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이래저래 일만하다 보니 인테리어 게시판도 생겼네요 ...
이번에 매장을 준비하면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부동산 돌아다니구... 직접 차끌구 돌아다니길 한 ... 2개월정도 다니다가
괜찮은 곳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위치...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세 역시 나쁘지 않고 평수 역시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니 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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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뭔가요 ... 바닥에선 곰팡이 냄새가 올라오고 ..... 전기 콘센트도 없고 ....
이건뭐 ....
마치 장기매매가 이뤄졌을법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한숨만 나왔죠 ... 하지만 뭐랄까 이곳을 들어갔을때 뭔가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어요 ...
매장을 돌아다니며 이쪽저쪽 사장님들께 배운게 따뜻함이 느껴지면 거기로 가라고 배웠거든요 ...
일단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건물주께서 고맙게도 천장 바닥공사는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
천장 텍스 공사하고 ... 바닥은 그냥 청소해주냐면 안되냐구 물으시길래
최대한 깔끔하게 해달라 했더니 그냥 물청소만 했더라구요 ㅡㅡ;;; 검은곰팡이 같은건 그대로 있구 ...
전화로 한 2시간은 넘게 싸운것 같습니다.....싸운다는 표현보다는 하소연이 좋을것 같네요 ...
결국엔 바닥도 깔아 주셨습니다....
이제 인테리어가 걱정이더군요 ...
대충 머리엔 그렸는데 ... 뭐랄까 이 답답함...
일단 매장 반을 잘라 버립니다. 벽을 세워서 한쪽은 사무실을 크게 만들고 한쪽은 복도로 만들었습니다.
중문도 달아 버리구요 도배도 했습니다.
나무깔구 나무 세우고 합판을 휙휙휙휙휙~~ 이러고 쏘니까 신기하게 벽이 완성이 되더라구요 .... 아 신기하기만 합니다....
공사하면서 곰팡이 냄새는 사라진것 같습니다...
이제 매장과 사무실이 남았네요 ...
사무실안에 페인트 칠을 대충 하고 책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얀다리 저거요 ... 앵글이 집에 많아서 저걸로 그냥 계산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ㅡㅡ;;;;
진열장 혼자 몇개 짜다보니 앵글은 혼자짜는게 편할 정도로 잘 짜게 되었습니다...ㅡㅡ;;;허허;;;
지금 사무실 모습입니다...
동생이랑 친구가 저기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 컴퓨터가 ....
아직 정리는 덜 되어서 지저분하네요 ... 촛불은 ... 페인트 냄새 빼는데 좋다고 해서 켜놨습니다....불날까봐 걱정이네요 ...젠장 ㅡㅡ;;;
이제 매장이 남았네요 ...
네 ... 앵글을 짜버렸습니다...
깔깔이 하나들고 다 짜버렸습니다 ㅡㅡ;;;
담배하나 태워가면서 하다보니 한 2일 잡아 먹네요 저녀석이 .... 아.......
저렇게 놓기엔 뭐랄까...매장이 아직도 큰것 같습니다....
매장이 30평이거든요.......
평소 조언을 구하던 사장님께서 힌트를 주신 작품입니다. 저도 듣는과에 동시에 와~!!!!!!!!!!!!!!!!!!!!!!!!!!!!!!!!!!!!!!1
이랬구요 ... 음... 그래서 투바이?? 라고 불리우는 나무를 세워서 뚝딱뚝딱 만들고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
여긴 특별하게 조명도 신경 썼네요 ....
저게 제 머리보다 크더라구요 .... 동네에 없어서 을지로까지가서 사왔는데.... 비싸네요...아............ㅠㅠ
아 ... 글을 쓰면서도 뭐라 쓰는지 모르겠네요 ...
그럼 완성샷....
매장 처음들어오면 보이는 벽과 중문 그리고 친구들이 선물로 준 나무인가 저거 뭐라그러지 ??
저거 두개 있습니다... 아주 이쁨...
아......................
그냥 올렸다가 제품 보이길래 그림판으로 쓱쓱 지워봤습니다.....ㅈㅅ
진열장 반대쪽엔 또 벽을 세워서 도배를 하고 부엌으로 만들었어요....
겉엔 탁자도 놓고... 의자도 놓고... 스크린도 걸어 놓구요 ... 근데 프로젝트가 초점이 안맞아서 .....
빡이쳐서 그냥 쳐박아놨네요 ....자취방에서 유용하게 봤었는데......
공들인 공간입니다....
매장와서 볼때마다 정말 뿌듯........
이건 제 자리이네요.......뭐 없네요 ...허허...
사진이 이게 다네요.....
목수분들 불렀으면 이런 사진 안올렸을텐데.....
아버지랑 저랑 제 친구랑 셋이서 했습니다....간간히 고모부와 작은아버지께서 도와주심...ㅡㅡ;;;;;;;;;;;;;;;;
페인트 도배 ....전기... 벽세우기 문짝달기... 모든걸요......
처음엔 막막했는데 하나하나 하다보니 그 기분은...참.......
인테리어 게시판 생겼길래 한번 써봅니다...
모두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