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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용서할 수 없다
http://v.media.daum.net/v/20170628112723059
오죽하면 이런 보도까지 나왔겠는가? 언론사의 안철수에 대한 애정과 집착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문재인을 지지하고 있는 마당에 문재인에게 인간 쓰레기급 패륜행각을 저지른 안철수를 빌어먹을 한경오가 싸고도는 이유를 나는 납득할 수 없다. 신문장사 안 하고 말 건가?
이런 걸로 판매부수 안 올리고 언제 신문 팔아서 밥 먹을 건가? 필자가 개인적으로 안철수에 대해 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넓고 바보는 많다. 그리고 바보는 결국 바보짓을 한다. 굳이 내가 나서서 핏대 세우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자연히 안철수의 바보됨을 알아채게 될 것이라.
그래서 두고 봤더니 어? 이거 장난이 아닌 거다. 은근히 생명력이 질기다. 사실이지 안초딩 이야기 나온지도 오래됐다. 황우여가 ‘안철수 유아틱’ 하고 본질을 터뜨린게 2012년이다. 이 정도면 국민이 다 알게 된다. 그런데도 안철수에게는 기이한 뒷심이 있다. 아직 버티고 있다. 뭔가 있다.
나는 그 힘의 팔할이 언론이 뒷배를 봐준 덕분이라고 본다. 원래 저런 캐릭터로 오래 못 버틴다. 딱 박찬종이다. 혼자 무균질 타령하며 깨끗한척 하다가 망했다. 정치는 시스템인데 혼자 독불장군 놀이하다가 한 방에 간 거다. 그런데 왜 안철수는 여전히 불쌍한 코미디언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왜 언론은 안철수를 싸고 도는 것일까? 그때 그시절 그랬던 것처럼 헬기까지 띄우고 난리치라는건 아니다. 신문도 밥은 먹어야 하지 않느냐 이거다. 안철수 까면 신문 팔린다. 니들 상식만큼은 해야하는거 아니겠는가? 안철수가 공공의 적이라는 사실을 모르겠는가? 그 얼굴에 다 씌어져 있잖아.
미국언론은 왜 트럼프를 까는가? 꼴보기 싫어서 까는 거다. 한국언론은 왜 안철수를 싸고 도는가? 안철수가 그렇게 이쁜가? 이게 나는 납득이 안 된다. 굳이 내가 외치지 않더라도 민심의 분노가 있는데 신문장사들이 어련히 알아서 안철수 까겠는가 하는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언론은 너무했다.
정치는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야 한다. 이건 초딩도 아는 상식이다. 언론이 나보다 이걸 더 알지 덜 알겠는가? 안철수는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판매하여 뜬 사람이다. 정치불신을 조장한 것이다. 그래서? 게이트키핑을 안했다. 언론이 오보를 내는게 다 데스크에서 게이트키핑을 안 해서 그런 거다.
안철수는 의도적으로 그걸 안했다. 왜? 공범이니까. 무엇인가? 안철수는 정당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전파한 사람이다. 게이트키핑을 안하는게 낫다는 거다. 그래서 안했다. 이게 심각한 거다. 나 같은 네티즌은 게이트키핑 안한다. 왜? 편집부가 없거든. 한겨레는 한다. 그래서 언론대접을 받는다.
게이트키핑 안 하면?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것이다. 무슨 뜻인가? 시스템에 의존하면 게이트키핑하느라 속보를 못 내고 따라서 게이트키핑을 안 하는 사조직이 공조직보다 낫고, 나 같은 네티즌이 언론사보다 낫고, 정당보다 패거리가 낫고, 국군보다 사병집단이나 산적떼가 더 낫다는 식이다.
실제로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공무원에게 시켜놓으면 법대로 한다면서 시간끌고 애먹인다. 그냥 적당히 뇌물받고 무자격자에게 공사 넘기면 되잖아. 그래서 사고가 나면? ‘설마 사고가 나겠나?’<- 이렇게 받으면 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생까면 된다. 설마 세월호가 가라앉겠나? 설마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겠나? 설마 성수대교가 떨어지겠나? <- 이러면 된다. 그래서 실제로 세월호가 가라앉으면? ‘그거 교통사고잖아. 호들갑 떨기는.’이러면 된다. 이런 자들이 이명박 찍고 박근혜 찍었다. 세월호로 국가가 입은 손실은 수조원이다.
