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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왠일로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속내가 너무 뻔히 들여다보이는 위선자 프레임 조작 사례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작년 소득을 공개했는데 책 인세로 86만 달러를 벌고 상원의원 세비까지 합쳐서 100만 달러를 벌었다는 얘기입니다. 그게 조선일보한테는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사람이 남들보다 더 벌면 안되는데 책을 썼는데 많이 팔려서 인세를 몇억을 벌었으니 위선자라는 논리입니다.
거기다가 웃긴건, 돈 벌어서 5만달러 대출 갚고, 70평생 맞벌이로 일한 사람이 손주들과 노후를 보낼 별장을 자기돈으로 57만 달러 주고 아는것도 위선이라는 겁니다. 이 조선일보 기자나 동료 기자들 중에 57만 달러보다 비싼 아파트 샀거나 전세금이 57만 달러 넘는 사람이 꽤 될텐데 말이죠.
(게다가, 저 별장은 부인 제인 샌더스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지은지 백년된 메인주에 있는 별장을 팔 계획입니다.)
끝으로, 2011년에는 인세를 기부했는데 왜 이번에는 전액 기부 안 하냐 그게 위선이라는 겁니다. 돈 번거 다 기부 안하면 니들은 위선이라 이겁니다.
조선일보는 너무 야비하면서 속보이네요. 자기들은 보수니까 법에 걸리지 않으면 하고 싶은거 다 하는게 정당하지만, 진보는 무소유를 실천하면서 모든 것을 남에게 주면서 살지 않으면 무조건 위선이고 거짓이라는 프레임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아마 이번 정부에 대해서도 비슷한 위선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들겁니다.
똥통에 사는 놈들은 똥통에만 나와도 깨끗하고 하고 옥에는 티끌만 있어도 더럽다는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