵니다. 걸으면서 살 빼면 일상생활 모든 움직임을 운동으로 생각해서 살 빠진다는 말을 믿기로 하고
작년 저는 4개월 가까이 특별한 일 없으면 걸어서 퇴근 했사옵니다. 거의 2시간을 걸었습니다.
살이 급격하게 빠지지 않아 조급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사옵니다.
그러나 이후 연말 시즌이라 운동을 거의 못하고 술 자리가 많았으나 살이 확- 찌지도 않았사옵니다.
또 술자리를 줄이면 금방 몸이 돌아 왔고, 특히 기초체력이 좋아졌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겨울에 땀이 나서 애 먹었사옵니다.
그렇사옵니다. 기초대사량도 늘어 난 것이옵니다.
몸매에 좀 더 욕심이 생긴다면 그때 피티를 다시 끊어 다닐지언정 지금 저의 다이어트 목표는...
천천히 꾸준히 빼서 저만의 평균몸무게를 유지하며,
운동하는 삶으로 습관을 바꾸고 건강한 여성성을 뽐내자는 것이옵니다.
그래서 조밤심을 버리고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려 노력하고 있사옵니다.
(마사지는 솔직히 다이어트가 아닌 얼굴미용과 어깨 뭉침이 있어서 하는 것이었사옵니다.
그런데 살 뺄때 부스터 역할을 할 줄은...)
횡설수설하여 도움보다 눈의 피로를 야기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사옵니다.
요점정리하자면
1. 살은 몸이 순환이 되지 않아 노폐물과 지방이 쌓인 것이다.
2. 몸을 순환하기 위해 운동은 필수!
3. 버뜨 처음부터 헬스장 등록해서 힘빼면서 운동하지마라.
4. 마사지를 받아 몸의 노폐물이 잘 빠지게 한다. + 적절한 운동은 필수!
5. 등마사지를 받는다면 팔과 다리, 복부 등 혼자 할 수 있는 곳은 마사지 오일 사서 수시로 해라.
(등마사지를 추천 하는 것은 얼굴, 목, 팔, 다리, 복부는 혼자 마사지 가능하오나..
등은 혼자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전 에스테틱을 잠깐 하던 친적여성분께서...
저에게... 다른 건 못해도 여자는 등마사지는 꼭~ 받아야한다 강조 했던 걸...
이제서야 절실히 깨닫고 행하는 중이옵니다...)
조급증 내시는 분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사옵니다.
제 지인이 조급증 내는 저에게 한 말이옵니다.
"몇 년간 챠~곡챠~곡 쌓인 지방이 그렇게 금방 빠질 것 같냐.
적어도 지방이 쌓인 시간만큼 노력해라."
덧붙이는 팁 :
마사지샵 고르실 때 여기저기 여러군데 다녀보세요.
제 기준에 고른 좋은 마사지샵은
1. 100% 손으로 할 것.
2. 얼굴경락은 흉부(가슴바로 아래, 등)까지 해 주는 곳
3. 등마사지는 엉덩이까지 해 주는 곳.
4. 타이, 중국식 건식마사지가 아닌 오일마사지로 받을 것
(똑같은 부위에 똑같은 마사지라도... 건식과 오일은 천지차이입니다.
오일은 적은 힘으로도 부드럽고 깊이있게 강하게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사옵니다.
'나잇살'은 절대 '나잇살'이 아니옵니다
다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