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생사의 가운데 있는것 같다
사람이 돌변을 한다 진짜...... 멀쩡히 있다가도 순식간에 벌떡 일어서서 온갖 묵직한 물건들로 골라 있는힘껏 집어던진다...
심장이 벌렁벌렁하다......진짜 몇초만에 순식간에 일어나는거라 눈 부릅뜬 얼굴만 봐도 소름이 돋고 당장에라도 한대 맞을것 같다....말린다고 계속 그만하라고 외쳐대고 나서도 봤는데 아직도 손이 벌벌 떨린다.....
우리아빠 진짜 싸이코다..... 새엄마도 너무 불쌍하다
방금전에도 묵직한 대형 유리어항이 새엄마 등에 맞아 박살이 났고
웅크려있는 사람한테 체중계며 목을 조르고
말릴려 해봐도 내가 힘이 있냐
그만하라 그만하라해도 무기잡고 넌 꺼지라며 다가오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 3일전에 맞은통증 기억나서
아직도 얼굴에 멍 안나았는데
하.......어떻게 이걸 아빠라고 하나........... 나 저번에 여기 패륜아될것같다고 글쓴 여고생이다
다 싫다....심장이 아직까지도 벌렁거린다
사람대 사람으로써 말도 안 통하고, 자기만 옳고..아무리 옳은말로 설득을 당하면 지금 내가 잘못한거냐, 니가 잘못했는데. 지금 나를 건든거냐, 니가 감히 나한테 덤비냐, 내눈앞에서 꺼져라, 기어와라, 기어 나가라, 방금 꺼지라고 했는데 갈려고 하면 이 미친년이 지금 어딜 나가려는거냐, 다시 안 기어들어오냐....말 앞뒤 문맥도 안 맞고......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 내가 지금 또라이라는 거냐........등등
하 또라이 맞잖아......여기서 아빠빼고 다들 아빠한테 무수히 맞고 피해받고 인생 다 망쳤고,
여기서 아빠가 옳다라고 하는 사람... 아빠밖에 없다.............
저 새엄마는 뭔 죄야.......무슨 죄로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맞아야하는건데............... 다 끝나고 걸어서 안방들어가시는데 허리를 못펴더라......절뚝거리셔서 정신이 멍하신지 자꾸 비틀대셔서 내가 부축했다
잠깐 들어와보라고해서 들어갔는데 옷 갈아입으시려할 생각이었던것같은데 어깨에 피.....상처....ㅎㅎㅎ하..................
나도 울면서 죄송하다 했다............뭐가 죄송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죄송하다고 그랬다............그냥 저런 아빠를 둬서 죄송하다는 건지 내가 힘이 없어서 못 말린 죄송함인지..............
그 나이 먹고도 아직도 장사시니....ㅋㅋㅋ하....집에서는 자기가 제일 쎄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고 유능하고 지혜롭고... 세상에 무서울게 없지?두려울게 없지? 3일전에 나 맞고 엄마랑 이모들 만났는데, 이모가 진짜 어디 깡패한테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겠다 그러더라....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사람이라고
진짜......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이상 내가 패륜아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정신 안차리면 죽는다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도 못한다. 엄마아빠 이혼했지, 이혼할때 아빠가 우리 안놔주는데다 엄마는 주부였기에 돈도 못버니 우린 아빠한테 있었고, 그런데 이 아빠라는 작자한테 있으니 그래도 어찌 학비는 밀리고 밀려도 늦게나마 벌어다주는데 깨부수고 폭력행사한다고 집은 지옥같지, 학비 내면 뭐하냐 새벽내내 시달린다고 학교가면 종일 꾸벅대지, 깨부순거, 남한테 피해준것들............. 돈.......그놈의 돈...... 빚도 늘어나지..........
씨발.....진짜 세상 씨발같다..........새해 별거 없다 똑같을 뿐이다
제발......나이 50다돼가잖아...... 정신좀 제발 차려요...... 예전엔 술먹으면 사람이 돌변했는데 이제는 술 안먹고 맨정신에도 사람이 말이 안통하니
다 부숴놓고 새엄마 안방에 들어가시는거 다시 부축해드리고나오니까 이젠 치우겠답시고 나보고 도우라고해서 도우고 왔다......... 집어던져서 산산조각난 어항이랑 어항테들 깨진 스킨통조각들 화분보고 떨면서 봉투 잡았다. 저걸 와서 도우라는 아빠도 웃기고....ㅎㅎ딸한테 참 좋은거 보여준다...하
몇번이나 저 흔적을 자기가 치우면서도 정신을 못차린다는건 제정신인 아버지라고 봐도 되는건가
아무리 그래도 사람한테 물건을 던지냐고, 저게 할 짓이냐고, 아무리 화가 나도 선이 있는거라고, 아무리 아빠가 화난다고 저걸 던지냐고 아무리 소리쳐도 나한테 돌아오는 대답은 부릅뜬 눈과 냄비를 잡은 손과 맞은 충격으로 못일어나고계시는 새엄마와 너는 꺼지라는 대답뿐이었다
동생.....ㅎ오늘 고모집에서 잔다고 갔는데 갔길 천만다행이다........ 남동생이라 만약 지금있었으면 그래도 말려는주는데 편했겠지만.. 좀있음 사춘기일텐데 저 아버지라는 작자가 하는 행사들 보여주면서 성격 버리게해주긴 싫다....
새벽 네시다....ㅎ 또 아침까지 밤 샐것같다.....눈물이 막 나온다......
너무 서럽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지금 당장 다시 태어나고 싶다
나도 아버지한테 애교부리고 아빠한테 안마해드리고 그럴 마음도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 상상속의 자상하고 현명한 아버지이시지 저 짐승은 아니다.
너무 지옥같다, 나는 그래도 몇일뒤면 다시 학교보충때문에 기숙사 간다해도....ㅎㅎㅎㅎ동생은 이제 내가올때까지 또 혼자 버텨야한다 이 소린가.....
진짜 심장이 째지는 기분이다.......... 그냥 다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