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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로 키웁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수경재배 세트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스펀지처럼 보이는 것으로 키우며, 양액이 있어서 물에 희석시켜주면 됩니다.
영양이 충분해서 그런지 잘 자라네요.
얼마 전부터 조롱박이 꽃을 피우고있네요.
어릴 때 집 마당에 박꽃이 핀 것을 봤는데 굉장히 이쁘더군요.
연약하고 하얀 모습...
그 모습을 보고싶어서 수경재배를 시작한 후 박과 조롱박을 키우기시작했습니다.
처음 박씨를 발아시킬 때는 껍질이 두꺼워서 실패를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껍질이 두꺼운 것은 살짝 껍질을 까서 발아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요금 식물겔에 레몬 키우기 시작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하시던데,
전 몰라서 몇 번 실패를 했습니다.
이 사진은 조롱박 꽃을 낮에 찍은 모습입니다.
낮에는 저렇게 오므리고 지내다가,
저녁이 되면 꽃잎을 펼칩니다.
어머니께서 예전에 시골에서는 저녁무렵 박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는
저녁할 때가 되었나보다 했다고 하시네요.
어릴때 어머니까 심은 박이나 조롱박이 신기해서 만지려고 하면,
손을 타면 말라 죽으니까 손대지 못하게 하시더군요.
그래서 인공수분을 하려고 붓으로 건드릴 때나
줄기가 타고 올라가는 철사에다 박줄기를 매어줄 때도
조심 조심 합니다.
조롱박을 심은 수경재배 세트입니다.
저기에 배양액을 희석시킨 물만 주면서 키우는 겁니다.
베란다가 좁아서 박줄기의 전체 샷의 사진을 찍기 힘들어서
나누어서 찍었습니다.
박줄기를 베란다 천정으로 유도해서 올린 모습입니다.
가을날이 완연한데도 아직 분발해주고 있는 조롱박의 줄기입니다.
겨울이 머지 않았으니.... 조롱박이 열리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많이 없지만,
어찌 해보겠습니다.
운 좋으면 조그만 것 하나라도 볼 수 있겠지요.
그나마 며칠에 한 두어개 따서 된장찌개에 넣을 고추는 열리고 있습니다.
저번에 오유 식물겔의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집에서 키운 건 향이 진하다고 하시던데,
정말 고추나 오이, 깻잎 등등... 따서 먹어보면 향이 굉장합니다.
고추는 올해 겨울을 나고 내년, 내후년... 끝까지 키우고싶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을 사게 될 때가 되면 커다란 유리 온실을 만들어서 옮겨 심을 겁니다.
오이는 저번 게시물에서와 같이 여전히 잘 열리고 있습니다.
1~ 2주에 하나 정도는 따서 식탁에 올립니다.
저게 다다기오이인데,
저렇게 꼬부라져서 자라다가... 좀 있으면 직선으로 펴지면서 크기도 커집니다.
이건 방울토마토 꽃입니다.
저희집이 좁은 서민아파트라서 베란다에서 키울 공간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줄기들을 천정으로 유도해서 올립니다.
천정 쪽에서 피어난 방울토마토 꽃입니다.
날이 추워지고, 베란다는 좁지만
키우는 식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자라주고있으니 고맙고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