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29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재심 결정을 내렸다. 총 14명이 참석해 11명이 찬성,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재심의가 결정됐다. 이에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오는 7월12일 재심의 회의를 열고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우본은 재심의할 근거가 없다며 기존 결정대로 발행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적폐청산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고 우상화 논란 등이 이어지자 기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올해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5월 결정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청이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의 요청으로 기념우표 발행 신청서를 4월8일 우본에 신청했고 우본은 지난해 5월 23일 '2016년 제1차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정희 우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