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민인게 아니라 연애문제로 고민이신 독자들을 위한 글입니다. (전남자이므로 남자입장에서 쓰겠음)
주변을 둘러보거나 오유에 보면 모솔 남자가 참 많죠
저도 한때는 모솔이었고 여자앞에선 말한마디 못하는 오징어였지만 (아 오징어인건 모솔이든 아니든 변하지 않죠) 이젠 그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난 1인 입니다
모솔 시절엔 얼굴도 못생겨, 재미도 없어, 스타일도 나빠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바닥으로 꺼지다 못해 아주 그냥 지구 내핵을 뚫을 기세였습니다
그러다가 제 인생을 뒤바꿔놓는 사건이 벌어지죠
어느날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초라하다는게 느껴지드라구요
그러고 보면 외모는 별로라도 나름 학벌도 평균이상이고 대한민국 평균정도는 찍는 집안에서 자란 내가 머가 모자라서 여자 친구를 못사귀는가 싶더라구요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세요
나보다 훨씬 못생기고 학벌도 안좋고 집안도 안좋은 친구가 여자친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굳은 결심을 하고 제 카톡 친구 리스트를 쭉 넘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진짜 몇년간 연락한번 안하고 날 기억할까 조차 의심스러운 여자애들한테 톡을 날리기 시작했죠
그냥 오랜만이다 잘지내?? 이렇게 보낸거 같아요
그렇게 어쩌다가 연락이 닿은 아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제 첫번째 여자친구입니다 (지금은 헤어졌음)
써놓고 보니까 미끼던지고 낚시하냐 머 이런 비난을 살거 같은데 당시의 저는(지금도 그렇지만) 그런 능력자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저거 보낼때도 누구랑 사귀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낸게 아니라 제 자신을 시험해 보고싶었습니다
과연 여자와 그냥 친구라도 될 수 있는지.. 첫 연애가 시작될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죠
물론 사귀는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일단 입을 옷이 없고 유머가 없고 잘생긴 외모가 없었죠
그래서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옷잘입는 형들 밥사주면서 같이 쇼핑해달라그러고 여자친구 잘만드는 형한테 유머를 배웠죠
사실 유머는 한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바꾸셔야하기 때문에 사실 이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당시 다이어트해서 5키로 정도를 감량하여 정상 체중인 상태였죠
그래서 머리스탈 바꾸고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더니 좀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마침내 대망에 첫만남이 있었죠
첫만남 후에도 형들 도움을 받아 꾸준히 톡으로 연락 주고 받았고 한달정도 썸을 타다가 연애에 골인!!
그런데 사귀기 전에 여러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그런지 그 때 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첫 연애다 보니 모든게 어색하고 어설퍼서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큰걸 얻었죠
바로 자신감
진짜 남자는 자신감이다란 말이 그제서야 이해되더라구요
왜 그런거 있자나요 이건 진짜 해보면 별거 아닌데 말로 어케 설명해야되는지 모르겠다 머 그런거
자신감이란 표현이 딱 그렇드라구요
가져보기 전엔 먼지 몰랐는데 가져 보니까 아 이게 바로 그거구나!! 란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 미팅 소개팅등을 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여자들과는 거의 사귀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거듭되는 연애를 통해 첫 연애에서는 몰랐던 제 모습을 알게 되었고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위선된 모습이 아닌 진짜 제 모습으로 연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지만 사실 그런 기회가 흔히 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기회도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죠
평소에 자신감을 키워놓는다면 기회가 왔을때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선 유머를 키우고 스타일에 관심도 가져보고 자기계발에 힘을 쏟으셔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세요!!