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는 짱구도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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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 대딩때 이었더랬다.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가볍게 술 한잔 한다는 것이...
두잔이 세잔이 되고,
결국엔 먹고 죽자아~!!-_- 까지 가는
참으로 행복한 순간까지 갔었더랬다.
노래방도 가고, 2차에 3차까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놀며 마시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자정이 가까와지고 있었더랬다.
그 때 당시 울집 통금시간 12시...
으아아악~!!
빨리 빨리 컴백홈 해야해~!!
아니면 머리털 뽑혀~!!-_-
통금시간은 12시지만
항상 그 시간이면 엄마, 아빠 주무시니깐
열쇠로 문을 열고 몰래 숨어 들어가-_-
일찍 들어온 척을 했던 나이기에...
오늘도 그리 하리라 마음을 먹었건만~!!
그런데 이런 낭패가 있나?
양띠 : 앗~!! 클났다~!!
열쇠를 안가지고 왔네~!!! -_ㅜ
내가 미티미티...우워워워~!!
시간은 대략 자정쯤이고,
집 열쇠는 안 갖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 엄마, 아빠 주무실테구
술 먹고 들어가다 깨셔서 걸리면
머리털 뽑히는데...
동생에게 저나를 걸었더랬다.
한참만에 저나를 받은 후니...
양띠 : 후...후니니?
후니 : 아~함~!! 누구세요?
양띠 : 나야...나~!!
후니 : 아~!! 누나?
근데 지금 몇신데 안 들어오구 저나야?-_- 아~~~~함~!!
양띠 : 웅~!! 친구들이랑 술 한잔 했는데
들어갈라보니 열쇠를 안 가져 왔네~!!
나 20분 정도 걸리니깐 그때 문 좀 열어주어~!!
후니야~!! 알찌?
후니 : 20분? 알써~!! 조심해서 와~!!
양띠 : 웅~!!
딸깍~!!
양띠 : 휴~!! 근데 오늘따라 말 잘듣네~!! 후니가...
그리고 20분 쯤 후 집 문 앞에서...
양띠 : 머야? 문 안 열어 놨자네~!!-_-
다시 후니에게 저나를 걸었더랬다.
저나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
양띠 : -_-;; 앗~!! 저..저기 소리샘으로 연결하지 말고 후니에게 연결해 주어~!!
가 아니라 저나기를 꺼놔부렀어? -_ㅜ 내가 미티미티~!! ㅠ_ㅠ
결국에 오빠에게 저나를 하기로 했더랬다.
오빠는 부탁하면 무슨 요구를 할 지 모르는데..
흑흑 어쩔 수 없지~!! 머리털 뽑히는 것 보단 나으니깐~!!-_-a
양띠 : 여보세요? 오빠야?
오빠 : 응...양띠구나~!! 왜?
양띠 : 저..저기 나 친구들이랑 술 한잔 먹었는데...
집 열쇠가 없어서 그러거든...문 좀 열어주면 안돼?
오빠 : 버럭~!! 아니 지금이 몇신데...
더구나 열쇠도 안 갖고 문 열어 달라구?
양띠 : 아아아앙~!! 오빠~!! 한번만~!!
응? 한번만 봐죠~!!^-^
오빠 : 알써~!! 두시간만 기다려~!!
그 때 열어줄께~!!
양띠 : 두...두시간? ㅠ_ㅠ
오빠 나 지금 집앞이야~!!
담부턴 열쇠 꼭 챙기구 일찍일찍 들어올께~!!
한번만 봐죠~!! 응? 제발 한번만~!!
갖은 애교와 아양을 떨며 거의 빌다시피 했더랬다.
그러나 오빠의 대답은 냉담했더랬다.
오빠 : 두시간만 기다리라니깐~!!
오빠도 지금 친구들이랑 술 먹구 있거든~!!
두시간후에 들어가니깐 그 때 같이 들어가자구~!!
양띠 : -_-
진짜 정확히 두시간 후에 집에 오는 오빠~!!
뎅쟝~!!
양띠 : 오빠~!! 진짜 너무해~!!! 삐짐이야~!!!-_- 흥~!!!
오빠는 미안 했는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따뜻하게 말을 했더랬다.
오빠 : 양띠야~!! 미안해~!!
오빠도 열쇠 놓고 왔네...-_-a
우리 오빠는 짱구도 못 말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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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열이 받는다는...흑흑
비가 또 내리네욧~!!-_-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는..
글구 항상 미흡하고 잼없는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여~!!
언제나 항상 많이 행복하세요~!!! ^-^)/
양띠소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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