국민이 우울해졌다. 우울해서 소비 안 했다. 경제피해가 막대하다. 그런건 다 세월호에 집착하는 야당 때문이라고 둘러대면 된다. 니들이 밤낮 세월호 세월호 하고 떠들어서 국민이 우울해지고 경기가 나빠진거 아니겠냐? 싹 잊어버리고 돈 벌면 되잖아. 이러는 거다. 근데 말이다. 니들은 모른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너무 모른다. 빙점이 있다. 인간의 한계선이 있다. 니들은 그 한계선을 넘었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유지하며 참을 수 있는 한계 말이다. 짐승들처럼 말이다. 인간은 그렇게 못한다. 죽어가는 형제를 보면서 태연하게 밥이 목구멍에 넘어가는 니들 같은 인간은 한국에 많지 않다.
결국 안철수는 공조직보다는 사조직, 시스템보다는 뒷구멍, 공식경로보다는 비선조직으로 하는게 더 효율적이고 빠르고 낫다는 이론을 전파한 것이다. 그리고 그걸 직접 실천한 것이 뚜벅이유세다. 국민의당 공조직을 버리고 혼자 생쇼한 것이다. 그 전에 그것을 먼저 시범을 보인 사람이 박근혜다.
내각을 물먹이고 청와대도 제꼈다. 최순실과 뒤로 협잡했다. 내각이라는 국가시스템을 못 믿은 사람이 박근혜, 국민의당이라는 공조직을 못믿은 사람이 안철수다. 국민의당 공조직 제끼고 자기 제자와 둘이서 뒤로 저질렀다. 안철수가 이유미를 모른다는 것은 박근혜가 최순실을 모른다는 거다.
일개당원이라고? 하긴 최순실도 일개 지지자지 뭐겠는가? 문제는 그것을 이데올로기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다. 원래 후진국은 공적시스템이 미비해서 두테르테가 자경단 동원해서 마약범 사살하듯이 공적시스템보다 비선을 돌리는게 더 효율적일 때가 많다. 공무원과 입씨름하다 지친 경험 있다.
문재인처럼 환경영향평가 꼼꼼하게 할거 다하고 사드배치는 언제하겠냐 말이다. 불법으로, 탈법으로, 뒷구멍으로 협잡하는게 맞잖아. 사드 같은 중대한 일을 법대로 지킬거 다지키면 백년하청이잖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한국인 많다. 그들이 세월호를 쓰러뜨렸다. 그들이 바로 세월호의 살인자다.
안철수는 그 살인자들에게 이데올로기를 제공했다. 국가를 시스템이 아닌 개인의 생쇼장으로 만들려고 했다. 패거리로 국가를 운영해야 하룻밤 사이에 문준용 조작테이프 만들듯이 사드배치도 공적인 절차 안 거치고 하룻만에 뚝딱뚝딱 잘할거라는 사상으로 선거를 치렀다. 끔찍하다. 치가 떨린다.
이론을 만든 자가 가장 나쁜 자다. 만인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때도 그렇다. 춘원 이광수는 이론을 만들었다. 이른바 민족개조론이다. 그래서 친일파 낙인이 세게 찍힌 것이다. 보라 안철수가 무슨 짓을 했는가? 세월호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을 무너뜨리는 나쁜 이론을 만든 것이다.
이런 식이면 군인은 하나회 만들고, 근혜는 최순실 쓰고, 철수는 이유미 쓰는 거다. 이런 말을 필자가 아닌 언론이 해야 한다. 언론이 공적시스템에 대한 신뢰회복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왜 일개 네티즌에 불과한 필자가 공적시스템을 강조하고 언론이 삽질을 하는가 말이다. 언론이 적폐의 본산이다.
출처 | http://gujoron.com/xe/860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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