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퇴근용으로 스쿠터 운행한지 한달이 조금 지나가는 뉴비입니다.
오토바이는 주차문제에서 자유로울 것 같아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자잘하게나마 문제가 있긴 하네요.
일단 제가 빌라촌에 사는데 저희빌라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저희빌라 근처는 거주자우선 주차라인이 없어서 먼저 퇴근한 사람들이 알아서 줄지어 주차를 하고 있는데요.
저도 그 중간에 살짝 끼거나 아니면 아예 골목도로와 건물을 경계짓는 턱을 넘어서 건물에 바짝 붙여서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근처의 다른 빌라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필로티라고 하나요? 1층에 주차장이고 2층부터 거주지인 건물..
운좋게도 기둥과 기둥사이에 주차라인에서 꽤 거리를 두고 오토바이 한대 세워두기 딱 적당한 공간이 있어서
거기 살짝쿵 대놓습니다.
근데 빈 공간이 있다고 해도 일단 그곳은 거주자주차장인지라 눈치가 보일까 싶어 나름대로 최대한 다른차량의 주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썼다는 티가 나도록 세워둡니다.
제가 반대의 입장이라면 우리집 주차장 빈공간에 못보던 오토바이 한대 세워져있는건 별로 신경 안쓸거 같은데
실제 그 사람들의 입장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오토바이 운행 많이 해보신분들은 경험상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번에 거기 세워뒀다가 가봤더니 시트위에 커피 먹은 종이컵이 올려져 있어서 뭔가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덧썰)
직장이 공단내에 위치한 입주형공장 즉, 한 건물에 여러업체가 들어와있는 형태의 건물에 직장이 있습니다.
직장내 차량주차장 진입로 옆쪽으로 자전거 거치대, 그리고 조금 뒷쪽으로 오토바이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평소대로 출근을 해서 스쿠터를 주차하는데 건물내 주차장 출입관리실(외부차량 나갈때 주차비 받는곳)에 앉은 아주머니가
"아저씨, 거기 오토바이 대지 마세요"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 네? 그럼 어디다가 대요?" 라고 하니
"거기 오토바이 대면 안돼요"
???
제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오토바이 일렬주차- 팻말을 가리키며
"여기 주차하라고 붙여놓은거 아니에요?"
아줌마 曰 "아니, 여기 직원들만 주차할 수 있어요"
???
"저 여기 직장 다니는데요"
아줌마 (씨익 웃으며) "아니 다른데 사람들이 하도 많이 대서 그랬지"
내가 3년넘게 여기 지나다니면서 오토바이 제일 많이 세워져있을때가 4대였고
요즘엔 2~3대 세워져있는데.. 무슨말씀인지 ..
그리고 설령 이 건물에 직장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공간도 많고
세워둔다고 행인들에게 방해가 되는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