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8일, 역사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방미를 앞두고 지금까지 조국의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의 회복을 꿈꿔 왔던 동포들의 마음은 들뜨고 행복합니다. 잘못되어가는 조국을 바로잡고자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난 촛불 혁명의 결과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사에 무성의했던 권력의 정점을 무너뜨리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했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는 우리의 염원이 담긴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변방 시애틀에서, 조국의 안위를 걱정하며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촛불을 들어 올렸던 재외 동포 및 시민들은 온 국민과 해외 동포들의 염원을 모아 함께 갈망했던 새 시대의 지도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새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선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 9년간 자행되어 온 사대 굴욕외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의 자주적 외교의 시대를 여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국내의 정치상황에 따라 굴욕 외교를 벌이고도 그것을 단순히 지지율 상승의 기회로만 삼았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고 당당한 자주국가의 대통령으로서 다시 새로운 시대의 정상외교의 롤 모델을 세울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두 나라의 우의를 다지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만이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담보하는 주체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우고 한국이 주체적으로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며, 평화의 장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동포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장래에 우리나라의 평화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조국을 걱정하며 함께 모여 아픔과 고통을 같이 했던 동포들은, 앞으로 조국의 발전을 위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염원을 모으며 조국이 더욱 아름다운, ‘사람사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미국에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몫을 해 나가며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작은 힘이라도 서로 모아 보태며 우리의 염원을 조국의 동포들과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